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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 이야기

가인 이야기

(신에게 상처받은 영혼을 위하여)

이상준 (지은이)
  |  
두란노
2014-09-22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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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 이야기

책 정보

· 제목 : 가인 이야기 (신에게 상처받은 영혼을 위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53120945
· 쪽수 : 188쪽

책 소개

상처받지 않은 척 하나님 곁을 맴도는 내적 방랑자들을 향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 영적 상처는 모든 인간에게 있다. 인간은 신에 대한 불신과 상처가 한가득인 존재다. 가인 이야기를 통해 상처받은 이들을 이해할뿐더러 내 안에 숨어 있는 가인의 모습도 들여다볼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 왜 가인인가?

1부

땅에서 도망치던 날
에덴에서 쫓겨나던 날
적과의 동침
제3의 인간이 태어나다
흙의 아들, 흙에서 노동하다
가인의 동생이 태어나다
생명의 아들, 생명을 돌보다
소산의 일부를 바쳐라

2부

가인의 제사
아벨의 제사
잔칫날이 제삿날이 되다
가인, 고개를 떨구다
돌이킬 수는 없는 것일까?
최초의 살인
두 아들을 모두 잃다
신의 질문
신의 선고
가인 콤플렉스
신의 보호

3부

가인, 여호와를 떠나다
에덴의 동쪽으로 가다
가인, 아들을 얻다
최초의 도시를 세우다
비틀거리는 도시
놀라운 가인의 후손들
빗나간 인생들이여
가인, 숨을 거두다

에필로그 어디로 돌아갈 것인가?

저자소개

이상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모태 신앙인으로 태어났지만 하나님을 잘 몰랐다. 그러던 중학교 3학년 때 성경 통독을 하다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고 성령의 임재를 체험했다. 이후로 그리스도를 스승으로 모시고 질문하고 답을 들으며 성경통독을 계속했다. 말씀은 꿀송이처럼 달았고 그 지혜는 어리숙한 소년을 자라나게 하였다. 이 생명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서 성경 번역 선교를 준비하다가, 온누리교회에서 선교적 목회와 말씀 사역을 하게 되었다. 지난 14년 동안 밴쿠버와 서울에서 성도들에게 성경 통독 강의를 하면서 더 깊고 넓게 성경을 배울 수 있었고, 이제는 성경 66권의 큰 그림과 각 본문의 나무들까지 함께 볼 수 있게 되었다. 독자들도 성경을 있는 그대로 읽고 느끼고 깨우치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인격적인 체험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이것이 성경을 계시로 허락하신그분의 소망이기 때문이다. 구도자의 시대는 가고 회의자의 시대가 된 21세기에, 인생과 신앙에 대해 질문하는 분들이 그 해답을 성경에서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원한다. 진리의 음성에 마주하는 체험은 그저 성경 지식을 축적하는 기쁨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감격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현재 온누리교회 양재 캠퍼스 담당목사이며, 저서로는 《그래도 너는 아름다운 청년이다》, 《가인 이야기》, 《두려움 너머의 삶》, 《신의 언어》 (이상 두란노)가 있다. 저자 이메일 appalee0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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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프롤로그 중에서>
왜 가인인가? 성경의 그 많은 인물들 중에서. 그것은 신에게 상처받은 영혼들을 위하여 이 책을 썼기 때문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도무지 신을 이해할 수 없어 하고 신에게 거절감과 배신감만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고 그들이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질문한다.

왜 나를 태어나게 했는지,
왜 고통스런 인생을 살게 하는지,
왜 내게서 소중한 사람들을 데려갔는지,
왜 세상을 만들었는지,
왜 누구는 선택하고 누구는 포기하는지,
왜 이 모든 질문에 아무런 대답이 없는지!

그들은 신에게 항의한다. 그러나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다. 잡히지 않는다. 신은 저 멀리에 있다. 그래서 답답하고 화가 난다.
신은 절대자이고 인간은 상대자가 아닌가. 신에게는 절대 능력과 절대 지식이 있지만 인간에게 있는 것이라곤 모두 상대적인 것들뿐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를 신이 해줘야 하는데,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모든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 신이 알고 있는 그 무언가를 인간에게 알려 주지 않았기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 절대적인 계급의 차이, 넘을 수 없는 간극이 신이라는 가진 자에 대한 불신을 키우게 만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신에게 상처받으면 해결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상처받으면 신에게로 가면 되지만, 신에게 상처받으면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인간 자신에게로 돌아올 수밖에. 그것은 선택이 아닌 운명이다. 마치 하늘을 향해 던진 공이 힘없이 땅바닥에 뚝 떨어지고 마는 것처럼. 신과의 관계가 어려워지면 갈 곳이 없다. 숨을 곳이 없다. 이 세상 자체가 신의 공간인데 어디로 가서 맘 편히 호흡하며 살 수 있단 말인가?
이런 영적 상처는 모든 인간에게 있다. 왜? 아담과 하와 이후의 모든 인간은 에덴동산 밖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신을 알지만 신과 멀어진 상태에서 태어난 모든 인간은 신에 대한 불신과 상처가 한가득이다. 그래서 아담이 모든 인류의 시초라면, 가인은 에덴 밖에서 태어난 인류의 시초다.
우리는 이 책에서 그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볼 것이다. 왜 그가 신을 떠났는지, 왜 그는 신에게 돌아오지 않았는지, 왜 그는 도시라는 공간을 만들고 신 존재 자체를 망각하고 싶어 했는지.
사람들은 가인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최초의 살인자!
그러나 그것이 가인의 전부였을까?
아니다. 사실 가인은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적어도 그는 신의 형상이었다. 그리고 순전히 인간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그는 절망 속에 굴하지 않고 일어서서 도시를 창설한 영웅적인 인간이었다. 오늘날 가인 같은 인물이 있었다면 온 세상의 칭송을 받았을 것이다.
가인(佳人), 아름다운 한 인간이 펼쳤던 인생의 이야기가 여기 있다. 과거의 과오를 덮고 찬란한 미래를 꿈꾸고 싶은 이들에게, 그리고 신과는 멀어졌지만 인간과는 더 밀착하고 싶은 이들에게, 내면의 많은 어두움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빛나는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뛰어든 이들에게 그의 이야기를 선사한다.


저 멀리서 거친 숨소리가 들려온다. 흙빛 그림자가 어둠을 뚫고 달려오고 있다. 숲속의 모든 생명체들이 숨을 죽인 채 그를 주시하고 있다. 그에게서 피 냄새가 난다. 그것은 사람의 피 냄새다. 한낮에 저 들판에서 들려온 외마디 비명소리가 아직도 캄캄한 숲속에 박혀 있다. 바로 그 사람, 그 피를 흘리게 한 자가 숲으로 들어오고 있다.
그가 달려오자 짐승들은 울어 지친 붉은 눈알을 껌뻑이며 쳐다본다. 그리고 나뭇잎들조차 슬픔과 상실감에 젖어 움츠러든다. 작은 새들이 몸서리를 치면서 날아가며 우는 소리에 어두운 그림자는 그 자리에 멈추고 만다.
"가-인."
"가--인."
섬뜩하다.
'누가 내 이름을 부르는 거지?'
이내 정신을 차린 가인이 말했다.
"새들의 소리일 뿐이야."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쳐 내며 주위를 둘러보니 붉은 눈알들이 점멸하고 있다. 온통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순간 소름이 등골을 타고 올라왔다. 가인은 두려움을 움켜쥐고 또 달렸다. 그러나 짐승들은 그런 가인이 더 무서웠다. 인간이 자연을 무서워하는 것보다 자연이 인간을 더 무서워하게 되었다. 어쩌면 앞으로 가인의 도시가 아벨의 빈 들을 삼킬 것을 예감한 것이리라. 도시는 늘어 가고 자연은 줄어들고 전혀 다른 세상이 올 것이기에.
그는 달리고 또 달렸다. 온 지면에서 올라오는 안개가 자꾸 발목을 잡는 것 같다. 물기로 질퍽해진 땅은 늪처럼 빠져들어 가는 불쾌한 느낌이다.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 아니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오늘 밤 공기는 유난히 차갑게만 느껴진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쫓겨나던 날에도 이렇게 춥고 어두웠겠지. 그래.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어.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그 어둠에서 태어난 아이. 그러나 부모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그가 어느새 어둠의 자식이 되어 다시 이 길을 가고 있다. 최초의 인간들이 갔던 그 길. 그는 지금 신에게 쫓기고 있다. 아니 그는 신에게서 쫓겨났다. 이제 불행은 인류의 몸 안에 흐르는 피처럼 되어 버렸다. 아니 그 피가 혈전이 되어 굳어져 인간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 피 없이 인간이 살 수 없는 것처럼 불행 없이는 인생을 살 수 없게 된 것이다.
가인은 일부러 몸서리를 쳤다. 뭔가를 털어내고 싶어서였다. 털어도 털어도 끊임없이 나오는 흙먼지처럼 가인에게는 떨쳐 내기 어려운 두려움이 있었다. 이 두려움은 뭘까?
익숙한 곳을 떠나서일까? 아니다. 사실 에덴 앞에 살면서도 그곳은 전혀 익숙하지 않았잖은가. 그곳에서는 한시도 마음 평안할 날이 없었다. 차라리 속 시원하다. 파국으로 끝난 것은 찝찝하지만, 자기 자리가 아닌 곳에 오래 있을 수는 없는 법이니까. 지금 가인은 앞이 보이지 않는 세계 속으로 뛰어들고 있다. 혈혈단신으로.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는 순간 뼛속깊이 영혼의 한기가 느껴졌다. 그는 중얼거렸다.
"신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내고 말 거야. 앞날에 대한 두려움만으로도 이미 벅차니까."
억울하다.
신이 인간을 추방할 자격이 있는가?
이렇게 된 것은 모두 신의 책임 아닌가?
나는 동산 밖에서 열심히 땀 흘려 일했다.
내가 해야 할 무엇을 하지 않았던가?
인간이 어떻게 완벽하겠는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거절당했다면
나는 인간이라서 거절당한 것이다.
인간이 어떻게 완벽한 신을 만족시킬 수 있겠는가?
그는 지나친 요구를 하는 것이다!
일성을 지르고 나니 가인은 속이 다 후련했다.


신이 내게 해준 것이라고는 저 완벽한 동산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쫓아내고, 땅을 척박하게 만들어서 엉겅퀴와 가시로 뒤범벅이 되게 만들고, 처절하게 고생해야 식물을 먹을 수 있게 내 삶을 고달프게 만들어 준 것뿐인데 내가 왜 소산물을 신에게 바쳐야 하는 거냐고?"
가인이 분통을 터뜨리는 동안 나뭇가지들은 움츠러들고 동물들은 슬피 울어 댔다.
"이제 와서 나에게서 제사를 받고 싶다?
이제 와서 주인 행세를 하고 싶다?
우리는 당신에게서 선물을 받지 못했는데
당신은 우리에게서 선물을 받아야 되겠다?
혜택은 없어도 책임은 져야 한다?
도대체 그런 불공정 거래가 어디 있단 말인가!"
가인은 너무나 억울했다. 그는 여태껏 신에게 항의하지도 않고 열심히 땀 흘려 일했다. 흙밭에서 고생하는 것이 그의 운명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리라 마음먹었다. 그러나 거기까지가 그의 최선이었다. 자신의 수고로 거둔 소산을 드려야 한다니. 이 소산은 인간의 생존을 위한 것이지 신의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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