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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52207647
· 쪽수 : 293쪽
· 출판일 : 2007-12-2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 이제는 미술투자 시대다
낯선 얼굴에 길들여지기 - 김정욱
세밀화로 표현한 여성의 감성 - 신선미
그림으로 말하는 문자들 - 유승호
공(空)이 된 향불의 미학 - 이길우
목탄으로 그린 심리학 - 임만혁
재치 있고 예리한 선으로 그린 현재 - 임태규
자연의 순결을 구현한 극사실주의 - 최영걸
X-선 필름이 연출한 죽음의 반전 - 한기창
얼굴로 만든 관계의 역설 - 김동유
진짜와 가짜가 뒤섞인 풍경 - 도성욱
본능과 섭리로 가득한 나무의 정물 - 문성식
칼날처럼 벼린 낯선 공간 - 민성식
아이스캡슐에 담긴 삶의 긍정 - 박성민
랜티큘러로 표현된 동화나라_ -박형진
비닐 뒤에 감춰진 발칙함 - 배준성
탄탄한 손맛이 빚어낸 독창성 - 변웅필
자연의 빛을 삼킬 찬란한 황색 찾기 - 세오
예술은 마술이다! - 송명진
초월적 힘에 대한 동경 - 신창용
담배꽁초와 사탕의 투명한 유혹 - 안성하
깨물어 먹고 싶은 그림 - 윤병락
보이지 않는 공간의 스펙터클한 변신 - 이강욱
만화야, 미술과 놀자! - 이동기
이거 쌀로 만든 거예요? - 이동재
숲길에서 꿈을 꾸다 - 이우림
붓 한 자루가 내뿜는 힘 - 이정웅
하늘을 붕붕 날아다니는 꽃송이 - 장기영
화려한 한복과 내면의 경계 - 정명조
내 사랑 청바지 - 최소영
펜과 연필의 기하학적 스펙터클 - 홍경택
민화와 팝아트의 연금술적 혼합 - 홍지연
숯으로 구현한 조화와 질서 - 박선기
모든 공간은 살아 있는 캔버스 - 신동원
조작과 변형 이미지의 세계 - 이환권
살벌한 조각 안에 감춰진 슬픔 - 천성명
변형된 인체로 바라본 사람 - 최수앙
괴물체를 만들어내는 조각가 - 최우람
디지털 타투의 초현실적 풍자 - 김준
아줌마 비너스가 전복시킨 미의 허상 - 데비 한
파노라마 카메라의 전방위적 시선 - 박진영
저자소개
책속에서
물감이나 붓 대신 손에 향과 인두가 들려 있는 그는 영락없는 수도승이다. 향불로 화선지에 구멍을 내면서 형태를 만들어간다. 향을 너무 오래 대고 있어도 안 되지만 너무 빨리 떼도 안 된다. 흉내 낼 수는 있어도 끈기가 없으면 따라 할 수 없는 제작 기법이다. 그는 무엇을 위해, 무엇을 표현하기 위해 고행의 길로 들어선 것일까? "우선 한지를 태워 소멸로써 제작이 시작됩니다. 향으로 태워 그 흔적과 색감으로 완성하기도 하고, 인두로 일정하게 태워 비워져 텅 빈 화면에 원하는 이미지를 그려 영화의 오버랩 기법으로 화면에 어긋나게 배접(褙接)합니다. 서로 어우러지지 않는 이미지를, 필연과 우연의 연속선상에서 진행되는 삶 자체를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까 그의 작품은 소멸과 생성의 연속이다. 생명이 있는 것은 죽어 재가 돼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 사상을 실천하듯 작가는 한지에 한 둘 구멍을 내는 반복적인 소멸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끊임없는 동작의 반복을 통한 작품의 제작 과정은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는 여정과도 같다. - '이길우 : 공(空)이 된 향불의 미학' 중에서
"나는 그림 속에 내가 이소룡과 같이 들어가 있도록 한다. 그 이유는 내가 선택한 그와 함께 있고 싶은 단순한 욕구와, 내 육체가 이 세상에서 없어지는 날이 오더라도 그림 속에서 우리는 영원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 이소룡을 강한 힘의 상징이라 믿고 있는 신창용이 자신의 영웅을 동경하며 표현한 그림은 팝아트로 분류된다. 그가 2007년 들어 갤러리선컨템퍼러리 등에서 선보인 '이소룡 그림'이 뜨기 시작했다. ... 작품은 2006년 금호미술관에서 열린 '너는 누구냐' 팝아트그룹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힘을 소재로 최대한 그 '힘'을 그림 안에서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남자의 로망'과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통해 작업 안에서 자세, 구도, 배치, 색감을 표현하려 한다. 내 작품의 등장인물은 영화, 오락, 캐릭터, 내가 좋아하는 곳에서 동기를 찾는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게으르고 마니아적인 요소가 있다. 그 또한 내 작업의 연장이다." - '신창용 : 초월적 힘에 대한 동경' 중에서
그의 작품은 마치 조직세포와 신경계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것 같다. 작품의 캔버스 표면은 회화보다는 드로잉 위에 뿌려진 투명한 비즈로 연출해, 화려하면서 반짝반짝한 빛을 발하는 오브제의 느낌을 전달한다. 2007년 6월 '보이지 않는 공간(Invisible Space)' 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제9회 개인전에는 이전의 흑색 드로잉에 다양한 색을 가미해 화사한 생동감이 넘쳤다. 작품의 캔버스 표면은 회화보다는 연필, 색연필 또는 펜을 사용한 드로잉으로 표현된다. 구체적 대상을 드러내지 않고 마치 실타래처럼 풀어지고 뭉치기를 반복하는 무수한 곡선들로 나타난다. 자유롭게 그려진 듯하면서도 일정한 흐름을 갖는 곡선과 점들, 그리고 반짝이며 빛을 반사하는 우주적이면서 환상적인 화면이다. 플라스틱 구슬에 불과하던 비즈는 예술가에 의해 '우주의 원자'로까지 스펙터클한 변신을 이룬다. - '이강욱 : 보이지 않는 공간의 스펙터클한 변신'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