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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2246752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2-12-1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제25장
제26장
제27장
제28장
후기
감사의 글
리뷰
책속에서
“당신이 그 영국인이죠? 반 클리브 집 아들과 결혼한? 날 놀릴 거면 그만 가 보세요.”
“놀리는 거 아니에요.” 앨리스가 나직이 말했다.
“그럼 턱에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
앨리스는 침을 삼켰다. 여자는 이맛살을 찡그리고 있었다. “정말 죄송해요. 영국 사람처럼 말하면 사람들이 절 믿지 못해서 책을 빌리지 않을 거라고 해서, 전 그저…….” 앨리스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이곳 사람처럼 말하려는 거였다구요?” 여자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사과하고 싶었소.” 앨리스는 목도리 묶던 손놀림을 멈췄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로 제정신이 아니었소.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 아시오? 그래서 처음 여기 와줬을 때 호의적이지 못했소. 하지만 지난 두 달 동안 아이들이 엄마를 찾으며 울지 않고 매주 기다리는 것
이 생긴 걸 보니, 참……. 흠, 참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소.”
앨리스는 두 손을 모았다. “호너 씨, 아이들이 저를 기다리는 것만
큼 저도 아이들 만나는 게 기다려진답니다.”
“법원을 통해 우릴 막고 있는 가족 절반은 작년까지는 글을 몰랐어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아니라면, 어디서 법적인 정보를 얻었겠습니까?”
버번이 나왔다. 웨이터는 버번을 은쟁반에서 들어 두 사람 앞에 정중히 내려놓았다.
“글쎄요. 여자들이 말을 타고 레시피나 나르는 거라고 하던데. 무슨 해가 있단 말입니까? 이건 그저 불운 탓이라고 여겨야 할 것 같은데요, 조프. 요즘 광산 주위에서 일어나는 말썽을 보면, 범인은 누구라도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