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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53120792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4-10-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삶을 끝내고 싶었다
Part 1 하나님이 내 상황보다 크신 분임을 잊어버리다
1. 나는 감당할 수 없다
2. 으르렁거리는 상황만 보인다
3. 갈수록 상처만 깊어 간다
4. 나만 아픈 줄 안다
5. 덮어 두면 문제가 사라질 것이라 믿는다
6. 성경 속 거인들도 우리와 같았다
Part 2 삶의 무게를 느껴 본 적이 없다면, 죽은 인생이다
1. 걱정 없는 인생은 없다
2. 내면의 경고를 무시하면 영혼이 파괴된다
3. 삶은 내 시선을 따라 흘러간다
4. 나를 지배하는 것, 걱정인가 은혜인가
5. 이길 힘을 구하라
6. 인생의 풀무불 속에 주님이 계시다
Part 3 눌려 있는 삶, 하나님의 사랑에 압도되라
1. 하나님의 사랑을 일깨워 주는 증거가 곳곳에 있다
2. 피조세계 속에서 영적 포스트잇을 발견하다
3. 만나는 사람들 속에 주님이 보인다
4. 큰 사건을 통해 크신 주님을 만나다
5. 지금도 하나님의 사랑은 멈추지 않는다
6. 죄, 하나님의 사랑에서 멀어지게 하다
7. 성적 타락만큼 주님을 슬프게 하는 것도 없다
8. 탐욕은 하나님의 역사를 파괴한다
9. 복수심은 은혜를 마르게 한다
Part 4 하나님은 당신을 향해 달려오신다
1. 내 힘으로 살 때, 인생은 표류한다
2. 기적을 맛보려면 삶의 속도를 늦추라
3.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말라
4. 주님 손의 못 자국을 만져 보라
5. 하나님의 사랑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
6. 예수 없이 살 수 없는 자를 사랑하신다
7. 주님의 사랑은 내 공로로 살 수 없다
8. 이기적인 욕심은 벼랑 끝으로 몰고 간다
Part 5 삶의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은 당신 편이다
1. 예수님은 우리를 친구로 부르신다
2. 하나님의 사랑은 철회되지 않는다
3. 하나님 손을 거치지 않는 우연은 하나도 없다
4. 고통의 한복판에서 주님의 살아 계심을 선포하라
5. 하나님은 여전히 하나님이시다
6. 하나님은 한 번도 나를 포기하신 적이 없다
에필로그 누구도 패배의 삶을 살 필요는 없다
리뷰
책속에서
죽고 싶었다.
죽을 만큼 힘들었다는 말이 아니라 정말로 죽고 싶었다. 고통과 혼란, 좌절감이 너무 심해서 탈출구는 죽음밖에 없다는 것이 당시 솔직한 심정이었다.
처음에는 잠깐 그러다 말겠지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집으로 차를 몰고 오다가 신호등 앞에서 끔찍한 생각을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반대편 차선을 달리는 차가 중앙선을 넘어 내 차를 받아 이 질긴 목숨 줄을 끊어 주면 좋겠다.’
다행히 금방 정신을 차리긴 했지만 그 뒤로도 삶이 나를 배신할 때마다 비슷한 생각이 들곤 했다. ‘죽어 버리면 좋겠어.’ 죽기 전까지는 이 지독한 악몽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극단적인 생각이 불쑥불쑥 튀어나왔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했다가는 대번에 배부른 소리라는 핀잔을 들을 게 뻔했다. 왜냐하면 나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교회의 목사였으며, 나를 누구보다도 사랑해 주는 아름다운 아내와 예쁜 딸도 있었다. 번듯한 집도 있었고, 남들처럼 빚을 진 것도 아니었으며, 몸도 그 어느 때보다 건강했다. 밖에서 보면 자살 충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수년간 빡빡한 일정과 산더미 같은 책임에 치여 살다 보니 더 이상 힘들어서 살기 싫을 지경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눈앞이 캄캄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제정신이 아니라는 소리를 들을까 봐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내 안의 치열한 전쟁을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그러다 문제를 더욱 키우고 말았다.
약의 도움을 받아도 잠을 못 이루는 날이 많아졌다.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걱정으로 밤새 뒤척이곤 했다. 가까운 사람들과 멀어지기 시작했다. 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훌쩍 떠나 처음부터 새로 시작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생각 없이 신나게 웃었던 때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심각한 우울증과 공황 발작이 찾아왔다. 늘 걱정에 시달렸다. 사소한 일에 감정이 가파르게 오르락내리락했다. 한마디로, 매일같이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탔다. 내 문제가 잠시 지나가는 소나기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바쁜 시기만 지나가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스스로를 안심시켰다.
사람은 누구나 스트레스나 근심, 걱정, 두려움, 의기소침으로 괴로워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와 사투를 벌이는 동안 나는 교회에서 그 어떤 도움도 기대하지 않았다. 하나님을 제대로 믿는 사람은 절대 그런 문제에 시달리지 않는다는 교회 리더들의 말을 듣고서 감히 내 문제를 고백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과연 하나님을 믿으면 인생이 평탄 대로만 펼쳐질까? 전혀 그렇지 않다. 성경에는 아무 잘못도 없이 막대한 시련과 고난을 겪은 신자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지금 눈앞이 캄캄한가?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가? 당신만 그런 게 아니다. 도무지 탈출구가 보이지 않아 답답해 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과연 탈출구가 없는가? 혹시 스트레스와 근심을 줄일 방법이 있지 않을까? 걱정과 스트레스로 가득한 삶에서 벗어날 길이 있을까? 심지어 고난의 한복판에서도 기쁨과 행복 같은 좋은 감정을 경험할 수 있을까?
분명, 그럴 수 있다. 다만 기쁨과 행복으로 가는 여행은 결코 만만치 않다. 빠르고 쉬운 길은 없다. 특정한 기도문이나 성경 구절을 외우기만 하면 한순간에 행복의 땅으로 순간 이동을 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한 가지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탈출구가 분명 존재한다! 물론 탈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요즘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삶의 열정이 불타오른다. 내게는 늘 좋은 일만 생겨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달라진 것은 힘든 상황을 바라보는 눈이다. 당신도 이 책을 읽고 더 좋은 시각을 얻기를 간절히 바란다.
근심과 두려움, 스트레스, 우울증을 이기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힘든 상황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간단한 3단계 비법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갑자기 상황을 반전시킬 마법의 기도문 같은 것도 나는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의 각 장을 마칠 때마다 승리가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라는 사실만큼은 장담할 수 있다. 절망이 아닌 희망의 땅, 걱정이 아닌 평안의 땅, 자포자기가 아닌 자유의 땅, 그 땅으로 나와 함께 가 보지 않겠는가? (프롤로그 중에서)
누구도 패배의 삶을 살 필요는 없다!
최근에 운동을 하다 역기를 들었다. 지난 20년간 나는 꾸준히 몸을 관리해 왔다. 특히 역기를 열심히 드는데 웬만해서는 무리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날따라 무리를 하다가 큰일이 날 뻔했다.
그날 컨디션이 똑똑히 기억난다. 그야말로 몸이 새털처럼 가벼웠다. 왠지 평소에 들던 무게의 역기쯤은 애들 장난처럼 느껴졌다. 그날 아침에 커피를 한 잔 더 마셔서 그런 건지 오랜만에 푹 자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마치 올림픽을 준비하는 사람처럼 여러 무게의 역기를 바닥에 쫙 깔아 놓았다. 문득 ‘오늘은 좀 더 무겁게 들어 볼까?’ 하고 생각했다. 컨디션이 좋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마음속의 목소리가 무리하지 말라고 나를 말렸던 것 같다. 하지만 애써 그 목소리를 무시했다. 고통 없이 얻는 건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그렇게 나는 역기의 무게를 확 늘렸다. 꽤 많이 무거워졌지만 자신이 있었다. 내 목표는 그 무게로 세 번을 드는 것이었다.
막상 들어 보니 무겁긴 무거웠다. 그래도 용을 쓰니 봉을 가슴에 닿게 했다가 들어 올릴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좀 더 힘들었다. 그제야 왠지 실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서 멈췄어야 했다. 역기를 내려놓고 뿌듯한 마음으로 샤워를 했어야 옳았다. 하지만 못 말리는 자존심이 또 다시 힘을 쓰게 만들었다.
역기를 가슴까지 내렸다가 다시 밀어 올렸다. 그런데 아무리 힘을 써도 역기가 올라가기는커녕 점점 가슴을 짓눌렀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집안에는 나 말고 아무도 없었다. 설령 아내와 딸이 온다 해도 역기를 들어 나를 구해 줄 수 없었다. 이 상황에서 전화기를 집어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다.
다행히 시간이 좀 걸리긴 했어도 역기 아래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어쨌든 정말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 하지만 그 일에서 삶을 위한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우리는 때로 버거운 상황을 스스로 감당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이 정도쯤이야. 충분히 해 낼 수 있어”라며 허세를 부린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고, 만만하게 봤던 상황이 우리를 짓누른다. 삶이란 누적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이 쌓이고 쌓이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를 분석할 컨설턴트나 한바탕 훈계할 신학자는 필요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역기를 들어 올려 우리를 구해 줄 사람이다.
여기서 두 번째 교훈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감당할 수 없을 때는 도움을 요청하라는 것이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볼 때마다, 혼자 역기를 들겠다고 고집을 부리지 않았다면 많은 고통을 피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날 지하실에 누군가가 있었다면 그 무거운 역기를 세 번째로 들려고 했을 때 나를 말렸을 것이다. 끝내 고집을 부리다가 실패했어도 그가 역기를 들어 나를 더 큰 고통에서 구해 줬을 것이다.
지독히 어두운 순간 원수는 우리에게 거짓말을 속삭인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 사는 거야.” 원수는 우리가 죽든 말든 아무도 신경 쓰지 않으니 그냥 포기하라고 속삭인다. 하지만 인생은 혼자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예수님도 혼자 사시지 않았다.
걱정과 두려움, 의심에 사로잡혀 있다면 다음 몇 가지 사실을 기억하라. 이 험한 상황에 처했던 사람은 당신만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 처했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 아니다. 이런 일로 괴로워한다고 해서 나약한 사람이 아니다. 남들은 똑같은 상황을 손쉽게 극복한 것처럼 보여도 속사정을 알고 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상황에 따라 승자나 패자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와 상관없이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딸이라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 삶에 불어치는 풍랑이 아무리 거세다 해도 주님은 그 풍랑보다 크시다.
당신을 위한 내 기도 제목은, 당신이 더 크신 하나님을 보고 그분의 사랑과 능력을 더 깊이 이해하며 눈앞의 고난을 이겨 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품는 것이다.
예수님은 무덤에서 걸어 나오셨다. 이는 우리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얼마든지 걸어 나올 수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다.
지금 이 순간 아무리 무거운 역기가 당신을 비참하게 짓누르고 있다 해도 당신은 절대 패배자가 아니다.
걷잡을 수 없이 의심이 일어나는가? 예수님은 그 의심보다도 크시다. 죽고 싶을 만큼 후회되는가? 예수님은 그 후회보다도 크시다. 예수님은 극복하기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보다도 크시다. 예수님은 인생에서 가장 두렵고 걱정스러운 상황보다도 크시다.
빈 무덤은 예수님이 가시는 길을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다는 확실한 증거다. 그 예수님이 당신 안에 살아 계시면 그 무엇도 당신의 앞길을 막을 수 없다! (에필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