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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2227041
· 쪽수 : 100쪽
· 출판일 : 2013-07-19
책 소개
목차
전쟁과 심리전
전장과 인간심리
고대 전투의 심리전
중세 및 근대 전투의 심리전
현대 전투의 심리전
전장심리와 심리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저자소개
책속에서
급격한 지구 환경의 변화로 인해 인류는 안정적으로 식량을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인류는 부족한 식량을 공급하기 해서 수확 지대를 확보해야 했다. 인구가 증가하여 수확 지대를 더 이상 확보할 수 없거나 지구 환경의 변화로 식량이 부족해지면, 먹을 것을 놓고 이웃 부족과 싸우려는 일차적 욕구가 나타난다. 먹을 것이 부족하다고 예상할 때 인간의 전쟁 본성이 숨김없이 드러나는 것이다. 이는 전쟁의 결과가 어떠하든 상관없다. 왜냐하면 어떤 결과든 먹는 문제와 종족보존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즉 전쟁에 패하더라도 많은 전사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먹을 인구가 감소하게 된다. 전쟁에서 승리하면 상대 부족의 남자를 다 죽이고 자원과 여자들을 귀속시킬 수 있기 때문에 종족보존에 유리하다. 그래서 전쟁은 부족을 먹여 살리고 종족을 번영시키는 방법이 되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쟁이 발생하는 근본 요인은 ‘인간의 욕구 충족을 위한 본능’이라고 할 수 있다.
1892년, 러시아를 침공한 나폴레옹군은 러시아의 지형과 기상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쟁을 시작하였다. 쿠투조프 장군은 이를 간파하여 러시아의 광대한 영토와 혹한의 기상을 최대한 활용하는 과감한 전략을 구사하였다. 즉, 모스크바까지 내어주면서 나폴레옹군을 러시아 영토 안으로 깊숙이 유인하였다. 그리고 그해 11월과 12월 약 50일 동안 러시아의 광활한 지형과 혹한에서 나폴레옹군과 싸웠다. 그 결과 나폴레옹군은 광활한 러시아 영토에 진격하면서 발생한 누적된 피로와 고통으로 인해 전투다운 전투도 못해보고 대패하고 말았다.
생사가 교차하는 전장에서 장병들은 감정적이고 본능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절박한 상황에 처하면 인간이 지닌 고상한 욕구와 과거의 영광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가치기준의 하락으로 심적 갈등을 겪게 된다. 전장에서는 여러 가지 악조건 때문에 일차적인 욕구가 충분히 만족되지 못한다. 그리고 전장의 압도적인 분위기는 미약한 개인으로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그러므로 순간순간 생명의 연장에 집착하고, 이를 위해서는 체면과 위신을 다 팽개쳐버리며 말초적인 욕구에 몸을 던지기도 한다. 따라서 전장에서 병사들의 일차적 욕구를 대상으로 한 심리전을 수행하면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