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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고양이는 운명이다

하루키, 고양이는 운명이다

스즈무라 가즈나리 (지은이), 김아름 (옮긴이)
살림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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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고양이는 운명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하루키, 고양이는 운명이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2236982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7-07-12

책 소개

하루키스트,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의 팬인 그들은 보통 '무라카미 하루키' 하면 재즈, 마라톤, 라오스를 떠올린다. 1980년대부터 선구적으로 하루키 문학을 비평해온 저자 스즈무라 가즈나리는 거기에 한 가지 결정적인 키워드를 보탠다. '고양이'를 중심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해석한 것이다.

목차

제1장 고양이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
요염한 고양이
미시마 유키오와 고양이 이야기
100퍼센트 고양이파 하루키와 고양이파, 강아지파
유령 같은 것

제2장 더없이 행복한 고양이, 고양이의 더없는 행복
세 마리의 아름다운 고양이
고양이의 발톱, 고양이의 어금니
고양이의 방석이 되는 즐거움

제3장 고양이만 아는 연애의 기술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의 고양이 살인사건
‘검은 고양이’ 빙의
사랑을 주선하는 중국 고양이
고양이의 귀, 고양이의 코, 고양이의 발바닥 젤리

제4장 “이게 또 엄청난 이야기인데요”-고양이 수난사
애정 행위
고양이 찾기 달인, 『해변의 카프카』의 나카타 씨
하루키 고양이의 이름
희생자이자 가해자, 하루키 소설의 두 얼굴

제5장 “나는 뭐니 뭐니 해도 샴 고양이가 좋아”
딱딱하게 굳은 ‘죽음의 덩어리’
악몽과 미궁 속 고양이
미미의 따뜻하고 귀여운 심장

제6장 고래의 페니스, 아내의 슬립, 전화, 그리고 고양이
고양이가 없어진 곳에서 시작하는 무라카미 세계
‘예언자’ 고양이

제7장 “마치 축 늘어진 새끼 고양이 몇 마리를 겹겹이 쌓아놓은 것 같다”
『고양이를 쫓는 모험』
고양이화되어가는 세계

제8장 날카롭게 휘두르는 꼬리, 혹은 도둑맞은 소마
점쟁이 고양이와 가노 마루타
잃어버린 원피스
‘소용돌이 고양이’ 형상을 한 소설
고양이는 모두 한 마리 혼돈 상태의 고양이

제9장 에필로그 고양이의 「민수기民數記」
고양이의 예지
영묘 류류
못질하는 소리

작가별 작품 찾아보기
역자 후기

저자소개

스즈무라 가즈나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4년 나고야 태생. 도쿄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했다. 시인이자 문예평론가, 사진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요코하마 시립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요미우리신문 서평위원으로, 다수의 무라카미 하루키론을 집필한 전문가다. 저서로는『무라카미 하루키 연대기 1983~1995』『무라카미 하루키는 전기 고양이 꿈을 꿀까?』『여행해라, 라고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했다』 『베네치아에서 프루스트를 읽다』『랑보의 스팀 포인트』『랑보, 사막을 걷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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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도쿄대 대학원 학제정보학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방문연구자를 거쳐 현재 홋카이도대에 출강하고 있다. 개념사, 미디어사, 문화사, 여성사의 접합을 통해 한국 근대와 여성이 관계 맺음에 관해 연구 중이다. 옮긴 책으로 스즈무라 가즈나리의 문학평론집 『하루키, 고양이는 운명이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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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고양이를 둘러싼 위험에 대한 이야기. 그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1973년의 핀볼』에서 제이가 이런 말을 하는 장면이 있다.
중국인 제이는 제이스 바를 경영한다. 어느 날 밤 ‘쥐’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와 제이스 바에서 고양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다. 하루키 소설에서 처음으로 고양이가 등장하는 장면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사실 하루키 소설에서 언제 최초로 고양이가 등장하는가는 어려운 문제다.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서 쥐가 등장했을 때부터 이미 고양이는 쥐의 분신처럼 등장했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가. 고양이 없는 쥐는 상상도 할 수 없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 나오는 허구의 소설가 데릭 하트필드가 좋아한 세 가지는 “총과 고양이와 어머니가 구운 쿠키”다. 이러한 연유로 『1973년의 핀볼』에서도 쥐가 제이의 고양이 이야기를 꺼내면서 가까워진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의 고양이 살인사건 中


고양이는 이렇게 우리의 선악의 구분을 없애고 격정에 치우치게 하는 악마 같은 능력을 지니고 있다. 고양이가 귀여워서 볼을 비빌 때는 평소에는 입에 담기도 힘든, 어울리지도 않는 애정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버린다. 때때로 내가 우리 집 양이나 소마, 그레이를 상대로 하는 기묘한 애정 표현은 정말이지 착실한 성인의 입에서 나올 만한 언어가 아니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미친 사람의 넋두리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고양이가 가진 인간의 정도를 벗어난 행동을 끌어내는 능력은 놀라워서 결국 고양이를 마녀나 악령, 마성이 있는 어떤 것으로 분류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앞서 인용한 글에서도 “악마와 같은 분노에 휩싸였다”고 했다. 우리에게 고양이 혼이 들려서 못된 짓을 하는 것은 아닐까.
-‘검은 고양이’ 빙의 中


『해변의 카프카』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나카타 씨가 검은 고양이에게 고양이 말로 이야기한 것과는 반대로 검은 고양이가 인간의 언어를 구사한다. 공통점은 고양이 말을 할 줄 하는 인간(나카타 씨)이나 인간의 말을 할 줄 아는 고양이(검은 고양이)에 대해서 고양이나 인간이 크게 놀라는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 고양이와
인간은 서로 같은 언어를 쓰고 있다는 이상한 상황을 ‘받아들인다’.
하루키식으로 그 상황을 ‘삼킨다’고 표현해도 좋다.
나카타 씨가 고양이 언어로 말할 때 검은 고양이는 “흠, 당신은…… 고양이 말을 할 줄 아는군”이라고 말할 뿐이고, 검은 고양이 도로가 인간의 언어로 말하는 걸 들은 호시노 청년은 그저 “난처하게 됐군”이라고 말할 뿐이다.
아무도 놀라지 않는다. 이는 하루키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고양이화 과정을 걷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누구든지 조금씩 고양이로 변신해가고 있기 때문에 고양이가 인간의 언어를 써도 놀라지 않는 것이다.
-고양이 찾기 달인, 『해변의 카프카』의 나카타 씨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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