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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라이크 미

블랙 라이크 미

(흑인이 된 백인 이야기)

존 하워드 그리핀 (지은이), 하윤숙 (옮긴이)
살림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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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라이크 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블랙 라이크 미 (흑인이 된 백인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2210685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09-02-10

책 소개

1959년 백인인 존 하워드 그리핀은 깨달음의 오디세이를 떠났다. 온몸을 검게 물들이고 흑인이 된 뒤, 흑인 차별대우가 극심한 딥 사우스 지역을 여행한 것이다. 이 책에는 그리핀이 흑인으로 살았던 경험을 적은 생생한 일기와 그 후 그 일기가 출간되었을 때 미국 사회에 일어난 커다란 파장이 담겨 있다.

목차

추천사
서문 (스터즈 터클)
머리말
남부여행 _1959년
돈 럿레지가 촬영한 사진
그 후에 일어난 일들 _1960년
에필로그 _1976년
‘타자’를 넘어서 _1979년
발문 (로버트 보나지)
감사의 글

저자소개

존 하워드 그리핀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대 고전 <블랙 라이크 미>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존 하워드 그리핀(1920~1980)은 진정한 르네상스적 교양인이었다. 그는 프랑스 레지스탕스 운동에 참여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남태평양에서 공군으로 복무했다. 그 후 각광받는 소설가와 작가로 활동했으며 뛰어난 인물 사진작가이자 그레고리오 성가 전문가로 인정받는 음악학자이기도 했다. 1959년 10월 28일에 존 하워드 그리핀은 깨달음의 오디세이를 떠났다. 온몸을 검게 물들이고 흑인이 된 뒤, 흑인 차별대우가 극심한 딥 사우스 지역을 여행한 것이다. 그 여행의 결과물이 바로 20세기 인종차별에 관한 자료 중 가장 중요한 글로 꼽히는 <블랙 라이크 미>다. 그리핀은 <블랙 라이크 미> 때문에 인신공격을 당하고, 고향에서 살해 위협을 받았다. 또한 한참 후인 1975년에는 KKK단에게 심한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 이러한 위험을 각오한 용감한 행동을 감행하고 그 체험을 책을 냄으로써 인권활동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또한 인권운동이 고조되던 시기에 마틴 루터 킹, 딕 그레고리, 사울 알린스키, 로이 윌킨스와 함께 활동했다. 그리핀은 노벨평화상 수상자 도미니크 피레 신부와 함께 피스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유럽,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천여 회가 넘는 강연을 했다. 그리핀은 <블랙 라이크 미>를 쓰기 전 10년 동안(1947~1957) 시각장애인으로 지내면서 소설을 썼다. 그의 1952년 작 <저 바깥에 악마가 말을 타고 간다>는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미 연방 대법원 재판에서 검열의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선례를 남겼다. 다른 중요한 두 작품은 그리핀이 죽은 뒤 그의 작품이 다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출판되었다. 그중 하나가 검열제도를 반대하는 풍자소설 <일곱 천사가 사는 거리>이고, 다른 하나는 <산산이 흩어진 그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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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그림자 없는 남자』 『우리는 왜 잊어야 할까』 『벌의 사생활』 『불평등의 창조』 『깃털-가장 경이로운 자연의 걸작』 『밤, 호랑이가 온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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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 피부색에 관계없이 존 하워드 그리핀으로 대해 줄까요? 아니면 내가 여전히 같은 사람인데도 어느 이름 없는 흑인으로 대할까요?” “지금 농담하십니까? 아무도 당신한테 질문 같은 건 하지 않을 겁니다. 당신을 보는 순간 바로 ‘아, 흑인이구나.’ 할 것이고, 그러고 나면 당신에 대해 더 이상 알고 싶은 것도 없을 겁니다.” - 본문 24쪽에서

완벽한 변신이었다. 하지만 충격적이었다. 나는 그저 변장하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게 아니었다. 나는 전혀 알지 못하는 낯선 사람의 육체 속에 갇혀 버렸다. 나랑은 조금도 비슷한 구석도 없고 아무런 친밀함을 느끼지 못하는 다른 존재 속에 갇혀 버린 것이다. 과거의 존 그리핀은 존재의 흔적조차 남지 않고 완전히 지워져 버렸다. 게다가 마음속 깊은 곳까지 의식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나를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 - 본문 34쪽에서

조금 전까지 피곤한 기색이 감돌던 파란 눈에 날카로운 빛이 번득이더니 중년 여자가 버럭 화를 냈다. “왜 나를 ‘그런’ 눈으로 쳐다보는 거죠?” 나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다른 백인들이 목을 길게 빼고 나를 쳐다보았다. 누구도 뭐라 하는 이는 없었지만 다들 적대감으로 이글거리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바람에 나는 흠칫 놀랐다. - 본문 51쪽에서


검은 손을 보고 있으니 아내와 아이들의 이미지가 더욱 하얀 빛을 띠며 선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그들의 얼굴, 살갗이 흰색으로 가물거렸다. 전혀 다른 삶에 속한 사람이었고 지금의 나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외로움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 본문 69쪽에서

나는 머릿속으로 단어를 조심스레 하나씩 골라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만 제가 뭐 기분 상하게 한 일이라도 있습니까?” 하지만 생각해 보니 나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다. 내 피부색이 여자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것이다. - 본문 104쪽에서

“그러니까 백인 여자는 쳐다보고 싶지도 않다고 생각해야 해요. 사실 땅바닥을 보거나 다른 데를 봐야죠.” …… “영화관 앞을 지나다 보면 바깥에 포스터를 붙여놓잖아요. 그것도 쳐다보면 안 돼요.” “그게 그렇게 나쁜 짓인가요?” 그가 그렇다고 답하자, 또 다른 남자가 말했다. “분명 누군가 당신한테 이런 식으로 말할 거예요. ‘이봐 거기, 대체 뭐 때문에 그 백인 여자를 그런 식으로 쳐다보는 건데?’” - 본문 118쪽에서


이들이 나를 차에 태워준 이유는 얼마 안 가서 분명해졌다. 두 사람만 제외하고는 모두 포르노 사진이나 책을 집어 들듯 나를 차에 태웠다. 단 이 경우는 말로 하는 포르노라는 것만 달랐다. 겉치레일망정 흑인에게는 자존감이나 인격 같은 것도 보일 필요가 없다는 식이었다. 시각적인 요소가 개입되었다. 우선 밤이고 차 안이었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다. 사람은 어둠 속에서 자기를 드러내는 법이다. 어둠은 마치 익명성이 보장되는 것 같은 착각을 안겨주며 밝은 대낮에 비해 자기를 드러내기 쉽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모든 것을 툭 털어놓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수치심도 없이 미묘하게 접근해 오는 이도 있었다. 모든 이가 흑인의 성 생활에 대해 병적인 호기심을 드러냈으며 흑인에 대해 정형화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흑인은 성기가 엄청나게 크고, 매우 다양한 성적 경험을 가졌으며 지칠 줄 모르는 섹스 머신이라고 여겼다. 백인들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한 ‘특별한’ 행위를 흑인은 모두 다 경험한다고 여기는 듯했다. - 본문 165쪽에서

나는 백인으로 이 눈망울을 보는 것도 아니고 흑인으로 보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부모가 되어 이 눈망울을 보았다. 이 아이들이 다른 모든 아이와 닮았듯이 피부색이라는 겉모습만 빼면 모든 점에서 우리 아이와도 닮았다. 그럼에도 이처럼 어쩌다 생긴 우연적인 요소, 모든 특성 중에서 가장 하찮은 피부색소라는 특성 때문에 이들은 열등한 지위로 낙인찍힌다. 내 피부가 영원히 검은 색이라면 사람들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내 아이들도 이처럼 콩으로 연명하는 미래 속에 가둬버릴 것이다. - 본문 213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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