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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52243881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2-03-04
책 소개
목차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백작과 결혼식 손님
경찰과 찬송가
20년 후
추수 감사절의 두 신사
뉴욕인의 탄생
손질된 등불
매디슨스퀘어의 아라비안나이트
구두쇠 연인
카페 안의 세계인
비법의 술
황금의 신과 사랑의 화살
『오 헨리 단편집」을 찾아서
책속에서
다음 날 수가 한 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깨어보니 존시가 멍한 눈을 크게 뜨고 드리워진 녹색 블라인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거 좀 올려줘. 보고 싶어.” 그녀가 명령조로 낮게 속삭였다. 수는 마지못해 그녀가 시키는 대로 했다. 그런데 맙소사! 밤새 비가 내리고 돌풍이 거세게 몰아쳤는데도 불구하고 담쟁이덩굴 잎사귀 하나가 벽돌담에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덩굴에 붙어 있는 마지막 잎새였다. _「마지막 잎새」
1달러 87센트. 그게 전부였다. 게다가 60센트는 1센트짜리 동전이었다. 동전들은 식료품점과 채소 가게, 그리고 정육점에서 가게 주인들을 우격다짐으로 몰아붙이면서 값을 깎아 한 푼, 두 푼씩 모은 것이었다. 그렇게 박박 깎으려드는 인색한 사람은 처음 봤다는 듯한 주인의 눈초리에 두 뺨이 화끈 달아오르면서 모은 돈이었다. 델라는 돈을 세 번이나 세어보았다. 1달러 87센트. 그리고 내일은 바로 크리스마스였다. _「크리스마스 선물」
“자기, 내가 거짓말을 했어요. 자기는 나랑 결혼하지 않을 거고,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털어놓아야만 할 것 같아. 앤디, 애초에 백작 같은 건 없었어요. 애인이 있었던 적도 없었어요. 다른 여자애들은 다 있는데……. 걔들은 자기 애인 이야기들을 했어. 그런데 다른 남자들은 그런 애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았어. 앤디, 자기도 알다시피 난 검은 옷이 잘 어울리잖아요. 난 결심하고 사진 점에 가서 근사한 남자 사진을 하나 샀어요. 그리고 작은 사진을 만들어 목걸이에 걸고 다니면서 백작 이야기랑 그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지어내고 검은 옷을 입은 거예요. 아무도 거짓말쟁이는 좋아하지 않을 거야. 앤디, 자기는 날 차버릴 테고 난 부끄러워서 죽어버릴 거야. 오, 자기 외에는 아무도 좋아해본 사람은 없어. 이게 다예요.” _「백작과 결혼식 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