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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시아사 > 인도사
· ISBN : 9788952207319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07-11-0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아힌사의 어원과 의미
힌두교에 나타난 아힌사
자이나교에 나타난 아힌사
불교에 나타난 아힌사
마하트마 간디의 아힌사
맺는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는 일반적으로 어떤 생명체에 상해를 가하거나 그것을 살생하는 것만을 ‘힌사’(폭력 또는 살생)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을 품는 의도나 그것을 불러일으키는 말과 행동까지도 넓은 의미에서는 ‘힌사’이다. 그러므로 아힌사는 어떤 생명체에 대해 해침이나 상해를 가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나아가 그러한 의도조차 품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인도의 전통적인 윤리의 초석과도 같은 것으로서 특별히 자이나교와 마하트마 간디의 사상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 p.6 중에서
아힌사 정신은 자이나교도의 삶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우선 자이나교도들은 철저한 채식주의자들이다. 그들은 살생과 관련되는 백정, 농부, 어부 등의 직업은 피하고 상업이나 은행업 그리고 법률이나 행정 서비스업 등에 주로 종사한다. 생명체의 죽음과 관련되는 물건들도 일절 금해서 가죽 구두, 허리띠, 가방 등을 사용하지 않으며 실크로 만든 사리(인도 여인들의 옷)도 누에가 살상되어 만들어진 것이므로 금한다. 심지어 해가 진 후에는 불을 지피거나 요리를 하지 않는데 그것은 곤충들이 몰려들어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이나교도 의사들은 동물에서 나오거나 또는 동물 실험을 거친 어떤 약도 처방하지 못하게 되어 있으며 자이나교도 법률가들은 물리적 처벌을 크게 반대한다. - p.35 중에서
마하트마 간디의 아힌사는 인간에 대한 사랑 바로 그것이었다. 사랑의 법칙은 아주 작은 벌레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에 대한 동등한 배려를 요구한다. 간디에게 아힌사는 정책이 아니라 종교이고 신앙이었다. 그에게 있어 신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아힌사였다. 그는 오직 사랑(비폭력)만이 국제 관계, 인간 관계, 사회, 정부, 어디에서든 악을 이기고 선을 이룰 것이라고 믿었다. 국지적 전쟁과 테러가 빈번한 오늘날 세상을 유지하는 것은 힌사 곧 파괴적 에너지가 아니라, 아힌사 곧 창조적 에너지라는 간디의 사상을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폭력이 순간적이고 찰나적인 힘이라면, 아힌사는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 기적의 힘인 것이다. - p.94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