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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방송연예인에세이
· ISBN : 9788952238115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7-11-27
책 소개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글과 음악 사이의 어디에선가
PART 1 작사가가 된다는 것
1 그렇게 나는 작사가가 되었다
2 직업으로서의 작사가
3 사랑을 말하는 사람
Lyrics 니가 참 좋아 주얼리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성시경
사랑해도 될까요 유리상자
4 대중음악의 일부, 작사가가 알아두어야 할 것들
PART 2 일반론적인 가사 쓰기의 요소들
1 글쓰기와 가사 쓰기의 조금 다른 지점들
Lyrics 사랑인걸 모세
2 고난이도의 창의적 낱말퍼즐
Lyrics 하루 박혜경
3 매 단어 매 행 결정의 연속
Lyrics 가잖아 신승훈
PART 3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찾아서
1 세상의 모든 사랑
Lyrics 그랬으면 좋겠어 신승훈
연애의 시작 이석훈
그 사람을 아껴요 양요섭
부스러기 김연우
2 익숙함과 참신함의 경계
Lyrics 너의 모든 순간(「별에서 온 그대」 O.S.T) 성시경
3 확장과 축소의 미학
Lyrics 산책 박기영
당신이 한창 심현보
4 사소하고 디테일한 일상의 언어들
5 이 단어는 가사가 될 수 있는가
Lyrics 이별의 맛 김범수
가득해 박시환
PART4 나만의 가사 쓰기 팁과 가벼운 기법들
1 머릿속으로 문장을 만들고 부숴라
Lyrics 일기 캔디맨
month of June 맥케이
2 당신의 글이 카메라 앵글이라면
Lyrics 더 아름다워져 성시경
첫눈에 박재정
3 끊임없이 완성하고 꾸준히 고쳐라
Lyrics 사랑치 신승훈
4 각자의 취향
5 가끔은 시, 가끔은 광고
Lyrics 위태로운 이야기 박정현
VIVA 청춘 딕펑스
6 평범한 일상의 세밀한 관찰자
Lyrics 안녕 여자 친구 딕펑스
에필로그를 대신해서 ‘그 가사의 작업노트’를 말하다
그 가사의 작업노트
시간이 흐른 뒤 t윤미래
세상의 모든 이별 정재형(베이시스)
선인장 엄정화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성시경
사랑해도 될까요 유리상자
더 사랑할게 하은
여전히 입술을 깨물죠 이수영
친구 안재욱
사랑해도 헤어질 수 있다면 신승훈
기억을 흘리다 심현보
사랑인걸 모세
모르지(내 맘을 알리가 없지) 이수영
혼자서도 잘해요 장나라
결국, 사랑 박정아
크리스마스 미라클 신승훈
그때로 돌아가는 게 김조한
더 아름다워져 성시경
Dream of my life 신승훈
차갑다 심현보(feat. 임슬옹)
두근두근 오늘은 심현보(feat. 스윗소로우, 융진, 권순관, 옥상달빛)
세 사람 이기찬
첫사랑이죠 아이유ㆍ나윤권
묘해, 너와(「연애의 발견」 O.S.T) 어쿠스틱 콜라보
이를테면 헤어짐 같은 심현보
너에게 닿기를 알렉스
그러던 어느 날 심현보(feat. 왁스)
여전히 아늑해 규현
황사 심현보
그런 적 있나요 다비치
다정하게 안녕히(「구르미 그린 달빛」 O.S.T) 성시경
이 순간을 믿을게(「학교 2017」 O.S.T) 구구단
나의 밤 나의 너 성시경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실제로 작사가가 가사를 쓸 때는 가이드 보컬이 포함된 데모곡만 받는다. 그러니 목소리로 불린 노래를 들으며 음절 수를 파악한다는 게 작사가 지망생이나 초보 작사가에게는 많이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다. 이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말하자면, 외국어로 불린 팝 음악을 들으며 멜로디의 음절 수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가사를 써보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다. 나는 이걸 ‘개사 습작’이라고 표현하는데, 작사가 지망생들이 데모곡 없이도 가사 쓰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글쓰기와 가사 쓰기의 조금 다른 지점들 中
캔디맨의 일기라는 곡은 라디오를 중심으로 잔잔하게 사랑받은 곡이다. ……이 곡의 가사 중에서는 후렴구의 ‘하루에’ ‘하나씩’에 해당하는 세 음절에 어떤 말을 배치하는가가 중요한 지점이었다. 기억이라는 추상의 무언가를 잊고 지우는 일을 막연한 다짐의 대상이 아닌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해서 듣는 사람에게 어필하고자 했다. 그냥 너의 수많은 기억을 조금씩 잊는다는 게 아니라, 하루에 하나씩 잊겠다는 구체적인 다짐은 마치 이별 계획표같이 현실적인 슬픔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는 문장이었다.
- 머릿속으로 문장을 만들고 부숴라 中
여기서 팁 하나. ‘불어오던 바람’과 ‘불어주던 바람’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좋겠다. ‘불어오던 바람’은 가사의 두 주인공인 ‘나’와 ‘너’와는 관계없이 그 세계에 늘 존재하는 바람이고 ‘불어주던 바람’은 그들을 위해 그 세계에 생성된 바람이다. 한 글자 차이로 엄청난 의미 차이를 가진 두 표현처럼 미묘하고 미세한 차이로 디테일한 감정의 밀도까지 달라진다는 걸 기억하자.
- 당신의 글이 카메라 앵글이라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