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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52243911
· 쪽수 : 156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토니오 크뢰거』를 찾아서
책속에서
‘나는 도대체 왜 이렇게 유별난 아이일까? 왜 사람들과는 충돌만 하고 선생님들과는 사이가 좋지 않으며 친구들 사이에서는 낯선 이방인처럼 되는 걸까? 성실하고 평범한 아이들을 보라지. 걔들은 선생님을 우습게 보지도 않고 시도 쓰지 않으며 모든 사람들이 하는 생각, 모든 사람들이 큰 소리로 말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할 뿐이다. 다른 사람들과 편하게 지내며 같은 의견을 나누고 있다! 그렇게 지낸다면 정말 기분 좋을 텐데……. 그런데 나는 이게 뭐야? 앞으로 어떻게 되자는 거지?’
그는 그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고상한 것으로 여겨지는 ‘힘’에 전적으로 헌신했다. 또한 그것에 봉사하는 것을 자신의 소명이라고 느꼈을 뿐 아니라 그 힘이 자신을 위대하게 만들어주고 명성을 가져다줄 것으로 여겼다. 바로 무의식적이고 말 없는 삶 위에 미소 지으며 군림하고 있는 ‘정신’과 ‘말’의 힘이었다. 그는 젊음의 정열을 모두 그 힘에 바쳤다. 그리고 그 힘은 그 힘이 그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줌으로써 보상했으며 그 대가로 빼앗아갈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차 없이 빼앗아갔다.
“천직 같은 이야기는 하지 말아요, 리자베타 이바노브나! 문학은 천직이 아니라 저주입니다. 그걸 알아야 해요. 문학이 언제부터 자신이 저주인 걸 느끼기 시작했느냐고요? 일찍, 끔찍할 정도로 일찍부터입니다. 인간에게 마땅히 신과 우주와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며 살 권리가 있었던 때부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