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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 파리의 노트르담

[큰글자] 파리의 노트르담

빅토르 위고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살림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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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 파리의 노트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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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 파리의 노트르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52241337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1-12-15

책 소개

『노트르담의 꼽추』로도 알려진 『파리의 노트르담』은 추하기 이를 데 없는 꼽추 카지모도의 에스메랄다를 향한 그지없이 맑고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이며, 추한 그의 외모 속에 감추어진 순결한 영혼의 드라마다. 그 영혼의 드라마가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목차

서문

제1부
재판소 대형 홀의 연극·14
불행한 그랭구아르·27
카지모도·37

제2부
에스메랄다·46
한밤의 납치극·59
그랭구아르, 집시 여자와 결혼하다·65

제3부
카지모도와 프롤로 부주교·88
재판정에 선 카지모도·102
쥐구멍·109
물 한 모금, 눈물 한 방울·117

제4부·
염소가 보여준 비밀·126
프롤로 부주교와 카지모도에게 벌어진 일·136
숙명·145
숙명의 그날에 벌어진 일·150

제5부
가랑잎으로 둔갑한 금화·166
모든 희망을 버려라·180
세 남자의 서로 다른 마음·193
에스메랄다와 카지모도, 그리고 부주교·206

제6부
그랭구아르에게 떠오른 계획들·220
거사 전야·226
노트르담 성당 앞의 혈투·231

제7부
구원받지 못한 영혼·250
작은 신발의 비밀·263
클로드 프롤로의 최후·276
에필로그: 영혼의 결혼·283

『파리의 노트르담』을 찾아서·286
『파리의 노트르담』 바칼로레아·296

저자소개

빅토르 위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 나폴레옹 휘하의 군인인 아버지와 왕당파 집안 출신인 어머니의 셋째아들로, 당시 아버지의 임지였던 브장송에서 태어났다. 이후 파리, 나폴리, 마드리드 등을 전전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학창 시절 독서와 시 창작, 문예 비평에 열중하다 스무 살이 되던 1822년 첫 시집《송가와 여러 시》를 발표했다. 1823년 첫 장편소설《아이슬란드의 한Han》에 이어 1827년 운문 희곡〈크롬웰〉등을 발표하여 낭만주의 작가로 자리매김했고 1830년 초연된 희곡〈에르나니〉로 고전주의자들과의 싸움에서 주도권을 획득했다. 1831년 발표한 역사소설《파리의 노트르담》으로 대성공을 거두었고 루이 필리프의 7월 왕정 시기에 정치성을 띤 시집을 다수 발간했다. 현실 참여적인 지식인이자 인도주의자로서 사형제 폐지와 빈민 구제를 주장한 위고는 공화파 정치가로도 활약했다. 1851년 나폴레옹 3세가 쿠데타로 제정을 수립하려 하자 이에 반대하다 국외로 추방되어 브뤼셀 등지에서 19년간 망명 생활을 했다. 그 기간 동안 작품 집필에 몰두하여《명상시집》과《레 미제라블》을 비롯한 걸작들을 남겼다.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으로 나폴레옹 3세가 몰락하면서 파리에 돌아온 후 1876년 상원 의원으로 선출되지만 1878년 뇌출혈로 건강이 악화되어 정계에서 은퇴했다. 1885년 파리에서 폐울혈로 사망한 그의 장례는 국민적인 애도 속에 국장으로 거행되었고 시신은 팡테옹에 안장되었다. 대하소설《레 미제라블》에 여담 형태로 삽입된 ‘워털루 전투’ 이야기는 위고가 벨기에 전적지에서 두 달간 머무르며 곳곳을 답사하는 노력 끝에 집필한 것이다. 위고 특유의 비장미 넘치는 문체가 돋보이는 이 글은 일세를 풍미한 영웅 나폴레옹의 패배 과정을 극적이고도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는 동시에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일깨우며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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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로서 홍익대학교 불문학과 교수, 한국문학번역원장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상상적인 것의 인간학 : 질베르 뒤랑의 신화방법론 연구》 《깊이의 시학》 《아주 멀리 되돌아오는 길》 《이미지》(공저) 《성상파괴주의와 성상옹호주의》 《싫증주의 시대의 힘 상상력》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상징적 상상력》 《상상력의 과학과 철학》 《어린 여행자 몽도》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루소의 식물 사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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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물! 물 좀 줘!”
그의 가련한 외침은 구경꾼들을 더 즐겁게 했을 뿐 아무도 물을 주는 이는 없었다. 심지어 시궁창에 떨어져 있던 걸레를 집어 던지며 “어이, 이거나 먹지!”라고 놀리는 사람도 있었다.
카지모도가 물을 달라고 다시 여러 번 외치자 군중이 양옆으로 갈라지면서 염소 한 마리를 거느린 한 처녀가 걸어 나왔 다. 손에는 탬버린이 들려 있었다.
카지모도의 눈이 번쩍 빛났다. 그녀는 자신이 간밤에 납치하려 했던 바로 그 집시 여자였다. 자신이 그런 난폭한 짓을 했기에 이런 심한 벌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그가 그런 형벌을 받게 된 것은 그가 귀머거리였기 때문이고 운 나쁘게 그가 귀머거리 판사에게 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그녀가 남들처럼 자기에게 복수하기 위해 다가온다고 생각했다.
집시 여자는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올라왔다. 그리고 입을 다문 채 그에게 다가왔다. 카지모도는 마치 도망이라도 치려는 듯 몸부림을 쳤다. 그런데 그녀는 곧장 그에게로 다가오더니 말없이 허리띠에 매달린 물통을 풀어 그의 입술에 대주었다.
순간, 분노로 이글거리던 그의 눈 속에 굵은 눈물방울이 맺혔다. 그리고 눈물이 절망으로 얼룩져 있던 그의 흉측한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이 불행한 사나이가 난생처음으로 흘린 눈물이었다.
그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느라 물을 마시는 것도 잊어버렸다. 그녀는 입술을 삐죽거리고 생긋 웃으며 카지모도의 입에 물병 주둥이를 바짝 대주었다. 그는 찔끔찔끔 물을 마셨다. 밝고 귀여운 아가씨, 순결하고 발랄하면서 동시에 연약한 아가씨, 아름답기 그지없는 아가씨가 추악하고 심술궂은 사나이에게 물을 먹여주는 장면, 그렇게 은혜를 베푸는 광경은 가슴 뭉클한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죄인 공시대 위에서 벌어진 그 광경은 더없이 숭고했다.


“아아, 정말 슬픈 일이에요. 아주머니는 딸을 찾고 계시네요. 저는 부모님을 찾고 있는데…….”
“사랑스런 내 딸 아네스를 내놔!” 귀딜 수녀는 계속해서 소리쳤다.
“정말로 그 애가 어디 있는지 몰라? 그렇다면 죽어버려! 말해주마. 내 딸아이를 누가 훔쳐갔어. 틀림없이 집시 계집들 짓이야. 네가 왜 죽어야 하는지 이제 알겠느냐? 난 널 교수대로 보낼 거다. 그게 싫으면 내 아이를 내놔. 자, 너는 그 애가 어디 있는지 알지? 이걸 보여줄까? 이게 바로 내 딸이 신었던 신발이야. 내 딸 물건은 이것밖에 남은 게 없어. 다른 한 짝이 어디 있는지 넌 알고 있지? 어서 말해.”
그러면서 귀딜 수녀는 작은 분홍색 신발 한 짝을 채광창 밖으로 내밀어 집시 여자에게 보여주었다. 한 손으로는 여전히 그녀의 손목을 잡은 채로였다. 이미 날이 밝기 시작했으므로 신발 모양과 색깔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어디 좀 보여주세요.” 집시 여자는 와들와들 떨면서 말했다 .
신발을 본 에스메랄다는 “오, 세상에! 오, 하느님!”이라고 외치더니 귀딜 수녀에게 붙잡히지 않은 한 손으로 목에 걸고 있던 작은 주머니를 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것을 본 귀딜 수녀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소리쳤다.
“아아, 내 아기!”
집시 여자가 조그만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작은 신발 한 짝이었다. 그 작은 신발에는 양피지가 한 장 붙어 있었고 거기에 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이것과 똑같은 짝이 발견될 때 네 어미는 네게 팔을 뻗치리라.

귀딜 수녀는 번개보다 빠르게 두 신발의 짝을 맞추고 양피지의 글을 읽었다. 그녀는 기쁨으로 천사처럼 환하게 빛나는 얼굴을 채광창 창살에 바짝 들이대고 외쳤다.
“아아, 내 딸아!”
“어머니!” 집시 여자가 대답했다.
어머니는 벌떡 일어나 창살을 거칠게 흔들었다. 하지만 끄떡없었다. 그녀는 베개로 사용하던 돌을 가져와 창살을 향해 힘껏 던졌다. 꿈쩍도 않던 창살 하나가 불똥을 튀기며 부러졌다. 그녀가 다시 한 번 돌을 던지자 남아 있던 녹슨 창살이 부서졌다. 그녀는 창살을 빼냈다. 모성이 발휘한 초인적인 힘이었다.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틈이 생기자 그녀는 딸의 몸을 부축하여 독방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딸이 방으로 들어오자 그녀는 딸을 품에 안았다가, 다시 놓고 노래를 부르다가 정신없이 입을 맞추기도 하고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아가야! 내 아가야! 내 딸이 여기 있구나! 하느님이 내 딸을 돌려주셨어! 아아, 내 딸아, 너는 정말 아름답구나. 이제 너만 생각하고 사랑하며 살련다. 고향 랭스에 상속받은 재산이 좀 있으니 그리로 가자. 가서 작은 집을 짓고 농사를 지으며 살자.”
그러면서 그녀는 감격적인 웃음을 터뜨렸다.
에스메랄다, 아니 아네스는 말했다.
“아, 어머니! 집시 여자들 중에서도 유독 저를 유모처럼 돌봐주시던 분이 이 주머니를 주면서 이런 말을 했어요. ‘얘야, 이것을 소중히 간직하도록 해라. 이건 네 어머니를 만나게 해줄 보물이란다. 이걸 목에 걸고 다니면 넌 언제나 어머니와 함께 있는 거와 마찬가지야’라고요. 저는 이걸 부적처럼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어요. 정말 그분 말씀이 옳았어요.”
바로 그때였다. 말들이 달리는 소리와 무기들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로 그 작은 방에 울리기 시작했다. 에스메랄다는 너무나 무서워서 어머니 품으로 몸을 던졌다.
“살려주세요, 어머니. 그들이 오고 있어요.”
“뭐라고? 그래, 내가 까마득히 잊고 있었구나. 넌 쫓기는 몸이라고 그랬지. 그래 도대체 네가 무슨 짓을 했다고 그러는 거니?”
“저도 몰라요. 나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저들이 나에게 사형선고를 내렸어요.”
“뭐라고 사형선고? 아니야, 넌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거야. 그럴 리 없어! 내가 널 15년 만에 만났는데 만난 지 몇 분 만에 다시 헤어지라고? 절대 그럴 수 없어. 하느님이 그런 일을 허락하실 리가 없어!”


사람들이 해골들 사이에서 두 개의 유골을 발견했다. 유골 하나가 다른 하나를 껴안고 있는 기묘한 형상이었다.
유골 하나는 여자였으며 전에는 흰색이었을 천 조각이 아직 몇 군데 남아 있었다. 그 유골의 목에는 작은 주머니가 달린 호박 구슬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하찮은 물건이어서 사형집행인들도 탐내지 않은 것 같았다.
그 유골을 꼭 껴안고 있는 다른 유골은 남자였는데 형체가 기묘했다. 등뼈가 구부러지고 머리는 어깨뼈 속에 파묻혀 있었으며 한쪽 다리가 다른 쪽 다리보다 짧았다. 목뼈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교수형을 당한 시체가 아님이 분명했다. 그 유골의 주인은 여기까지 찾아와 스스로 죽음을 찾은 것이다. 그 유골을 꼭 껴안고 있던 유골로부터 떼어내려 하자 그것은 순식간에 먼지가 돼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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