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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4655077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5-07-10
책 소개
목차
prologue
절망 너머의 낙관: 촘스키, 우리의 미래를 말하다
1부. 시대의 경고 —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 지금이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인 이유
. 인류의 운명을 가르는 두 위협, 침묵 속에 묻히다
.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지금 행동한다면
. 기후 위기 외면한 미국, 반복되는 무대응의 역사
. 살 만한 세상은 여전히 가능한가
2부. 전쟁의 구조 — 전장과 세계 질서의 균열
. 격화되는 전쟁, 위태로워지는 외교적 타협의 가능성
. 우크라이나, 평화로 가는 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
. 교착의 전장, 그 뒤에 있는 미국의 첨단 무기들
. 전쟁 장기화 속 나토 강화, 최악의 대응인가
. 역사적 나토 정상회담, 미 군사 패권 더욱 강화
. 미국, 전 세계 협상 촉구에 나서야 할 때
리뷰
책속에서
** 미국이 필사적으로 패권을 유지하려는 시도는 또 다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바로 러시아의 지정학적 방향성이 이제 결정적으로 유라시아 쪽으로 기울었다는 점입니다. 이제 러시아 엘리트층은 자국의 경제적 미래가 태평양 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베이징, 도쿄, 서울과 같은 거대한 경제 중심지에서 비행기로 불과 한두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제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일방적인 군사적·경제적 개입을 제약 없이 감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공통된 우려 속에서 더욱 긴밀하게 결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자초한 이 러시아-중국 협력을 다시 갈라놓을 수 있다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합니다. 러시아는 과학기술 역량은 물론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희귀 광물, 금속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는 오히려 시베리아의 농업 잠재력을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자본과 시장, 노동력을 갖추고 있어 유라시아 전역에 걸쳐 ‘자연스러운 파트너십’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핵 군축 운동은 이미 195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핵 군축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며 어쩌면 아예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핵 군축을 위해서는 국가 간의 신뢰가 전제되어야 하지만, 오늘날의 국제 현실에서는 그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게다가 한 번 세상에 퍼진 ‘핵무기 개발 지식’이라는 요정을 다시 병 속에 가두는 일이 과연 가능할지조차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그렇다면 핵전쟁을 피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