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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세상에 혹하지 아니하리라

불혹, 세상에 혹하지 아니하리라

(마흔에 다시 읽는 동양고전 에세이)

신정근 (지은이)
21세기북스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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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세상에 혹하지 아니하리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불혹, 세상에 혹하지 아니하리라 (마흔에 다시 읽는 동양고전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중년의 자기계발
· ISBN : 9788950946210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13-01-14

책 소개

40대를 지나면서 혹하지 말아야 할 나이듦, 욕심, 편견 등의 주제, 마음껏 혹해야 할 초발심, 용기있는 삶, 나누며 사는 삶 등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주제에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답을 40여 권이 넘는 동양고전에서 찾았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 불혹과 유혹 사이에서

1부 불혹(不惑), 혹하지 아니하리라

1장 나이 듦 혹은, 늙어 감에 대하여
저항, 하늘과 땅처럼 영원히 - 진시황의 천지구장(天地久長)
순응, 때를 편안히 하고 흐르는 물처럼 - 장자의 안시처순(安時處順)
자유, 분이 돋으면 밥을 잊고 - 공자의 발분망식(發憤忘食)

2장 술 한 잔에 인생을 맡길 것인가
금지, 이놈의 술이 나라를 망치리라 - 우임금의 이주망국(以酒亡國)
절제, 애주와 금주 사이에서 필요한 것 - 공자의 유주무량(唯酒無量), 불급란(不及亂)
중독, 술로 연못을 이루고 고기로 숲을 이룬다 - 은나라 주왕의 주지육림(酒池肉林)

3장 탐욕, 결핍의 또 다른 이름
재물, 이것 좀 전부 치워 버려라! - 왕연의 아도물(阿堵物)
사랑, 물과 물고기의 사귐 같은 것 - 유비와 제갈량의 수어지교(水魚之交)
권력,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다 - 조고의 지록위마(指鹿爲馬)

4장 영원한 쾌락이란 없다
색, 기생에게 예의를 따지느냐 - 서울 소년의 창가책례(娼家責禮)
오락, 한 가지 재주가 있으면 일이 풀린다 - 도림의 유일기시효(惟一技是效)
취미, 한 번 시작하면 끝낼 줄 모르니 - 맹자의 유련황망(流連荒亡)

5장 줏대 없이 몰려다니는 것들
끼리끼리, 같으면 뭉치고 다르면 공격하다 - 한나라와 조선의 당동벌이(黨同伐異)
덩달아, 천둥소리에 다 같이 납작 엎드리다 - 군중심리의 부화뇌동(附和雷同)
졸졸졸, 강한 놈을 따르리라 - 정나라의 유강시종(唯强是從)

6장 편견, 스스로 깊이 파내려가는 무덤
출신, 뭣 하러 고전을 배우는가! - 유방의 안사시서(安事詩書)
지식,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면 어른이 되지 못한다 - 노자의 자시불창(自是不彰)
차별, 편들지 않고 기울어지지 않아야 그 도리가 가지런하고 고르다 - 영조와 정조의 탕탕평평(蕩蕩平平)

7장 권위는 포장의 도구가 아니다
질타, 불 같이 성내며 벼락 같이 고함치다 - 항우의 음오질타(??叱咤)
오만, 눈길에 호오의 감정을 싣다 - 완적의 청안백안(靑眼白眼)
불통, 내가 백성들의 입과 귀를 틀어막으리라 - 주나라 려왕의 오능미방(吾能?謗)


2부 유혹(誘惑), 혹해도 좋지 아니한가

1장 초발심, 마흔에 가져야 할 첫 번째 마음
의지, 뜻은 진실하게 마음은 바르게 - 『대학』의 성의정심(誠意正心)
매조지(매듭), 처음과 끝이 똑같듯이 - 순자의 종시여일(終始如一)
차분함, 늘 갖는 마음이 곧 도다 - 임제 의현의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

2장 무릇 군자란 용기 있는 자
신뢰, 죽을힘을 다해 싸워서 막으리 - 이순신의 출사력거전(出死力拒戰)
도전, 높은 대나무 막대기 위에서 한 걸음 나아가리라 - 경잠의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須進步)
동고동락, 먼저 아파하고 다음에 즐기리 - 범중엄의 선우후락(先憂後樂)

3장 진심을 다한 마음에 하늘도 감동하리
진심, 내가 좋아하는 길을 따르리라 - 공자의 종오소호(從吾所好)
단절, 눈밭에 서서 팔을 자르다 - 혜가의 설중단비(雪中斷臂)
동심, 진실한 마음을 가진 아이처럼 - 이지의 동심진심(童心眞心)

4장 공감하라 그리고 이해하라
심복, 놓아 주었다가 붙잡았다가 - 제갈량과 맹획의 칠종칠금(七縱七擒)
관찰, 깊은 곳을 재어 보고 속마음을 헤아리다 - 귀곡자의 측심췌정(測深?情)
선견지명, 대비하면 걱정거리가 없으리 - 부열과 위강의 유비무환(有備無患)

5장 의미 있는 삶 외에 무엇이 더 필요한가
이름, 몸은 죽어도 이름은 죽지 않으리 - 이순신의 사이불사(死而不死)
창조, 옛것을 본받아 새것을 창조하다 - 박지원의 법고창신(法古創新)
봉사, 정수리가 닳아서 발꿈치까지 이른다 - 묵자의 마정방종(摩頂放踵)

6장 미처 보지 못한 세상의 아름다움
활기, 기세와 리듬이 살아서 움직인다 - 미술의 기운생동(氣韻生動)
감흥, 손은 휘휘 발은 덩실덩실 - 음악과 춤의 수무족도(手舞足蹈)
자연, 옷을 풀어헤치고 다리를 쫙 벌린 채 - 예술가의 해의반박(解衣槃?)

7장 더불어 나누며 사는 삶에 대하여
이해타산, 남의 불행을 즐긴다면 사람답지 않다 - 괵역의 행재불인(幸災不仁)
책임, 시민 살피기를 아픈 사람 보듯이 - 봉활과 정호의 시민여상(視民如傷)
조정, 남은 것을 덜어서 모자란 곳에 보태다 - 노자의 손유여보부족(損有餘補不足)

글을 나오며 - 슬기롭게 불혹을 지나 지천명을 기다리며
후기
인용 고전의 독음 모음
참고문헌

저자소개

신정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교수.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마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동양철학 전공) 학위를 취득했다. 인문예술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한국동양철학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학장, 유학대학원 원장, 유교문화연구소 소장을 역임했고 인문예술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동양 철학과 미학을 내재적 맥락에서 발전 과정을 추적하고 현대 철학의 맥락에서 재구성하는 데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저서로 『사람다움의 발견』, 『동중서: 중화주의의 개막』, 『철학사의 전환』, 『중용이란 무엇인가?』, 『동아시아 예술과 미학의 여정』, 『인권유학』 외 다수가 있고, 주요 역서로 『중국미학사』(공역), 『중국현대미학사』(공역), 『공자씨의 유쾌한 논어』, 『백호통의』, 『신원인』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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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장자』「지락」을 보면 장자의 아내가 죽자 친구 혜자가 장자에게 문상을 온 이야기가 나온다. 혜자가 문상을 하러 왔을 때 장자는 술동이를 북처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莊子妻死, 惠子弔之. 莊子則方箕踞鼓盆而歌.) 혜자는 장자에게 반평생을 함께한 아내가 떠났는데 노래를 부르다니 좀 심하지 않은가”라고 항의했다. 그러자 장자는 자신도 처음에는 슬펐지만 삶과 죽음의 유래를 따져 보니 슬픔을 멈추게 되었다고 대답했다. “어슴푸레하고 흐릿한 속에 뒤섞여 있다가 한 차례 변하여 기氣가 생기고, 기가 다시 변해서 형체가 나타나고 형체가 다시 변해서 생명이 생겨났다가, 지금 또 변해서 죽은 것이다. 이는 마치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네 계절이 번갈아 운행하는 것과 같다.”(雜乎芒之間, 變而有氣, 氣變而有形, 形變而有生, 今又變而之死, 是相與爲春秋冬夏四時行也.)


쫓기는 사람일수록 시계를 더 자주 들여다본다. 쫓기는 때일수록 상황에 따라 시간이 아주 빨리 또는 아주 느리게 가는 듯하다. 시간은 객관적인 간격으로 흘러가지만 사람은 자신이 처한 상태에 따라 시간의 속도를 달리 느낀다. 공자는 나이의 제약이 있는 데다 기회의 문도 닫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토록 느긋할 수 있었을까? 그는 시간의 사슬에서 놓여난 자신의 심경을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云爾(발분망식 낙이망우 부지로지장지운이).’라는 열여섯 글자로 무덤덤하게 말했다. 공자에게는 두 개의 시간이 있다. 하나는 뭔가를 알고자 하는 배움의 시간이고 다른 하나는 자연이 다가오는 시간이다. 공자는 알고자 하지만 모를 때 자신에게 분노를 느끼며 스스로 채찍질하게 되는데, 이때 시간은 공자의 몸에서 흐르지 않는다. 그래서 밥 먹는 것도 잊고 몸으로 인한 근심도 잊어서 노화의 도래마저 눈치채지 못한다. 즉, 공자는 사람으로서 자연의 시간을 살면서도 그것의 제약에 눌리지 않고 늘 발분의 시간으로
빠져들 수 있었던 것이다.


서거정은 성, 취미, 문장 등을 소재로 하여『태평한화골계전太平閑話滑稽傳』이라는 유쾌한 글을 지었는데, 그중 경주 기생과 서울 소년 사이의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서울 소년이 경주에 갔다가 그곳에서 예쁜 관기를 만나 사귀게 되었다. (…) 그러다 시간이 흘러 소년이 서울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별을 앞두고 관기가 훌쩍훌쩍 눈물을 흘리자 소년은 지갑을 탈탈 털어서 모든 것을 주었다. 하지만 관기는 그것을 사양하며 절신지물切身之物, 즉 몸에서 잘라 낸 물건을 요구했다. 머리카락을 잘라 주었지만 관기가 그것도 싫다 하자 소년은 결국 앞니를 분질러서 관기에게 주고 이별했다. 서울에 돌아온 뒤 소년은 관기의 소식이 궁금해서 경주에서 온 사람이 있으면 그녀의 사정을 묻곤 했다. 그런데 때마침 어떤 사람으로부터 그 관기는 소년과 헤어지자마자 다른 남자와 사귀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소년은 종을 보내서 자신이 분질러 준 앞니를 찾아오게 했다. 종이 관기를 찾아가서 자초지종을 말하니 관기가 크게 웃으면서 “백정에게 살상을 경계하라 하고 관기더러 예를 지키라고 하는 셈이니 소년은 바보가 아니면 제정신이 아니로구나!”라며 타박을 주었다.(屠門戒殺, 娼家責禮, 非愚則妄!) 그러고서는 이를 찾아가라며 자루 하나를 툭 던지는데 그 속에는 그녀가 평생 남자들로부터 받은 이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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