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사일반
· ISBN : 9788952234766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16-09-05
책 소개
목차
정복왕 알렉산드로스
17년간 로마와 싸운 한니발
전쟁의 신 나폴레옹
전쟁 철학자 클라우제비츠
전격전의 아버지 구데리안
사막의 여우 로멜
저자소개
책속에서
전투는 페르시아 기병대가 강을 건너 마케도니아 진영의 좌측을 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곳에 있던 알렉산드로스의 군대는 수적으로 우세한 페르시아군을 맞아 최대한 버텼다. 중앙의 마케도니아 중보병은 강을 건너 페르시아의 전열에 가까스로 타격을 가하는 데 성공한다. 알렉산드로스는 우측의 헤타이로이를 이끌고 직접 다리우스의 본진으로 돌파해 들어갔다.
페르시아의 전열은 급속히 무너지고 다리우스는 급히 후방으로 도망쳤다. 알렉산드로스는 페르시아 진영의 귀퉁이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적의 후미를 공략한다. 다리우스가 퇴각하는 것을 본 페르시아군은 앞다투어 도망치기 바빴고 전열은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다리우스는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채 알렉산드로스에게 완패하고 만 것이다.
장단점을 면밀하게 검토한 한니발은 로마군의 허를 찌르는 선택을 한다. 알프스 산맥을 넘기로 한 것이다. 그 뒤 한니발의 동생 하스드루발 바르카스와 아주 오래 뒤에 등장하는 나폴레옹 또한 알프스를 넘지만, 두 사람이 여름에 알프스를 넘은 데 비해, 한니발은 겨울에 이를 시도했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한니발은 두 사람에게 알프스를 넘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지만, 한니발은 알프스를 넘어 진군한 최초의 장수였다.
한니발의 알프스 공격은 로마에게 전략적으로 완전한 기습이었다. 로마는 우수한 해군을 가진 카르타고군이 남부지방으로 공격할 것이라 예상했다. 한니발은 그런 로마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것이다.
춥고 눈 내리는 아침, 로마군은 아직 식사를 하지 않았을 때였다. 하지만 그들은 트레비아 강을 건너 한니발군을 뒤쫓아야 했다. 차디찬 강물은 가슴까지 차올랐다. 고생 끝에 강물을 건넌 로마군은 그들의 무기를 간신히 들어 올릴 수 있었을 뿐이었다.
이에 비해 진지에서 대기하고 있던 한니발군은 배불리 먹고 따뜻한 횃불로 몸을 녹인 상태였다. 사실 한니발은 로마군이 강을 절반 정도 건넜을 때 기습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로마군이 강을 다 건널 때까지 기다렸다. 로마군을 완전히 쳐부숨으로써 갈리아의 동맹군들에게 완벽하고 철저한 승리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