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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방송연예인에세이
· ISBN : 9788952795069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안녕, 나의 나
Ⅰ. 가볍게 안는다
<행 복 의 밀 도>
가볍게 안는다
가만히 앉아 있기
숨 쉬는 걸 까먹는 증상
울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부사와 형용사의 세계
<기 억 의 두 께>
시간은 좋은 쪽으로 흐른다
조금 예민해도 괜찮아
평행우주
일 분에 일 년씩
당신의 비밀
Ⅱ. 그럴 때마다 나는
<시 간 의 성 분>
시간을 죽여 나를 살리는 것
캔맥주 세 개만큼만 외로워하다
신발장을 정리한다는 것은
당신이 한창
한없이 빛에 가까운 속도로
<마 음 의 시 력>
그럴 때마다
한 달간 살다 오기
횡단보도 앞에서
감기의 순기능
목욕이 좋아
Ⅲ. 알맞게 낡아준 소파 같은 사람
<사 람 의 온 도>
행복한 미열
이튿날 아침
사랑한다는 말
국화차 한 잔
알맞게 낡아준 소파 같은 사람
분명해진다는 것
마음 없이 지내기로 한다
<추 억 의 용 도>
달 향
당신이 원하는 곳에 당신이 있는
즐거운 소행성
악기 장인과 잠수의 나날들
호칭과 나
그냥
Ⅳ. 좋아하는 걸 좋아해
<생 각 의 색 깔>
부자일 수 있다면 취미 부자
하루 치의 취향 리스트
기타는 디자인이지
그러니까 한 곡의 노래, 이를테면 한 번의 여행
좋은 공기
<계 절 의 속 도>
이맘때쯤
길치 라이프
러브 테니스
카니발 카니발 카니발
더디 피면
epilogue 오늘의 오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자질구레한 것들을 좋아한다. 별반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변화들. 그 미묘한 찰나들을 느끼는 일을 좋아한다. 사소하고 사사롭고 너무도 소소해서 그냥 스쳐 지나쳐도 삶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그 연약한 순간들을 관찰하고 기억하는 일을 나는 좋아한다. (중략)
사소한 것들은 중요함을 강요하지 않아서 좋다. 존재감을 강요하지 않아 중요한 것들. 힘주고 애쓰고 티내지 않지만 분명하게 존재해주는 것들. 저 스스로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들이 너무 많은 세상에서 그렇게 사소하지만 분명하게 존재하는 것들이 내게 위로가 된다.
-‘가볍게 안는다’ 중에서
당신이 오늘 극장에서 영화를 보다가 남몰래 숨죽여 훌쩍거렸다면, 늦은 밤 캄캄한 거실에서 혼자 드라마에 몰입하다가 눈이 퉁퉁 붓도록 엉엉 울어버렸다면,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갑자기 눈물이 툭 하고 떨어졌다면, 그건 그 작품들이 대단히 훌륭하고 감동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당신이 섬세하고 감성적인 사람인 이유도 있겠지만,
그냥 울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울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