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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애프터 유 (리커버 에디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0979201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19-01-3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0979201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19-01-30
책 소개
전 세계 독자들이 매료된 윌과 루이자의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 그 두 번째 이야기를 담은 <애프터 유>가 '미 비포 유' 삼부작 완간을 기념하여 리커버 에디션으로 찾아온다.
목차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책속에서
바 끝에 앉은 남자는 땀을 흘리고 있었다.
망설이다가 취해서 밧줄 위를 걷는 사람처럼 두 팔을 벌리고서 난간을 향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갔다. 한 발자국씩 옮길 때마다 바람이 불어와 뻗은 팔에 소름이 돋았다. 여기에 처음 왔을 때는 가장 힘든 시기였고, 가끔 난간의 시작부터 끝까지 걸어가보기도 했다. 그러다 반대편에 다다르면 밤하늘을 향해 웃어 보였다.
‘보여요? 나 여기 이 끝에서도 살아 있어요. 당신이 말한 대로 살고 있어요!’
나와 도시의 스카이라인, 어둠의 위로와 익명성, 그리고 이곳에서 나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 덕분에 여기 올라오는 것은 나만의 비밀 습관이 됐다. 나는 고개를 들고 밤바람을 느끼며 저 아래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 병이 깨지는 소리, 도시로 들어가는 자동차 소리를 들었다. 마치 혈액이 공급되듯 끊임없이 도시로 흘러들어가는 자동차의 붉은 미등을 바라보았다. 술꾼들이 침대에 쓰러지고, 레스토랑의 셰프들이 작업복을 벗고, 펍이 문을 닫는 새벽 3시에서 5시 사이가 돼야 거리는 비교적 고요해진다. 야간에 돌아다니는 대형 트럭이나 거리에 들어서 있는 유태인 빵집이 문 여는 소리, 신문을 툭툭 던지는 신문 배달 트럭 소리에 그 시간의 적막도 간간이 방해를 받긴 했지만. 더 이상 깊이 잠들지 못하는 나는 도시의 아주 작은 움직임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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