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브리드 4

"가자. 야마자키!"
키지마를 따라 달리면서 타이치로는 라이플드 슬럭탄을 장전했다. 이 탄환은 자칫하면 표적을 죽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긴급포획부대의 사명에서 벗어나는 일이었다. 타이치로는 조기 포획을 하고 싶을 뿐 죽일 생각은 없었다. 그 대신 타이치로는 특수섬광음향탄을 언제라도 꺼낼 수 있는 곳에 두었다. 지연신관은 5초로 설정했다. 척탄발사기를 들고 있는 건 다른 대원이었지만 어디까지나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였다.
"저 하얀 머리한테만 맡겨둘 수 없지. 난 긴급포획부대의 일원이야. 괴물의 포획은 인간이 해야 한다고."
그 결단이 야마자키 타이치로와 카타쿠라 유우키의 운명을 바꿔놓을 거라곤 아무도 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