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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아이 고

비포 아이 고

(내 남편의 아내가 되어줄래요)

콜린 오클리 (지은이), 이나경 (옮긴이)
arte(아르테)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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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아이 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비포 아이 고 (내 남편의 아내가 되어줄래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0960599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15-07-10

책 소개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콜린 오클리의 데뷔 소설. 데이지는 스물세 살에 유방암 진단을 받아, 힘겨운 수술과 화학치료, 방사선 치료를 거친 끝에 완치된다. 그런데 4년이 지난 후 ‘재발이 의심된다’는 의사의 전화를 받았다.

목차

2월, 나 떠나기 전 …… 9
3월, 잭의 새 아내를 찾습니다 …… 143
4월, 당신의 옆자리, 그녀 …… 273
5월, 혼자 두지 않을게요 …… 399
1년 뒤, 당신이 어디에 있든 …… 405

감사의 글 …… 413
옮긴이의 글 …… 416

저자소개

콜린 오클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등학교 시절, 어느 날 밤 엄마와 저녁 뉴스를 보다가 인터뷰를 강요하는 듯한 기자를 보고 “저런 저널리스트는 정말 싫어.”라고 외쳤다. 그것은 그녀를 진정한 저널리스트의 길로 인도한 운명적인 순간이었다. 그녀는 지금 《뉴욕타임스》, 《레이디스 홈》, 《마리클레어》, 《우먼스헬스》, 《레드북》, 《마사 스튜어트 웨딩스》 등에 꾸준히 기사와 에세이, 인터뷰를 기고하고 있다. 프리랜서 작가가 되기 전에는 《우먼스 헬스 앤드 피트니스》의 편집장과 《마리클레어》의 편집차장을 역임했다. 『비포 아이 고』는 그녀의 데뷔 소설로 영국, 러시아, 브라질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지금도 여러 나라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중이다. 유머와 눈물이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은 이 소설로 그녀는 《라이브러리 저널》에서 대형 신인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지목되었다. 또한 신인 작가들을 선정해 활동하게 해주는 〈데뷔탕트 볼〉에서 2015년 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쓰고 읽는 것만큼이나 데킬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는 현재 남편과 그녀를 닮아 반항적인 두 자녀, 그리고 베일리라는 이름의 큰 개와 함께 애틀랜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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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르네상스 로맨스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자로 일하고 있으며, 역서로 《야생 조립체에 바치는 찬가》, 《수관 기피를 위한 기도》,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부기맨을 찾아서》, 《초대받지 못한 자》, 《프리즈너》, 《엄마 아닌 여자들》, 《프랑켄슈타인》, 《애프터 유》, 《다른 우주에서 우리 만나더라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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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잭은 아무 말이 없었고, 그의 몸이 내게 더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느낄 수 있었다. 그에게서는 하루 종일 포름알데히드 근처에서 지낸 사람처럼 병원 냄새가 났고 그 냄새에 취할 것 같았다.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는 순간 그가 키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대만으로도 속이 울렁거렸다. 두 번째 데이트 때 키스하면서 헤어졌으니 그다음 진도를 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에 그는 내 입술 바로 앞에서 멈췄다. “빵가루가 묻었어요.” 잭이 엄지로 내 입가를 닦아주며 말했다. 잭은 소파에 등을 기대며 앉았고, 나는 그가 만진 내 얼굴을 손가락으로 짚어보았다.
“고마워요.” 힘없는 목소리였다. 고개를 들고 보니 그는 웃음을 참는 사람처럼 미소를 짓고 있었다. 창피한 마음에 짜증 섞인 목소리로 “왜요?”라고 물어버렸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잭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냥 피셔 박사가 뭘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건 왜죠?” 여전히 화난 목소리로 물었다.
“왜냐면…….” 잭은 둘이 나눠 먹던 머핀을 한 입 베어 무느라 셔츠 앞섶에 빵가루를 잔뜩 흘리면서 말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마치기 전, 그는 그날 연구한 것, 물고기의 독감이었나, 그런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화제를 바꾸었고 나는 다 망쳤다고 믿게 되었다. 그 순간,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고백을 받은 것은 몇 달이 지난 뒤였다.


그런데 실제로 누가 물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자꾸 생각나는 질문이 있다. 한 달 뒤 죽게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나는 가방을 싸서 유럽행 비행기를 예약하고 아말피 해안에 집을 빌린 뒤 진짜 이탈리아 파스타와 와인을 실컷 먹을 거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순진할 정도로 야심이 컸구나 싶다. 죽게 된다 해도 절망하지 않으리라 자신만만했던 스물한 살짜리가 조금 창피하다. 그 애는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레드 와인을 마시며 ‘카르페 디엠!’을 외치겠다고 했다. 어리석기도 하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같으니.


잭과는 노력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이 떠오른다. 그는 학교 버스를 기다리는 학생이었고, 남편이 될 줄은 전혀 몰랐다. 갑자기 손 하나가 보여 나는 흠칫 놀라며 피했다.
“미안해요.” 누군가 말했다. “벌이 있었어요.”
윙윙거리는 소리도 들렸고, 벌레도 보았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큰 벌은 무섭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침이 없잖아요?” 내가 말했다.
“흔한 착각이에요.” 그는 미소를 지었는데, 그 미소가 머리 위에 내리쬐는 햇살보다 눈부셨다. 그의 비뚤어진 치아에 눈길이 갔다. 심장이 덜컥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꿀벌하고는 다르게, 저 벌은 여러 번 쏠 수 있어요.”
평생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 기분이었다. 어쩌면 실제로 그랬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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