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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조선

내가 사랑한 조선

(복음에 붙들린 닥터 머레이의 선교기)

플로렌스 J. 머레이 (지은이), 김동열 (옮긴이)
  |  
두란노
2009-03-10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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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조선

책 정보

· 제목 : 내가 사랑한 조선 (복음에 붙들린 닥터 머레이의 선교기)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선교/전도
· ISBN : 9788953111271
· 쪽수 : 296쪽

책 소개

한국 의료계의 초석을 세운 선교사, 닥터 머레이의 조선 회상록. 스물일곱 살의 나이에 조선에 와 한평생 상처입은 조선인의 몸과 마음을 사랑으로 치료한 여의사가 조선 말 당시의 모습을 담아냈다. 조선 말 당시의 척박한 의료 현실과 초기 그리스도인의 생활상을 밀도 있게 그리고 있다.

목차

1 파란 눈의 맹 부인
2 두만강 북쪽 만주 땅으로
3 수술대 위에 차린 성탄절 만찬
4 닥터 맥밀란의 죽음
5 가슴에 새겨진 환자들
6 제혜병원장이 되다
7 꺼진 불, 꺼진 숨소리
8 조선에 세워진 교회
9 아픈 것도 축복입니다
10 기차 소리가 들리면 약을 드세요
11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12 예수 만난 사람들
13 제혜병원간호학교
14 김 장로의 세 마누라
15 매일매일 생사의 현장에서
16 울고 웃는 나날들
17 날로 더해가는 일본의 만행
18 기약 없는 작별

저자소개

플로렌스 J. 머레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평생 조선을 사랑하고 조선에 복음을 심은 의료 선교사. 병원 울타리 안팎에서 조선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더불어 살았다. 한국 이름 모례리(慕禮理). 1894년 2월 16일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 픽토우랜딩에서 태어났다. 목회자의 자녀로 태어나 목회의 길을 걸으려 했으나 여성에게 안수를 주지 않았던 당시 규정 때문에 의대에 진학한다. 달하우지대의대를 졸업하고 1921년 9월 27세의 나이로 캐나다 장로교선교위원회의 의료선교사로 한국에 온다. 1922년 간도 용정 제창병원장을 지내고, 1923년 함흥 제혜병원을 세우고, 함흥에서 사역했다. 1927년 한국 최초의 결핵 요양소를 개설하여 당시 불치병으로 알고 있던 결핵 퇴치 운동에 앞장섰다. 또한 간호사 양성소를 개설하여 정식 교육을 받은 훌륭한 간호사를 많이 양성했다. 그러다가 1942년 일제에 의해 고국으로 강제 추방된다. 해방 후 1947년 이화여자대학교 김활란 초대총장의 초청으로 다시 한국에 와 이화여대의대 부학장, 세브란스병원 부원장을 역임하고, 현 원주기독병원의 전신인 원주연합기독병원을 창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1974년 동생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을 마지막으로 이듬해 81세의 나이로 고향에서 소천했다. 다른 저서로는 1947년에 한국에 돌아와서 은퇴하기까지의 후반기 사역을 기록한<리턴 투 코리아>(대한기독교서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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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열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40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환경지질 전문가로서 땅과 물의 오염을 탐지하고 복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에 접촉하기 좋아하며 근세사에 관심이 크다. 역서로는 <닥터 홀의 조선 회상>(좋은씨앗)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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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를 찾아온 결핵환자 가운데는 알렉산더, 즉 용정에서 마틴 박사의 유능한 조수였던 이준철 씨도 있었다. 그는 그때 세브란스의전 학생이었는데 갑자기 폐에서 피가 나와 진단해보니 치명적인 폐결핵이었다. 그래서 학교를 떠나 몸과 마음을 안정하기 위해 금강산으로 휴양하러 갔으나 거기에는 그를 간호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그는 절망한 나머지 나에게 자신의 절박한 사정을 편지로 써 보내왔다. 편지를 본 나는 그를 이곳으로 데리고 와 병동의 입원실에서 떨어진, 신선한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있게 했다.
그후 석 달 동안 나는 틈 날 때마다 그에게 들러서 용기를 북돋아주려고 결핵에 걸렸다가 완치되어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처음에 그는 내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찾아갈 때마다 항상 그런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가 이곳에 온 후 몇 주가 지난 어느 날 나는 그에게 물었다.
“준철 씨, 당신은 하나님을 믿고 있죠.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합니까?”
“네, 그렇게 믿고 있어요. 그런데 어째서 하나님은 내가 이런 병에 걸리도록 하셨을까요?”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진정한 문제는 우리가 난관에 부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입니다. 당신은 아마 하나님께 울면서 병을 낫게 해달라고 간청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당신은 하나님이 병을 고쳐준다는 사실은 믿지 않고 낙심만 하고 있었을 뿐, 밥도 잘 먹지 않고 밤에는 걱정하느라고 잠도 제대로 못 잤습니다.”
그는 아무런 대꾸도 없었다.
“준철 씨, 지금 당신에게 절망을 주고 있는 이 시간이 언젠가는 하나님의 축복이었다고 생각할 날이 오리라고 나는 믿어요.”
“믿기 힘든 이야긴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건강은 조금씩 나아졌으며, 기분도 유쾌해졌고 음식도 잘 먹고 잠도 잘 잤다. 그러더니 마침내 병이 완쾌되어 복교했다. - '9장. 아픈 것도 축복입니다' 중에서


그리스도인들의 달라진 생활 자체는 설교만큼 효과가 있었다. 그리스도인들의 생활 간증은 가끔 생각하지 못했던 데서 나왔다. 우리 지방의 일본 관청에서 열리는 회의에는 함흥시 근방 여러 지역의 행정 책임자들이 모여 각 지역의 상황이나 문제점들을 보고했다.
함경남도 북청에서 온 대표는 비신자였는데 자기 차례가 되자 일어나서 자신이 가장 살기 좋은 행정 지역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지역에서는 아무런 말썽거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곳에는 도둑이 없어서 농부가 밭에다가 쟁기를 두고 와도 그 이튿날 아침에 그 자리에 가보면 쟁기가 그대로 있다는 것이었다. 저녁에 문을 잠그지 않아도 도둑맞는 일이 없다고 했다.
“그것 참 이상한 일이로군. 그렇다면 정말로 당신네 지역이 살기 좋은 곳이군요. 그런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단 말이오?”
관리가 물었다.
“북청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래서 그렇지요.”
북청 행정 책임자의 말이었다. 많은 혼령들을 믿고 있던 조선인들에게 ‘하나님’이란 개념은 ‘가장 위대한 신’이라는 존재로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경의 모든 이야기는 서구인들보다 조선인들에게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사건으로 전달되었다. 문둥병에 걸린 거지 나사로가 부잣집 대문 앞에서 구걸하는 이야기는 거지가 무리를 지어 잔칫집을 찾아다니는 광경에 익숙한 조선에서 더 현실감이 있었다. 문둥병에 걸린 환자가 집과 고향에서 쫓겨나고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조선에서 실감나는 실제 이야기였다. 여인들이 물독을 이고 마을 우물가에 모이는 것은 조선에서는 매우 흔한 광경이 아닌가? 이 이야기를 들은 여인들이 물을 달라고 하는 문둥병 환자에게 한 모금의 물을 거절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내 아버지를 먼저 묻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에게 부름을 받은 사람의 이 요구는 조선에서는 아주 인상 깊은 적절한 이야기다. - '14장. 김 장로의 세 마누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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