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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2234162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16-09-2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18장
19장
20장
에필로그
책속에서
오빠에게 그가 누구냐고 물어볼 필요는 없었다. 윌 섬너는 오빠의 대학 친구이자 아버지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나의 10대 시절 판타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 주인공이었으니까. 내가 웃음 많은 공부벌레 여학생이었다면, 윌은 모든 여자를 빠져 버리게 할 만큼 매력적인 나쁜 남자였다. 피어싱을 즐겨 하고 약삭빠르고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짓곤 했다. (프롤로그)
“화제를 바꾸려는 건 아닌데 나 어젯밤에 포르노 봤어요.”
갑자기 기침이 터져 나오는 바람에 맥주잔을 내려놓았는데 잘못해서 내 쪽에 흘렸고 일부가 무릎을 적셨다. “맙소사, 지그스. 넌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구나.” 나는 재빨리 냅킨으로 바지를 닦았다.
“오빠는 포르노 안 봐요?”
위스키를 한 모금 마시고 대답했다. “물론 봐.”
“그럼 내가 포르노를 본 게 왜 이상하죠?”
“네가 포르노를 본 게 이상한 게 아니야. 첫마디부터 그거라서 이상 한 거지. 난… 아직 적응이 안 되는군. 섹시녀 프로젝트 전까지만 해도 내가 기억하는 넌 공부벌레 막내 여동생이었는데. 그런 네가… 가슴 축소 수술을 하고 처녀막 재생 이론을 만들고 포르노를 본다니. 너한테 적응하는 중이야.”
‘게다가 나를 거의 미치게 만들고.’ 이건 속으로만 생각했다.
그녀의 목으로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고 입술이 벌어지며 달콤한 한 숨이 새어 나왔다. 우리 사이에 곧 벌어질 일에 대한 그녀의 반응은 나를 압도했다. 우리가 정말로 섹스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녀가 어떤 반응인지 볼 수 있었다. 그녀는 눈을 떴고 내 입술로 시선을 향했고 잠깐 동안 차분해졌다. 내 목에 팔을 두르고 속삭였다. “안녕.”
그 애정 가득한 눈동자를 보는 순간 나는 내 생애 최초로 벌어진 일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사랑에 빠지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