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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 여인이 죽기 전에 죽도록 웃겨줄 생각이야

불새 여인이 죽기 전에 죽도록 웃겨줄 생각이야

바티스트 보리유 (지은이), 이승재 (옮긴이)
arte(아르테)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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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 여인이 죽기 전에 죽도록 웃겨줄 생각이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불새 여인이 죽기 전에 죽도록 웃겨줄 생각이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50955144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4-04-18

책 소개

바티스트 보리유 장편소설. <천일야화>의 공주 세헤라제데는 죽음을 면하기 위해 1,001일에 걸쳐 온갖 이야기를 술탄에게 들려주어야만 했다. 인턴인 '나'는 죽음을 앞둔 말기암 환자 '불새 여인'의 고통을 덜어주고, 그녀에게 생명의 희망을 심어주고자 응급실의 온갖 일화를 들려주고자 결심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알림
첫 번째 날 「망루를 따라 걸으며 All along the watchtower」(밥 딜런)
두 번째 날 「네게로 다시 돌아왔어 Back to you」(리볼버)
세 번째 날 「안녕 매카덤 Bye bye Macadam」(론)
네 번째 날 「왜냐하면 Cause」(식스토 로드리게스)
다섯 번째 날 「우리 사랑에 남은 것은 Que reste-t-il de nos amours」(샤를 트레네)
여섯 번째 낮 「수잔과 보쟁글 씨 Suzanne & Mr. Bojangles」(니나 시몬)
여섯 번째 밤, 당직근무 「잠깐만 Wait」(M83)
일곱 번째 날 「소년이여, 달려라 Run boy run」(우드키드)
감사의 말

저자소개

바티스트 보리유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3년 10월, 28세에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프랑스 전문의이자 작가이다. 프랑스 남부 오슈(Auch)의 한 종합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중인 2012년, 인턴들의 전국적 파업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차디찬 시선을 느껴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깊은 간극을 메울 상호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2013년 1월 「자, 보세요」라는 블로그를 개설했다(http://www.alorsvoila.com/). 이 블로그에 응급실 인턴으로서 몸소 겪은, 또한 동료, 의료진, 환자들이 그에게 들려준 종합병원의 생생한 일상을 진솔하고 재치 넘치는 글솜씨로 기록, 2개월 만에 2백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였다. “병원은 연극 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병원에서 우리 자신에 대해, 우리의 결심을 굳히는 것에 대해,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에 대해 노래 부른다.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병원은 삶이라는 병에 걸린 사람들을 서서히 증류해내는 연금술사의 증류기 같은 곳이다.” 이 블로그로 프랑스 최고의 의학박사 논문에 수여되는 알렉상드르 바르네(Alexandre-Varney) 대상을 수상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레게 사자머리’ 인턴의 블로그가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과 감동을 자아내면서 입소문과 언론보도에 이어 프랑스 유수의 출판사들과 영화사들이 경합했고, 2013년 9월 책으로 출간, 현재 20여 개국에 저작권이 판매되었다. 한국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이어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이 책을 소개하게 되었다. 응급실과 호스피스 병동 환자들이 겪는 삶과 죽음의 경계라는 차디찬 일상을 냉정하면서도 따스한 시선으로 그린 이 실화소설은 마침내 환자와 의료진이라는 ‘두 세계’의 화해를 감동적으로 ‘보여줄’ 작은 촉매가 되었다. 책의 성공 이후 인세 전액과 후원자들의 기부금으로 자신을 의사로 만들게 해준 인도의 어린 창녀를 기려 퐁디셰리에 창녀들을 위한 작은 보건소를 세울 꿈으로 키우고 있다고 한다. 문학과 의학, 모두에 열정을 바치는 청년 바티스트 보리유는 현재 오슈의 한 병원에서 의사로 활동하면서 시간을 쪼개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 팔목에 스피노자의 잠언(“잘 할것, 항상 기뻐할 것”)을 좌우명으로 새겨 평상심을 간직하고 있는 멋진 청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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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유럽 각국의 다양한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으며, 도나토 카리시의 《속삭이는 자》 《이름 없는 자》 《미로 속 남자》 《영혼의 심판》 《안개 속 소녀》를 비롯하여, 안데슈 루슬룬드, 버리에 헬스트럼 콤비의 《비스트》 《쓰리 세컨즈》 《리뎀션》 《더 파더》 《더 선》, 프랑크 틸리에의 《죽은 자들의 방》, 에느 리일의 《송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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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응급실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가마솥을 준비하자. 그 안에 대기시간이라는 소금을, 고통이라는 레몬을, 직원들의 피로감이라는 고미제(苦味劑)를 넣어보자. 그리고 고대 비극이라는 요소를 약간만 첨가하자. 그리고 약한 불 위에 올려놓고 응급실 평균 대기시간만큼 데우는 것이다. 즉, 대략 세 시간 정도. 가마솥이 끓기 시작하면 잊을 수 없는 무대 분위기를 연출해본다. 양초, 흰 식탁보, 연극 시작을 알리는 세 번의 울림.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요리가 완성되었다. 이제 드셔도 된다. 마음껏 드시기를!


병원 인턴이 된다는 것은? 다년간의 금기 사항을 모조리 깨버리는 것이다. 대변, 소변, 성(性)에 관련된 대소사 등 기본적인 금기 사항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병원 지하에 있는 응급실에서 인간 동족을 만날 때, 연로하신 분들과 아픈 분들의 몸을 더듬어야 하거나, 화장도 안 한 맨 얼굴과 알몸을 봐야 한다는 기본적인 사실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도와주는 사람도, 사전에 주의를 주는 사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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