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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성심학교 야구부, 1승을 향하여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1승을 향하여

(제4회 살림문학상 논픽션부문 당선작)

윤미현, 이소정 (지은이)
살림Friends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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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성심학교 야구부, 1승을 향하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1승을 향하여 (제4회 살림문학상 논픽션부문 당선작)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2228369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4-03-30

책 소개

제4회 살림문학상 논픽션부문 당선작. 영화 [글러브]와 MBC스페셜에 소개되어 화제를 모았던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당시 연출을 맡았던 윤미현 PD와 이소정 작가가 직접 청소년 소설 형식으로 풀어냈다.

목차

추천의 글 4
귀머거리 학교 13
검정마스크 20
투명인간 27
얼굴수화 39
야동클럽 47
길원이의 꿈 59
공포의 집중수비훈련 72
주장이 되고 싶다 82
교장수녀님의 분노 93
전국고교야구대회 105
춤꾼 원진이 123
펭귄 137
인교의 야구 164
엄마의 눈물 169
더미 호이 180
꽃미남 태희 198
첫 안타 206
족집게 과외 223
28 대 0 230
우리는 야구를 계속할 수 있을까요? 244
9회말 2사 만루 262
열두 경기를 마치며 288
태희의 선택 298
국가대표 선수 304
에필로그 313
작가의 말 318

저자소개

윤미현 (제작)    정보 더보기
주인공을 향한 따뜻하면서도 색다른 시선으로 채워진 윤미현 PD의 휴먼다큐멘터리는 매 작품마다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주며 호평을 받았다.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을 기획·연출하였으며, 다큐멘터리 시리즈물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북극의 눈물〉, 〈공룡의 땅〉 등을 기획하였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 〈승가원의 천사들〉, 〈휴먼다큐 사랑-돌시인과 어머니〉 역시 윤미현 PD의 연출작이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로 한국 방송 사상 최초 뉴욕페스티벌 인간관계부문 금상을 수상했으며, 〈휴먼다큐 사랑-돌시인과 어머니〉로 ABU 다큐멘터리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휴먼다큐멘터리를 기획하고 연출하며 깨달은 노하우를 담아냈다. 항상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는 크리에이터라면 대중을 사로잡기 위한 핵심적인 질문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콘텐츠와 시대를 연결하는 새로운 질문, 새로운 기획을 위한 영감을 얻길 바란다. 주요작품 MBC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2005) 연출 MBC 〈휴먼다큐 사랑-아내 김경자〉(2006) 기획·연출 MBC 〈휴먼다큐 사랑-돌시인과 어머니〉(2007) 기획·연출 MBC 〈북극의 눈물〉(2008) 기획 MBC 〈공룡의 땅〉(2009) 기획 MBC 〈승가원의 천사들〉(2010) 연출 MBC 〈노인들만 사는 마을-8년의 기록〉(2011) 연출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Radio/Television/Film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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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때 역사 선생님을 꿈꾸며 역사교육학을 공부했지만 학생들을 가르치기엔 실력도, 인성도, 인내도 부족하다는 자체진단을 내렸다. 글재주는 필요 없고 독하고 엉뚱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선배의 꼬임에 넘어가 MBC [PD수첩] 취재작가로 방송에 입문했다. 작품으로는 MBC [PD수첩]과 [MBC스페셜]의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 1·2], [안철수와 박경철 1·2], [노인들만 사는 마을-8년의 기록], [생존] 외 다수가 있다. 2011년 창사 50주년 MBC를 빚낸 50인 작가 부문 수상 현재 [MBC다큐스페셜]에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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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핸드폰을 꺼내 길원이에게 문자를 쳤다. 아직까지 긴 대화를 하기에는 수화가 달린다.
너도 야동 보다 걸려서 야구해?
“안 봐! 안 봐! 야동 안 봐.”
길원이가 정색을 하더니 손을 내젓는다.
그럼 왜 야구 시작했어?
“인하 야구하는 거 보고. 부럽다.”
“인하? 투수”
“응. 중1. 인하 야구 보고 나 하고 싶다.”
길원이는 말을 할 때 조사를 빼먹는다. 시제도 과거와 미래를 쓰지 않고 주로 현재형만 쓴다. 어순도 중요한 단어를 먼저 쓰기 때문에 나에게는 뒤죽박죽처럼 느껴진다. 수화의 특징이다. 청각장애인들은 글도 수화처럼 써서 처음에는 읽기가 쉽지 않았다.
야구는 해서 뭐해?
“프로야구선수 되고 싶다.”
자식. 꿈도 야무지다.
프로야구선수? 못 듣는데 프로야구선수가 되는 건 불가능한 거 아냐?
마치 내가 들을 수 있는 사람인 것처럼 정색을 하고 물었다.
“할 수 있다.”
네가 그렇게 생각해도, 누가 우리를 프로로 써 주겠니?
“있어.”
우리나라에 청각장애인 프로야구선수가 있어?
나는 깜짝 놀라 되물었다.
“아니. 미국.”
길원이의 꿈은 한국 최초의 청각장애인 프로야구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중1 때 야구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길원이는 그 꿈을 향해 달려 왔다.
“불가능하지 않아. 열심히 노력하면 한국 최초 청각장애인 프로야구선수 될 수 있다.”
길원이는 자신의 꿈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한다. 끌려와서 억지로 야구를 시작한 야동클럽과는 달리, 길원이는 정말 야구가 좋아서 하고 있다.
나에게도 꿈이 있었던가? 내가 듣지 못한다는 것을 안 이후, 꿈. 그런 건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무언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 따위, 한 적도 없다. 그런데 나처럼 듣지 못하는 녀석이 프로야구선수라는 흔들리지 않는 꿈을 안고 야구를 하고 있다. 정말 길원이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청각장애인이 프로야구선수가 된다는 것이 가능한 꿈일까?


“악!”
손목을 맞았다. 손목이 떨어져 나갈 듯이 아팠다.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하게 되었다. 우리 팀 첫 진루다. 아픔보다 기쁨이 먼저다. 나는 배트를 폼 나게 던지고 1루를 향해 여유롭게 뛰었다. 비록 몸에 맞는 공 덕분이지만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1루를 밟은 것이다.
“괜찮아”
선글라스가 묻는다.
“괜찮아요.”
안타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1루 베이스에 서니 운동장 전체가 내 눈과 가슴으로 꽉 들어찬다. 선글라스가 의강이와 나에게 사인을 보낸다.
“번트 앤 도루.”
‘번트 앤 도루’ 사인이 나면 무조건 뛰어야 한다. 나는 투수가 공을 던지기 위해 발을 빼는 순간 바로 내달렸다. 죽어라 뛰어 2루로 슬라이딩을 했다. 살았다! 2루 베이스를 잡고 선글라스를 보았다. 그런데 선글라스의 사인이 당혹스러웠다.
“1루로 돌아가. 빨리!”
허걱. 다시 1루로 뛰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아웃!”
이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 건 내가 듣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의강이의 번트가 뜬공이 되어 잡혔던 것이다. 만일 내가 들을 수 있었다면 2루로 뛰는 중간에 “돌아가!”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그럼 난 방향을 바꿔 1루로 돌아갔을 것이고 아마 죽지 않았을 것이다. 어쩔 수 없었다는 걸 알면서도 왠지 억울하다. 나의 첫 진루는 내가 듣지 못하는 야구를 하고 있다는 걸 확인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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