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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 하

카르마 - 하

마승리 (지은이)
  |  
대명종
2010-06-18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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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 하

책 정보

· 제목 : 카르마 - 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51030314
· 쪽수 : 352쪽

책 소개

마승리의 로맨스 소설. 지강희 - "난요, 상무님의 등을 보며 꿈을 키웠어요. 최태하 상무님처럼 성공해서 나도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칠 수 있는 CEO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끈도 놓지 않았어요. 상무님은 제겐 태양 같은 사람이었다고요. 그런데 어떻게 절 이용하셨어요?"

목차

상권
프롤로그
gloomy skies
1. 남자의 여자
2. 일출
3. 스트레스주의보
4. 거미줄에 걸린 나비
5. 함정에 빠지다
6. 이상 징후
7. 반복되는 다툼
8. 그녀의 위로 방법
9. 이절(離絶)

하권
10. 전조
11. 형제간의 발로(發露)
12. 발악
13. 미끼
14. 센서빌러티
15. 훌륭한 멘토(Mentor)와 충실한 멘토리(Mentoree)
16. 파연(罷宴)
17. 파란(波瀾)
18. 카르마(Karma)
gloomy skies Ⅱ
에필로그

저자소개

마승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배추를 비롯한 각종 채소를 간식으로 먹는 10살 할매견과 1살의 똘기충만견을 모시고 사는 애견인으로, 2012년 현재 베란다 텃밭을 가꾸기 시작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혹시 날 안다면서 접근하는 남자 있었어?”
윤서의 표정은 섬뜩했다. 보기 드문 표정이라 강희는 고개를 저었다. 저도 모르게 뒷걸음을 치게 돼 그녀 자신도 놀랐다. 뭐지? 지금의 적개심은?
“그럼 됐어.”
“형이 날 보재?”
“아니, 그런 거 아니야. 그냥…… 난 형이랑 사이가 안 좋아서.”
“형제라고는 달랑 둘이라면서. 싸우지 마.”
강희는 그의 손을 잡고 근처 공원으로 걸음을 옮겼다. 유독 형제지간이 무슨 원수 같은 사람들이 있다. 지금 윤서를 보면 형이라는 단어 앞에선 사람이 달라지는 감이 있었다. 그의 어머니도 형에 대해선 일절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이런 얘길 엄마에게 말하면 아무래도 배다른 형제가 아니겠냐고만 한다.
굴지의 기업 회장이라면 여자 꽤 밝힐 것이라는 게 부모님의 생각이었다. 바람둥이는 유전학적으로도 대를 잇는다고 하던데.
강희는 윤서의 심각한 옆얼굴을 흘겼다. 첫째가 가져갔겠지? 바람둥이 기질은 말이야.
서로 딴생각에 잠긴 두 사람은 공원까지 침묵하며 걷기만 했다. 갑자기 뒤통수가 화끈할 정도로 불안감이 느껴졌다. 그녀는 뒤통수를 긁적거리며 뒤를 돌아보았다.
왜지?
누군가 노려보는 기분이 든다. 그녀는 태하가 있을 사무실을 흘끔 보았다. 그의 모습이 보일 리 없는데도 이상하게 18층 사무실을 흘끔흘끔 돌아보게 되었다.
태하는 창문 너머 비친 두 사람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아주 작게 보이지만 노윤서의 표정까지 보이는 것만 같았다. 사악한 기운이 창문을 뚫고 윤서에게 전해질 정도로 웃음이 비어져 나왔다.
큭큭큭.
웃음은 멈추지 않고 자꾸만 가슴을 두근두근 뛰게 한다. 몸속의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눈앞에서 소중한 것들이 하나씩 뺏겨지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윤서도 알게 될 것이다.
그동안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풍족하게 살았었다. 그런 생각만 하면 주먹 쥔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송두리째 갈아 없애고 싶다. 공허했던 지난날을 돌이킬 수 없다면 되갚아주면 된다.
그는 20년 동안 이를 갈며 계획한 복수극의 서막을 준비하며 양손으로 이마를 가린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고 눈에 힘을 주었다. 성난 야수가 눈에서 불을 뿜듯이 그의 눈에도 복수심으로 이글거리는 초록빛이 번쩍 스치고 지났다.
‘사랑하는 사람을 뺏기는 심정이 어떤 건지, 그것부터 깨닫게 될 거다.’
- 상권 중에서


“못 가.”
강희의 말을 사납게 무지른 것으로도 모자라 태하는 불같이 성질을 냈다. 그리고 그녀의 손에서 여권과 비행기 티켓을 뺏어 그 자리에서 티켓은 박박 찢고 여권은 비틀어지게 구겼다. 너무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그녀는 망연히 바라보았다.
정신을 차리고 그를 말리려고 했을 땐 이미 티켓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가루가 되어 바닥에 떨어졌다.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이걸 왜 찢어요? 미쳤어요?”
“누가 더 미쳤는지 몰라? 이제 5일만 있으면 연수 기간이 끝난다. 그런데 짐을 싸?”
“상무님이 상관할 일이 아니잖아요! 제가 한 결정이라고요. 왜 자꾸 이러세요? 번번이 나타나서 왜 그렇게 분통 터지게 해요?”
강희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아, 빽빽 고함치며 가슴까지 들썩거렸다. 공항에 있던 수백 명의 사람들이 일제히 그녀를 쳐다봤지만, 아무 것도 눈에 보이는 게 없었다.
“제 여권 주세요.”
“돌아가자.”
“내놓으라고요.”
“돌아간다.”
태하는 강희가 내민 손을 잡아 끌어당겼다. 그 바람에 중심을 잃은 그녀가 앞으로 휘청거렸다.
“이, 이거 놓으라고요!”
그의 등에 그녀의 얼굴이 처박히듯 닿았다가 떨어졌다. 피가 안 통할 정도로 손목을 잡힌 그녀가 팔을 뒤로 잡아 빼며 저항했지만 그의 완력은 압도적이었다.
“이거 놓으라고요! 누가 함부로 제 몸에 손을 대라고 했어요? 경찰을 부를까요? 성추행한다고 고함이라도 내질러요?”
태하는 강희가 협박조로 쏘아붙여도 냉담했다. 그녀가 뭐라고 떠들던 간에 그는 놔주지 않았다.
“이 나쁜 자식!”
강희는 새하얗게 질린 손이 저리기 시작해서 결국 그의 정강이를 발로 둘러찼다.
“이거 놓으라고, 이 나쁜 자식아!”
끝이 뾰족한 구두에 정강이를 제대로 맞은 태하의 다리가 푹 꺾였지만 그것도 잠시, 그는 휘청거리고 기우는 몸을 본래대로 돌리듯 꼿꼿하게 서서 그녀를 노려보았다.
아픔을 참는 것인지 아니면 화가 나서 그 역시 얼굴에 열이 오른 건지 모르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두 사람 다 제정신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너 같은 자식한테 질렸다고. 그래서 한국에 가려고! 질리고 또 질렸어. 내가 언제까지 당신의 추잡스러운 행동을 봐줄 것 같아? 난 당신에게 끊임없이 인격을 존중해달라고 호소했고 인간 대접을 해달라고 했어. 근데 당신은 끝까지 날 마치 자기의 소유물인 양 휘저어 놓잖아! 이젠 당신이라면 끔찍해. 전에도 말했지만 난 당신이 싫다고. 싫어서 치가 떨린다고!”
- 하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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