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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2991980
· 쪽수 : 524쪽
· 출판일 : 2008-01-25
책 소개
목차
제1장 "저는 피해자입니다."
제2장 "박해를 받고 있습니다."
제3장 "이런 일을 당하는 원인을 알고 싶습니다."
제4장 "그건 역시 제가 잘못한 걸까요?"
제5장 "더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제6장 "누가 저를 좀 구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제7장 [대답이 주어지고, 인식은 역전이 일어난다]
제8장 "저는 가해자입니다."
종장
리뷰
책속에서
"너희에게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저기, 선생님은 뱃속에 있는 이 아이가 나쁜 일을 당하게 하고 싶지 않아. 상처 주고 싶지 않아. 그래서 계속 뱃속에 담아 두고 있었으면 좋겠어." 마치코 선생님은 머리를 숙였다. 머리카락이 얼굴을 가려 표정은 읽을 수 없었다. "이상하지, 이런 얘기?"
"어..." 어떤 반응을 보여야 좋을지 몰랐다. "저기, 어..."
"싫은 놈들 천지인걸, 이 세상은." 마치코 선생님은 말을 이었다. "죄다 자기밖에 모르고, 교활한 놈들 천지고, 맛이 간 놈들도 많고... 정말 싫어." 억제된 목소리였지만, 나는 오히려 그편이 더 겁났다. "게다가 살인사건이 또 일어났잖아? 고등학생이 살해됐다고... 맛이 간 사람은 이런 지방에도 있거든."
"그 검은 옷이 범인이에요." 나는 급하게 말했다. 맛이 간 사람, 맛이 간 사람. "그놈이 죽였을 게 뻔해."
"누가 범인이든 상관없어." 마치코 선생님은 고개를 들었다. 의외로 평범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질 나쁜 사람은 어디에나 있으니까."
"그래서 선생님은 선생님의 아기를 이런 세상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다고요?" - 본문 221~22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