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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인, 소명에 따르다

시대인, 소명에 따르다

(정수일 회고록)

정수일 (지은이)
arte(아르테)
4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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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인, 소명에 따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대인, 소명에 따르다 (정수일 회고록)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50942755
· 쪽수 : 604쪽
· 출판일 : 2022-12-01

책 소개

88년 일생 전반을 조국 통일의 소명을 품고 문명사 연구에 매진했던 ‘민족주의자’이자, 28년간 종횡 세계 일주를 수행한 ‘코즈모폴리턴’, 정수일의 회고록.

목차

시작하며 분단의 아픈 시대를 살아온 한 시대인이 오롯이 남기는 글 4

서장 시대적 소명과 시대인 15

청년기, 민족 통일의 꿈을 품다 17
장・노년기, 겨레 헌신을 위해 학문의 뜻을 펼치다 28

1장 유랑 화전민의 아들로 나고 자라다 35

알아낸 뿌리, ‘본’ 37 | 천년 고토를 떠난 유민 44
우리 집 ‘가족사 사전’에 없는 표제어들 56 | 3업을 겸직했던 조강지처를 기리며 75
더부살이 티 없는 완벽한 조선인 유민 사회 82 | 모래판에서 ‘천자문’을 익히다 87
일제의 식민지 동화교육에 시달리다 94 | 동트기 전의 칠칠암야 107
천지개벽의 광복을 맞다 113 | 지능에서 일어난 ‘돌연변이’ 122

2장 개천에서 만리장천 비상하다 133

새벽길 열어준 정든 요람, 옌볜고급중학교 135
개화의 싹을 틔운 요람의 터전, 룽징 142 | ‘선구자’적 기상으로 영혼을 일깨우다 149
나를 돌아보게 한 빛바랜 학적부 160 | 분에 넘치는 시골내기의 베이징행 170
인생 도약의 뜀틀이 되어준 모교, 베이징대학 182
시대의 학문적 소명에 부응하다 191
지덕체를 겸비한 인간형 ‘삼호’ 200 | 스승 지셴린 선생을 기리며 211
조국 헌신은 지고의 위업 216

3장 문명의 요람에서 세태에 눈뜨다 225

유학, 두 수반이 공들인 합작품 227 | 나일강 문명에서 잉태된 모교, 카이로대학 237
나세르가 새롭게 모색한 ‘혁명철학’ 243 | 반가운 겨레붙이와의 뜻깊은 만남 246
아랍의 세계적 대여행가 이븐 바투타 250 | 모로코, 내 인생의 변곡점 264
개가 짖어대도 대상은 전진한다 267

4장 통일 성업의 광야에 서다 279

‘잔류’와 ‘환국’의 곡직 평가는 역사의 몫 281 | 교육 일선에서 청춘을 불태우다 286
통일 성업으로의 마음을 더욱 가다듬다 293
구절양장 10년을 에돌아 통일 광야에 서다 300
민족사의 복원, 충사민족 이휘기사 306 | 고전은 ‘앎의 샘’이고 ‘삶의 거울’ 320
맥 빠진 민족론의 재생적 담론 327 | 민족주의 역기능론과 폐기론 333
민족주의 정립 불가론의 허구성 342 | 민족주의는 통일담론의 철학적 기조 349
반통일적 ‘분족론’의 부당성 363 | 통일의 편익과 ‘진화통일론’ 372

5장 후반생을 설계한 영어의 5년 381

옥중 좌우명, 수류화개 383 | 감옥은 인성 도야의 도량 389
옥사는 격폐된 ‘학문의 산실’ 392 | 한고와 삼궤고 398

6장 옥중에서 구사한 학문 연구 총람 405

나의 학문관 409 | 문명교류의 통로, 실크로드 414
『실크로드 사전』, 미증유의 문명교류 사전 425
실크로드 현장을 사진으로 집대성한 3대 도록 433
문명의 교류, 이상사회로 가는 첩경 438 | 불화만을 부채질하는 ‘문명충돌론’ 448
이슬람의 바른 이해 457

7장 후반생의 문턱을 넘다 473

산 사람 입에 거미줄 치랴 475 | 지인들의 후의로 후반생의 문턱을 넘다 479
앎의 목마름을 풀어준 ‘거시기산악회’ 486 | 아내의 지성 어린 묵묵헌신 495

8장 종횡 세계 일주의 꿈을 이루다 501

종횡 세계 일주와 ‘세계일화’ 503 | 문명의 요람 아프리카 510
문명의 보고 라틴아메리카의 정체성과 그 문명 513
모자이크식 유럽 문명 519 | 아시아 문명의 관용적 공존 524

마치며 여명을 잉태한 낙조에 한생을 고이 묻고 훨훨 떠나련다 530
고마웠던 세월에 남긴 몇 가지 족적 531
고마움을 채 갚지 못한 아쉬움 549

색인 560
정수일 약력 569
정수일 저서 및 역주서 목록 570

저자소개

정수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 옌볜에서 태어나 옌볜고급중학교와 베이징대학 동방학부를 졸업했다. 카이로대학 인문학부를 중국의 국비유학생으로 수학했고 중국 외교부 및 모로코 주재 중국 대사관에서 근무했다. 평양국제관계대학 및 평양외국어대학 동방학부 교수를 지내고, 튀니지대학 사회경제연구소 연구원 및 말레이대학 이슬람아카데미 교수로 있었다. 단국대 대학원 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동 대학 사학과 교수로 있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5년간 복역하고 2000년 출소했다. 사단법인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소장으로, 문명교류학의 세계적 권위자로서 연구에 전념하였다. 저서로 『신라·서역교류사』『세계 속의 동과 서』『기초 아랍어』『실크로드학』『고대문명교류사』『문명의 루트 실크로드』『문명교류사 연구』『이슬람문명』『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한국 속의 세계』(상·하)『실크로드 문명기행: 오아시스로 편』『문명담론과 문명교류』『실크로드 사전』(한글·영어)『실크로드 도록』(육로·해로·초원로편)『민족론과 통일담론』『우리 안의 실크로드』 등 이 책 『시대인, 소명에 따르다: 정수일 회고록』을 포함해 29종 36권, 역주서는 『이븐 바투타 여행기』(전 2권)『중국으로 가는 길』『혜초의 왕오천축국전』『오도릭의 동방기행』등 4종 5권으로 총 33종 41권의 저서 및 역주서가 있다. 2025년 2월 24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정수일 어록] • ‘다민족’과 ‘다문화’는 각이한 민족들의 정체성이 존중될 때만이 비로소 시대정신이 될 수 있다. • ‘세계사적 시대’ ‘민족사적 시대’는 층위적 개념이 아니라 시공을 초월한 상호 보완적이며 평행적인 개념이다. • ‘일체성’이야말로 미래의 인류를 다 같이 공생 공영할 수 있게 하는 역사의 원초적 뿌리이며 밑거름이다. • 나는 나의 학문관을 아위중, 술이작, 천일정의 세 기둥으로 받쳐 세우고 그 실천에 일로매진했다. — 아위중(我爲重): 우리의 것이 중요하다 — 술이작(述而作): 선인의 것을 서술할 뿐만 아니라, 새것을 창작하다 — 천일정(穿一井): 한 우물을 깊이 파다 • 인류가 염원하는 ‘보편 문명’은 결코 어떤 특정 집단에 의해서만 성취되지 않으며, 그 누구의 전유물로 전락될 수도 없다. • ‘보편 문명’은 오로지 서로의 부정이 아닌 긍정, 상극이 아닌 상생 속에서 문명 간의 부단한 상부상조적 교류를 통해서만 실현 가능하다. • ‘문명의 교류’는 인류가 공생 공영하는 이상사회로 가는 첩경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일찍이 ‘시대의 소명에 따라 지성의 양식(良識)으로 겨레에 헌신한다’를 한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천혜의 행운 속에 나름대로 떳떳한 시대인으로서 삶의 궤적을 개척하느라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 이제 와서 이러한 궤적과 행운으로 내 삶의 좌표를 두루 자리매김해 봤을 때, 과연 이 시대가 요청하는 시대인의 반열에 낄 수 있을까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물음에 대한 답안은 바로 이 회고록의 전편을 갈무리하고 있는 화제의 총결산에서 얻을 수 있다.
내가 살아온 약 100년의 세월(1934~)은 수천 년 인류 문명사에 비하면 순간에 불과하지만, 세계사나 민족사를 통틀어 보기 드문 난세와 격동으로 점철된 시대다. 이러한 시대적 특징은 나를 포함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그만큼의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소명을 부과하고, 그 수행을 사명으로 기제하고 있다. 그러나 개개인이 처한 구체적 환경과 인성(人性)이 천차만별이라 부과된 시대적 소명을 받아들이는 입장과 태도, 실천하는 의지와 결과는 각인각색일 수밖에 없다.


일체성이 확보된 인류의 미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해답을 내놓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부과된 막중한 시대적 소명이다. 나는 작금 새롭게 열린 문명담론의 장에서 그리고 그 담론의 당위성을 현장에서 검증하는 종횡 세계 일주의 과정을 통해 종래의 진부한 정치적·경제적 내지는 군사적 패러다임이나 방도를 뛰어넘는 새로운 대안으로서 이른바 ‘문명대안론(文明代案論)’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각각 상이한 문명권 사이에 활발한 문명교류를 통해 인류 모두에게 유용하고 수용되는 ‘보편 문명’을 창출함으로써 공생 공영의 미래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는 비전과 실현 방도도 밝혔다.


돌이켜 보면, 나는 세계사와 민족사에서 일어난 전대미문의 격랑을 헤가르며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는 한 시대인으로서 미미한 족적이라도 남기고 싶어 나름 미력하나마 기를 쓰며 살아왔다. 이제 내일의 여명을 점지(點指)하면서 저물어 가는 저 노을에 한생을 묻고 떠나야 할 때가 되었나 보다. 어언간 황혼기에 접어든 지도 한참이 되었으니. 못다 한 일에 대한 아쉬움은 있어도 한 일에 대한 후회는 없다. 절명을 각오하면서까지 이루려 했던 통일을 이루지 못한 채 그 짐을 후세에게 넘겨주는 것이 가장 아쉽고 통탄스럽다. 못다 한 일, 바라던 일은 쇠잔하는 인생과 더불어 지는 노을이 잉태하고 있는 여명이 트면 누군가에 의해 이어지고 이루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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