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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파괴와 혁신 사이에서 : 전쟁](/img_thumb2/9791198216588.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8216588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3-07-24
책 소개
목차
1장__싸우는 사람, 맞서는 사람
도대체 전쟁이란 무엇인가
어디에서 정당성을 찾는가
싸우는 사람, 맞서는 사람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
그곳에는 돈이 있다
2장__수단과 목적의 경계
파괴와 혁신 사이에서
어디에 방점을 찍을 것인가
전쟁과 함께해 온 역사
3장__전장 속의 사람, 사람 속의 전쟁
전장은 늘 흔들리고 있다
극한 속에서 더 두려운 것
정당한 전쟁과 부당한 전쟁
누구나 두렵고 불안하지만
그들의 감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개인이 집단이 되었을 때
4장__심리전으로 본 전쟁
진짜 무기는 안에 있다
심리전으로 전쟁의 흐름을 바꾸다
전장에서는 왜 유언비어가 통할까
첨단무기로 진화한 심리전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지만
5장__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없앨 수 없어도 줄일 수는 있다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칼을 쳐서 보습으로
길을 여는 것은 힘들겠지만
우리가 꽃피웠고 우리가 지켜야 할
저자소개
책속에서
전쟁은 인간의 삶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요소이고, 인간은 결코 전쟁을 영원히 제거할 수 없으므로 이를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따라서 인류는 있는 그대로 전쟁을 이해할 수밖에 없고, 냉철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쟁을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억제하며, 수행해야 한다. 전쟁은 인간의 본성과 깊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쟁과 전장을 다루는 모든 병법서나 군사 이론들은 불안과 공포, 희망, 욕구와 감정 등 인간의 본성, 즉 인간의 심리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전쟁사를 살펴보더라도 인간의 심리를 이용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적군을 제압하거나 항전의 의지를 상실시키고, 소수의 병력으로 대군을 무찌른 사례를 자주 본다. 전쟁을 일으키고 전투에 사용되는 무기와 장비를 운영하는 것은 인간이며, 전투를 통해 제압하고자 하는 대상도 모두 인간이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지구상의 모든 국가는 자국에서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탈냉전시대의 여러 국가에서 냉전 당시의 이데올로기적 갈등, 미국과 구소련 간의 핵 갈등, 그리고 억제되었던 모든 종류의 분쟁이 갑자기 노출되었다. 그것은 민족, 종교, 식민지, 전후 처리, 정권 쟁탈, 민주화, 영토, 자원, 분리독립, 패권, 이념, 통일 등이었다. 냉전 속의 전쟁이나 탈냉전 이후 분쟁은 당시 정치지도자, 국내 정세 또는 국제관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 중 지도자의 오해와 오판이 전쟁의 발발에 직접적인 요인이 되는 경우가 흔했다. 제1차 세계대전의 빌헬름 2세, 제2차 세계대전의 히틀러와 무솔리니, 6·25전쟁의 김일성, 중동전의 나세르, 걸프전의 후세인 등이 이에 해당된다.
더구나 인류 역사의 수많은 전쟁은 인간의 본성과 정치적 목적, 내부의 갈등, 민족과 종교 및 문화의 갈등, 원한과 테러 등이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난다.
전쟁은 새로운 소비시장을 만들기도 했다. 인류의 기술 중 상당수는 전쟁 수행 및 전쟁을 대비하려는 수요에 따라 전파되어 왔다. 전쟁은 파괴된 사회의 기반시설 복구 등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무기를 개발하고 물자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돈을 흐르게 함으로써 시장을 확대하고 발전시켰다. 기술은 개발 자체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장이 있어야만 가치를 발휘한다.
전쟁은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기회이기도 하다. 대규모 건축 기술은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요새와 성을 쌓는 기술에서 발전했고, 강철 제조 기술은 대포를 만들기 위해, 화약은 대포를 작동시키기 위해 보급되었다.
전쟁에 필요한 기술들은 이후 군사 분야가 아닌 민간에서 사용되었다. 특히 전쟁과 연관된 건강이나 생명 관련 기술은 빠르게 보급되었고, 시장이 커진 후 그 기술은 민간 분야로 옮겨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