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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테마문학 > 영화소설
· ISBN : 9788952211385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09-04-29
책 소개
목차
1부_ 불꽃 1998년 5월
2부_ 연기 2008년 4월
3부_ 잿더미 2008년 5월
4부_ 화재 2008년 6월
5부_ 불꽃 2008년 7~8월
함께 생각해 볼 문제
감사의 말(에릭 윌슨)
감사의 말(알렉스 켄드릭과 스티븐 켄드릭)
켄드릭 형제가 보내는 편지
'파이어프루프'가 영화로 나오기까지
영화 장면
영화 제작 과정
리뷰
책속에서
시몬스는 소금 통과 후추 통을 접착제로 붙여서 한 쌍이 되게 하더니 캘럽에게 보여 주었다.
“캘럽, 두 사람이 결혼한다는 것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부유할 때나 가난할 때나 건강할 때나 병들 때나 함께하기 위한 거잖아.”
“나도 그 정도는 알아. 하지만 결혼이 방화벽은 아니잖아. 때로 화상을 입기도 하잖아.”
시몬스는 접착제로 붙인 양념 통을 식탁 위에 놓았다. 그는 엄하고도 진지한 눈빛으로 대장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방화벽이란 불이 절대 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불이 날 때 그것을 견딜 수 있다는 뜻이잖은가.”
캘럽은 목청을 가다듬은 후 화가 난 듯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를 쏘아보더니 그 양념 통을 낚아채듯 집어 들었다. “이 둘을 붙여놓을 필요가 없었어.” 그는 그것을 갈라놓으려고 했다.
“그러지 마, 캘럽.”
“왜?”
“지금 그 둘을 억지로 떼어내면 그중 하나나 아니면 둘 다 깨지고 말거야.”- p.138 중에서
손가락에 낀 반지를 만지작거리며 캐서린과 함께했던 초기 시절들을 떠올렸다. 그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했다. 그러고 나서 그녀가 그를 받아들이자 그는 그녀를 등한시했다. 하지만 옛날 이야기책에서는 그런 식으로 되어 있지 않았는가? 기사는 아름다운 처녀를 얻기 위해 싸운다. 그녀의 사랑을 얻는다. 그러면 불이 켜지고 자막이 올라간다.
실제 생활은 훨씬 더 복잡했다.
트럭에 걸터앉아 다리를 흔들거리며 그는 뒤로 머리를 기대고 계속해 싸울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했다. ‘주님, 견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신을 고대합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같습니다.’- p.321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