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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 ISBN : 9788952240781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9-08-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고노에를 통해 본 제국주의 본성
제1장 미영중심의 국제질서에 도전한 귀족정치가
제2장 고노에가 함께한 시대
제3장 고노에의 시대 인식
제4장 고노에의 역사 책임
맺음말·위기에 적극적 대응 보단 현실 도피
저자소개
책속에서
세계가 경제적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던 1931년 그는 귀족원 부의장에 취임하였다. 그리고 그는 현 체제를 타파하고 변화시키려고 하는 여러 세력, 정당정치가, 소장군인, 우익과 접촉하고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만주사변이 일어나자, 고노에는 군부의 독단적인 침략행위를 오히려 긍정하고 격려한다. 이러한 그의 태도로 인해 군부와 우익세력으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사실 10월 단계에서 일본은 독일을 중개로 장제스 정부와의 화평 교섭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에 대해 앞서 말한 논리로 참모본부는 화평에 적극적이었지만, 육군성과 고노에는 이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이듬해 1938년 1월 고노에 내각은 정식으로 교섭 중단을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중일전쟁을 조기에 수습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고노에는 스스로의 의지로 그 길을 선택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러한 독일 승전에 고취되어, 이에 편승하고자 하는 일본 국내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고노에가 1940년 6월 추밀원 의장을 사임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 내용은 내외의 정치변동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거국정치체제’를 확립할 필요가 명료해졌다고 지적하며 고노에 자신이 추밀원 의장을 사임하고 이와 같은 ‘신체제’ 수립을 위해 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거국체제’의 구체적 내용,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방책에 관해서는 앞으로 각 방면의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고려하여 그것을 실현하는 데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말하자면 고노에를 중심으로 한 신체제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공식화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