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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독일여행 > 독일여행 에세이
· ISBN : 9788950938994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12-09-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여전히 아날로그에 익숙한 나라
1장 바다와 동화가 만난 북독일
그림 형제와 동화의 도시들
동화의 거리의 수도 카셀
피리 소리 따라 하멜른으로
함부르크에서 만난 한국적인 독일인
도룸과 일탈 없는 독일인의 휴가
화약 연기 속에서 맞는 새해
4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괴팅겐
브레멘 음악대의 합창
비어 가는 교회를 실내 암벽으로 개조
박람회의 도시 하노버
생활체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나라
2장 독일의 관문 중부 독일
독일 문화의 최고봉 쾰르너 돔
애물단지 라인-마인-도나우 운하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박물관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이 만나는 도시 아헨
한 점에서 출발하는 세 나라의 국경선
아름다운 중세 도시 몬샤우
폐광을 유럽 문화 중심으로 부활시킨 루르
110년 된 기차가 떠다니는 부퍼탈
엥겔스의 생가에서
계곡에 걸린 40개의 성, 오버레스미텔라인
천재 음악가의 누추한 생가 베토벤 하우스
자전거의 도시 뮌스터
3장 로만틱 가도를 따라 남독일로
남독일의 심장 뮌헨
로만틱 가도에서 만난 독일인의 낭만
딘켈스뷜의 아름다운 도이췌하우스
로텐부르크에서 만난 할머니들
바로크 건축의 완결판 뷔르츠부르크성
추억의 하이델베르크
2000년 전 로마가 숨 쉬는 트리어
마르크스의 고향
자르 강변의 도시 자르브뤼켄
기차역 건설을 반대하는 슈투트가르트 사람들
일본 원전 사고와 독일의 핵 정치
4장 비상하는 도시 베를린과 구동독
끔찍한 겨울밤 아우토반 운전
얼어붙은 도시, 그러나 역동적인 베를린
동베를린과 포츠다머 플라츠
“너 인종주의자니?”는 큰 욕
도시의 심장에 드리운 나치의 흔적들
유럽에서 살해된 유대인들을 위한 추모비
벽난로 단상
한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된 포츠담
독일 통일을 이끌어낸 라이프치히의 촛불
정부를 비판해야 한다고 홍보하는 나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창가에 있는 인형이 방 안을 보고 앉아 있는 우리나라 가정집 데코레이션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장식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철마다 바뀐다. 사탕 축제로 유명한 로젠몬탁부터 부활절, 크리스마스, 늦가을 등불 축제인 잔트마틴까지, 주제마다 모양과 색감도 다양하다. 지역부호들이 많이 사는 동네를 지나가면 전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아이디어도 풍부하고 디자인도 세련된 예술품들이 동네의 가치를 올려 주는 데 톡톡히 한몫한다.
동화의 흔적을 찾아 5만 8000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작은 도시 하멜른에는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련한 피리 소리를 따라온 사람들이 지금도 아이들을 찾아 헤맬 것 같은 도시. 하멜른 곳곳에는 피리 부는 사나이의 동상이 서 있다. 피리를 불면서 베저 강으로 유유히 쥐를 몰고 간 사나이가 여전히 이 도시에 남아 약속을 지키지 않은 하멜른 사람들을 꾸짖고 있는 듯했다.
그림 형제의 동화 속 주인공 겐제리젤(Gaenseliesel)은 괴팅겐에서는 세상에서 키스를 가장 많이 한 소녀로 유명하다. 동상으로 서 있는 이 동화 속 주인공에게 100년이란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키스 세례를 퍼부었기 때문이다. 소녀에 대한 청년들의 구애는 1901년 겐제리젤 분수가 만들어지고 소녀의 동상이 세워지면서 시작되었다. 한때 엄격하고 보수적인 괴팅겐의 시의원들은 젊은이들의 이러한 장난스러운 행위를 풍기 문란으로 몰아 키스 금지법을 선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