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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58722427
· 쪽수 : 210쪽
· 출판일 : 2025-07-20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6
들어가며 : 정의, 잊어버린 가치 17
하나. 아리스토텔레스의 도시 이야기 35
둘. 거울의 도시 아테네 61
셋. 시에나의 캄포, 광장의 영원한 원형 73
넷. 르네상스의 성곽도시와 운명공동체 93
다섯. 피사로의 프렌치 카페 115
여섯. 타협과 공존의 빈 137
일곱. 메트로폴리스 방황 153
여덟. 와츠지의 집 - 황야와 오아시스 171
아홉. 박완서의 집 - 기억의 조타질 187
열. 승효상의 집 - 마당 노스탤지어 197
저자소개
책속에서
“원래 정의와 도시라는 두 말은 동전의 앞뒷면처럼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말이었다. 일면식 없는 이들이 모여 살며 연대가 깨지지 않고 지속되려면 정의라는 원리가 근저에 작동하고 있어야 한다. 민주주의의 요람 아테네와 공화정을 실행한 로마의 기본 가치는 정의였다. 중세 시에나도 그러하였다. 르네상스 시대의 이상적인 성곽도시는 폭군이 다스리는 정치체제 대신 공화정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바로크 시대에 절대군주가 등장하면서 정의는 도시와 다시 멀어진 것 같다. 하지만 곧이어 시민사회가 도래하면서 군주, 귀족, 자본가, 노동자 등이 공존할 방도를 찾아가는 것이 도시의 모양을 바꾸는 중요한 동기가 되었다. 신자유주의의 파고가 드센 21세기에도 연대를 유지하며 어울려 살아가는 데에 정의는 여전히 유효한 작동 원리다.
이 책은 우리가 왜 도시를 만들어 모여 살게 되었는지, 오랫동안 행복하게 모여 살기 위해서는 어떤 원리가 중요한지, 그리고 행복하게 모여 사는 풍경은 어떤 모습인지를 생각해 보며 쓴 글을 모은 것이다.“
-들어가며, ‘정의, 잊어버린 가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