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운동 > 요가/체조/스트레칭
· ISBN : 9788953112230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서문
Part.01 성급 호텔 트레이너가 되기까지
Chapter.01. 6성급 호텔에 입성하다
Chapter.02. 새로운 세상, 그들과 만나다
Chapter.03. 그래 이건 아니야
Part.02 온실에서 사막으로
Chapter.01. 1인 트레이너로 다시 시작
Chapter.02. 다시 훈련 속으로
Chapter.03. 빈손되어 만난 하나님
Part.03 천사들의 합창
Chapter.01. 어느날 만난 뚱뚱이 천사
Chapter.02. 우리 아들 좀 살려주세요
Chapter.03. 난 네게 반했어
Part.04 운동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Chapter.01. 몸은 괜찮으세요?
Chapter.02. 성전 보수 공사 스타트!
Chapter.03. 영 혼 육 건강 전도사 빅조의 꿈
건강 전도법, 들어 보셨어요?
빅조 레시피
부록 부위별 운동카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바울이나 요셉처럼 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예수님처럼, 정말 예수님처럼 살고 싶었다. 그것이 당시 가장 큰 소원이요 지금도 나의 최대 기도 제목이다. 그래서 그때나 지금이나 늘 기도하는 제목이 있다.
“주님, 하실 수 있다면 저를 열세 번째 제자로 키워 주세요.”
나는 땀과 노력으로 애써 얻은 삶의 자리를 내려놓고 나서 하나님께 내 삶을 책임져 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감히 제자 삼아 달라고 청원했다. 제자가 되기 위해선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도 몰랐기 때문에 그렇게 엄청난 기도를 했는지도 모른다. 단순무지한 나의 결심을 들은 사람들은 이렇게 묻곤 했다.
“그때 비전을 발견하셨나 봐요.”
하지만 나는 그때 아무것도 발견한 것이 없었다. 비전도 사명도 없었다. 주일을 온전히 지키는 크리스천이 되고 싶었을 뿐이었다. 단지 이 시점에서 다시 출발선에 서야 한다는 생각만큼은 확고했다.
고도비만으로 고생하는 아주머니의 생활을 책임져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수천 만 원짜리 기계로 최고의 사람들에게 최고의 환경에서 트레이닝을 하던 내가 중국 사막도 모자라 이제는 경기도 논밭에서 운동을 해야 할 판이었다. 웃지 못할 일이지만,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철저한 계획 하에 있었음을 이제야 알 것 같다.
시골에서는 가장 흔한 것이 돌이요 농산물이요 나무였다. 나는 먼저 아주머니와 함께 길거리에서 돌을 주워 들고는 동네를 걷기 시작했다. 집에서 운동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 주었다.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나, 고추를 따고 씻을 때, 청소를 할 때도 단순히 몸을 움직이기보다 운동할 수 있도록 요령을 알려 주었다. 아주머니는 힘겨운 삶에서 자신을 살리는 운동으로 하나 둘 변화되기 시작했다.
내가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를 하나님으로 인해 치유 받은 것처럼, 하나님을 모르는 아주머
니에게 살아야 할 이유를 알려 주고 싶었다. 그리고 그 통로는 몸의 건강이어야 했다. 내
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아주머니를 찾아갈 수 있었던 것은, 단 한 번도 나를 포기하지 않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내가 받았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운동을 통해 그 사랑을 전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만일 어린 시절부터 체격이 건장했다면 나는 운동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내리시는 복을 지금보다 훨씬 뒤늦게 알았을 것이다. 몸의 근육은 결국 마음의 근육이었다. 몸의 근육을 키우기 위해 덤벨을 들고 팔굽혀펴기를 하고 러닝머신 위를 달리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기와 대화를 하고, 어제의 나를 돌아보고, 사람들과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곤 한다. 이것이 하루 이틀 쌓이다 보면 몸의 근육이 늘어남과 동시에 마음이 튼튼해져 자신의 삶을 관리하고 절제하게 된다. 그런데 마음 문이 닫힌 사람은 운동의 이 신기한 비결이 정말 필요한 사람인데도 함께 나눌 수가 없다. 그들의 마음 문을 두드려 열게 만들려면 훨씬 용감해져야 하고, 더 많이 기도해야 한다.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_살전 5:23
바울의 마음으로 기도를 하면 할수록 하나님은 20년 운동 인생을 통해 내가 받은 복을 한 사람이라도 더 알려 주라고 하시는 것 같다. 마음이 바빠진다. 주님이 내게 계속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주호야! 사람들의 몸은 괜찮니? 나는 아직도 마음이 아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