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2782052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6-03-16
책 소개
목차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하나. 야외에서 살아남기
둘. 위기에 빠진 사람 구조하기
셋. 스포츠 즐기기
넷. 술 즐기기
다섯. 주식으로 돈 벌기
여섯. 자동차에 빠지기
일곱. 동물 키우기
여덟. 집수리하기
아홉. 사냥, 낚시 가기
열. 조국 지키기
열하나. 가족을 위해 싸우기
프로젝트를 마치며
리뷰
책속에서
“아들입니다.”
산부인과 의사가 초음파 사진을 보며 이렇게 말했을 때 진정한 남자라면 나같이 반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진정한 남자라면 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의사와 하이파이브를 한 뒤 대견한 듯 자신의 고환을 한 번 쓱 어루만졌겠지만 당시 나는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공포만을 느꼈다. 눈과 귀가 깜깜해지면서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렸다. 눈앞에는 캠핑을 가고, 차를 고치고, 망치질하고, 미식축구용 공을 던지고, 다른 선수들이 게임하는 모습을 보며 경기 결과에 만족할지 말지 고민하는 남자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그래서 나는 남자가 되는 법을 배우기로 했다. 남자다운 일들 몇 가지(가령 캠핑 가기, 운동하기, 사냥하기, 고장 난 물건 고치기)를 스스로 해낸다면 아들에게 그럴듯한 남자로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럴 경우 우리 아들은 내 여성적이고 심약한 면은 전혀 모르고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 아들은 나 대신 운동 코치나 친한 친구의 아버지에게 의지할 것이고 나에 대한 실망과 우울증으로 고생할지 모른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