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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동양사일반
· ISBN : 9788952235077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6-09-30
책 소개
목차
병법의 아버지 손무
손자의 수제자 조조
밀레니엄맨 칭기즈칸
조선을 두 번 구한 이순신
13벌의 갑옷으로 청을 건국한 누르하치
중국의 창업자 마오쩌둥
붉은 나폴레옹 보응우옌잡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손자는 승리를 하되 ‘온전한 승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완전하게 섬멸하여 완벽하게 이기는 통상적인 승리가 아니라 “전승(全勝)”이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여기서 전(全)은 전체를 온전하게 한다는 의미다.
이 전(全)은 손자 사상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이다. 이것은 마치 노자 사상을 말하라면 도(道)를 이야기하고 공자 사상을 말할 때는 인(仁)을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
손자는 춘추시대 말로 접어들면서 중원의 각 나라가 패권을 다투며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것을 관찰했다. 그는 제후국 간 패권의 향배가 격변하는 상황에서 상대를 완전히 격파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무의미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승리를 하되 적국과 적군이 온전한 상태여야 비로소 그 승리가 부국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인식한 것이다.
196년 조조는 헌제를 옹립하고 대장군에 임명된다. 그리고 수도를 낙양에서 자기 근거지인 허창(許昌)으로 옮긴다. 조조는 최고 실권자가 되었다. 헌제는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조조는 언제든 황제의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러나 끝까지 신하의 자리를 지킨다. 그는 이름뿐이지만 한나라 황제가 가지는 명분에서 나오는 힘을 알고 있었다. 자신이 헌제를 버리는 순간 엄청난 저항에 부딪칠 것이고 그 역풍을 감당하기에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조조는 끝까지 한 황실의 신하로 살면서 그 명분을 최대로 이용했다.
손자는 『손자병법』에서 “장수는 지혜와 믿음과 어짊과 용기와 위엄을 갖춘 자다(將者智信仁勇嚴也)”라고 장재(將才)를 논했다. 대개는 이 중 지(智)나 용(勇)을 들어 지장(智將)이니 용장(勇將)이니 한다. 신(信)을 들어 신장(信將)이라고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믿음은 장수의 자질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신은 부하를 다스리는 근본적인 힘으로 공평무사한 신상필벌에서 나온다. 신은 절대로 속임수, 가식으로 할 수 없다. 신은 상하를 일심동체가 되게 하여 생사를 같이하게 한다. 마음으로부터 복종하게 한다. 이것은 전장에서 무서운 시너지가 되어 전투력을 증가시킨다. 이런 차원에서 칭기즈칸은 부하들로부터 전적인 신뢰를 받은 신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