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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나의 현대사

나의 삶 나의 현대사

(우리에게 내일이 있는가)

권영빈 (지은이)
살림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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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나의 현대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의 삶 나의 현대사 (우리에게 내일이 있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인
· ISBN : 9788952240477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9-05-15

책 소개

한 사람의 삶이 개인의 인생에 머무르지 않고, 질곡에 놓인 한국 현대사와 맞물려 있음을 성찰한 에세이다.「중앙일보」 사장.발행인.편집인을 지낸 흔치 않은 이력의 소유자 권영빈. 그의 30년 칼럼인생을 통해 본 한국 현대사다.

목차

서문 | 왜 이 글을 쓰는가·9
어느 좀팽이의 작은 소망·10

제1부·나의 삶 나의 현대사
그 하나 - 모래톱 위의 사형장·22
누가 누구에게 돌 던지나·26

그 둘 - 연좌제, 젊은 꿈의 좌절·30
남은 자의 부끄러움·36

그 셋 - 두 개의 폭력·39
두 개의 고문, 서빙고와 남영동 대공분실·41|어느 시인이 남긴 한恨·43

그 넷 - 북한문화유산답사기·47
범주汎舟의 역役·51|“바람과 햇빛”·54|광명성이 가야 할 길·64

그 다섯 - 문화예술위원장 시절과 블랙리스트·71
문예진흥기금이 절박하다·76

제2부·우리에게 내일이 있는가
1 문제를 주의로 푸나·86
김우중의 꿈과 박노해의 꿈·86|미제 군화와 총독부의 건물·89|기업인과 청지기 의식·93|‘옛날의 금잔디’가 아니다·96|살인마가 의적義賊 되는 세상·99|성난 얼굴로 고향을 보게 할 건가·102|6·29와 민주화 가로채기·105|밝은 미래는 거저 오지 않는다·109|봄날은 간다·111|세계화의 덫, 3김金의 덫·114|빛바랜 두 편의 글·117|좀 떳떳하게 살자·119|치세治世를 배우자·122|문제를 주의로 푸나·125|위기는 기회다·127|대통령의 아들들·130|역사에 공짜는 없다·133|해는 저물고 갈 길은 멀어·135|노무현식 어젠다의 시작과 끝·138|진보는 없다·140|아직도 가신정치라니·143|좀 솔직하게 살자·145|건국 대통령은 없다?·148|시계 추는 우로 가고 있다·151|아! 노무현 대통령·153|누가 내일을 준비하는가·156|진보가 밥 먹여준다?·158

2 분열 갈등 아닌 통합 화해를·162
도천의 물, 마신 사람과 판 사람·162|창 밖에서 누군가 울고 있다·166|TK를 위한 반 TK론·169|“만만디” 중국식 통일방안 3제·172|부천시향의 고향 만들기·176|전임 대통령이 가야 할 길·179|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182|대담 『전환시대의 논리』 이영희 교수·184|죄와 벌·189|또 하나의 국치일國恥日·191|역순逆順·194|합종연횡合從連橫·196|법은 정의로운가··199|호남의 전국화와 호남의 호남화·202|고르비가 없다·204|생사람 잡는 지식풍토·207|A4 용지의 「귀거래사歸去來辭」·210|지역감정 어떻게 푸나·212|정치가 경제를 망치려나·215|냄비, 하이에나, 언론·218|황장엽은 트로이 목마인가·220|바람 바람 바람·223|항아리 속 참게·226|‘화和’의 정치 ‘강剛’의 정치·228|내 마음속 DJ 정서·231|불평등 즉 평등·234|“안정 없는 개혁은 공허할 뿐”―2003 새해특집 김수환 추기경 인터뷰·236|‘낮은’ 연방제의 함정·242

3 폭력은 안 된다. 평화와 공존이다·245
누가 매카시즘을 부르는가·245|전교조 3막4장·248|누구를 위한 ‘진군의 북소리’인가·251|우리 속의 ‘와부와부’ 징후·255|민주화 위협하는 두 세력·258|우리 마음속의 ‘6·25’·261|암울한 시대 그는 참지도자였다―황인철 변호사를 보내는 부끄러운 마음·265|운동권 문화 청산 방식·267|느림의 미학·270|존경과 인기·272|의경義警은 서럽다·275|‘무서운 남한 사람들’·277|빨치산 흉내 내기·280|한민족韓民族 네트워크·283|구월산, 장길산, 황석영·285|북한 바로 알기·288·| 북한에 대한 고정관념·291|떠도는 탈북자脫北者들·293|음모의 계절·296|‘강행군’ ‘총진군’·298|박정희와 김일성·301|북한 TV와 「강철 서신」·304|‘6·29’가 명예혁명인가·306

4 참을 수 없는 문화의 가벼움·310
대학을 무력화시키자·310|1등주의에 패배한 시인교사·314|베짱이를 전사로 키우지 말라·317|시심詩心을 찾아서·320|기다니木谷 도장과 음악학교·323|우린 아직도 한글 문맹인가·326|예술가와 여론재판·329|아! 서울대학·333|자형紫荊꽃 운명·335|“섈 위 댄스?”·338 | 한번 교수는 영원한 교수인가·341 | 왜 박정희 향수인가·344·|·‘용의 눈물’ 용龍의 함정·347|역사법정을 세우자·349|무엇을 위한 문민정책인가·352|경제전문가들 사표 써라·355|우리 마음속의 두 중국·357|『토지土地』의 문화현상·360|피서지의 음악캠프·363|어떤 삶을 살 것인가·365|경주 살리기·368|혹세무민惑世誣民·370|서울과 경기는 하나다·373|역사문맹이 늘고 있다·375|또 하나의 군사문화·378|정조의 화성 vs 노무현의 세종시·381|참을 수 없는 문화의 가벼움·383|내 마음속 밀레니엄버그·386|서흔남徐欣男을 아시나요?·389|“지도자 첫째 자질은 위기관리 능력”―日 시바 료타로상 받은 시오노 나나미와의 대화·392

후기 | 이 책을 마치면서·398

저자소개

권영빈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예천군 호명면 담암리 비산비야 집성촌에서 태어났다. 6·25 전쟁 전 초등학교에 입학해 예천·영주·김천·점촌을 전전한 뒤 대구 경북고를 거쳐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에 입학하면서 역사학에 뜻을 두고 직업으로써 학문을 선택하고자 했으나 연좌제에 묶여 학교를 등졌다. 월간 「세대」사에 들어가 70년대 왕성했던 한국문단의 여러 문우들과 교유했다. 이어 「중앙일보」 「월간중앙」 「문예중앙」 출판부에서 잡지 편집자로서 일했고, 이 무렵 5공시대 폭력의 대명사인 ‘서빙고’와 ‘대공분실’에서 그 막강한 폭력의 실체와 마주했다. 1988년부터 「중앙일보」 논설위원으로 사설과 칼럼을 20여 년간 쓰기 시작했다. 통일문화연구 소장을 겸하면서 방북취재단을 구성, 해방 후 처음 북한을 공식 취재했다. 이후 논설주간· 주필을 거쳐 사장·발행인·편집인을 겸했다. 「중앙일보」를 떠나 경기도문화재단 대표로 문화현장에서 일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시절에는 블랙리스트라는 암초에 부딪히기도 했다. 그 후 한국고전번역원, KBS 교향악단, 고은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여러 사회봉사활동을 해왔다. 지은 책으로는 『어느 좀팽이의 작은 소망』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한나 아렌트의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문학과지성사), 호이징하의 『호모루덴스』(홍성사), 벤저민 슈워츠의 『중국공산주의운동사』(형성사), 모리스 메이스너의 『李大釗 평전』(지식산업사), 토마스 쿠오의 『陳獨秀 평전』(민음사), E.H. 카의 『도스또예프스끼 평전』(공역, 열린책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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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폭력의 사자가 어느 날 느닷없이 ‘코이너’ 씨 집에 쳐들어와 마음대로 먹고 나서 “자네 나의 시중 좀 들어주겠나” 하고 물었다. ‘코이너’ 씨는 폭력의 사자에 이불을 덮어주고 파리를 쫓아주며 그의 잠자리를 보살펴주었다. ‘코이너’ 씨는 그렇게 7년을 복종했다. 그러나 그는 무슨 일이고 다 했지만 꼭 그 한 가지 물음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7년이 지나자 폭력의 사자는 너무 많이 먹고 자고 명령만 하다가 뚱뚱해져 죽어버리고 말았다. 그러자 그는 시체를 이불에 싸서 집 밖으로 끌어내고 침상을 닦아내고 벽에 석회로 흰 칠을 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 마침내 사자의 물음에 대답했다. “싫다.” …
그러나 폭력의 사자가 떠나버린 지금, 7년의 굴욕에서 벗어날 듯한 지금도 좀팽이의 가슴은 답답하고 그의 어깨는 다른 힘에 짓눌려 오그라들고 있음은 웬일인가. …
우리의 꿈과 소망은 그렇게 큰 것이 아님을 안다. 왼쪽 오른쪽으로 급선회하지 않고 잘 닦여진 길을 따라 경제속도로 달려가는 게 우리의 갈 길이라고 믿는다. 난폭과 과속을 즐기는 운전기사를 바라는 승객은 없다. 좌경으로 우경으로 뒤죽박죽 뒤흔드는 운전을 바라는 승객은 없다. …폭력의 사자에 기죽고 숨 죽여 그나마 선량하게 살아온 우리 좀팽이들을, 말 없는 다수를 겁나게 하지 말라. 사자의 폭력도 싫고 들쥐의 폭력도 싫다. 섣부른 좌경을 흉내 내지 말고 섣불리 우경을 충동질하지 말라. _「어느 좀팽이의 작은 소망」_1988-12-07


누군가 외쳤다. “쏴!” 총소리가 울리며 말뚝에 묶인 장정들의 목이 앞으로 푹푹 꺾였다. 곧이어 인솔자인 듯한 장교가 권총을 빼들어 목 꺾인 장정들 앞으로 다가가 머리를 향해 한 명씩 확인 사살을 했다. 그날 저녁 담바우 뒷산 우리 집 선산에선 여우의 슬픈 울음처럼 내 숙모의 한 맺힌 소리가 길게 길게 울려 퍼졌다. 나의 막냇삼촌 권태주는 젊은 나이에 그렇게 갔다. 1950년 6월 하순의 이 장면은 내가 마주한 첫 번째 ‘나의 현대사’였다. 이름하여 국민보도연맹사건의 한 자락이다.


권영빈
눈은 암벽의 조용한 구멍처럼 서늘하고
광대뼈는 먼 곳과 교류한다
고대 중국의 난세나
중세 이해
송 원 명 청을 지나면서

강유위 진독수로
현대 중국사 미로에 들어선다

그러다가 대학이 아닌 잡지사로 나와야 했다
해괴망측한 연좌제였던가
교수 대신
잡지 편집자가 되어
언제나 시끌덤벙한 판에서
한번도 난폭해보지 않은
마음속의 정장(正裝)
새벽안개 속
격투판의 심판처럼
어느 쪽도 편들지 않고 공정했다 -고은, 『만인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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