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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53121089
· 쪽수 : 323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날 믿고 다시 광야로 나갈 수 있니?
STEP 1. 편하게 예수 믿고 싶었다
사랑한다면서 제게 왜 이러세요?
'왜'냐고 묻고 싶은 순간들이 일상을 찾아온다
그래도, 내 '주린 배' 채우자고 '은혜'를 팔지 말자
오늘 당신이 붙든 희망의 정체는 무엇인가
STEP 2. 광야 한복판에 하나님 말씀이 들리다
똥은 내려놓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버리는 것이다
어떤 행복을 향해 달음질하는가
시간이 저절로 사랑을 낳지 않는다
원망하는 기도라도, 기도해야 산다
어떻게 죽을지를 생각하면 어떻게 살지가 보인다
STEP 3. 말씀 앞에서 내가 죽다
인간 죄성은 강하다, 예수 피는 더 강하다
지금보다 더 아프고 싶다면, 끝까지 복수하라
목사도 사람이다, 용서받은 죄인이다
STEP 4. 광야에서도 행진하라
혼자 걷던 걸음이 '행진'으로 바뀌다
당신도 지금 있는 자리에서 시작하라
인도하시는 곳에 공급도 하신다
당신이 지나간 자리마다 생명이 남는가
'외롭던 광야'가 '더불어 먹는 만찬장'이 되다
STEP 5. 말씀 따라 머물고 말씀 따라 떠나라
내가 주인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인이시다
말씀하실 때 움직이자
'두려움을 심는 것'이 사탄의 주종목이다
'그날'까지 '예스'(Yes)로 응답해 보자
지금까지 또 영원히 함께하신다
에필로그. 웰컴 투 광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 하나님…. 도와주세요. 제가 이 여자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기도가 절로 나왔다. 당시 내가 간절히 드린 기도는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도 아니었고, 거창하게 열방을 위한 것도 아니었다. 나는 그저 사랑하는 내 아내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남자가 되는 것을 소원했다. 착한 아내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찾아 줄 수만 있다면 그게 하나님 나라의 일 같았다.
나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게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자주 떠들지만 실상 그 은혜를 이루는 과정에 자기 야망이 너무도 많이 묻어 있다. 눈에 보이는 결과만 이야기하다 보니 과정이 묻히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러나 과정에 은혜가 있었다면 현상적인 결과가 안 좋다 할지라도 오히려 그것이 바른 은혜일 것이다. 은혜의 결과에는 반드시 은혜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잠은 안 오고, 눈을 감고 '과연 하나님이 그러셨을까'를 계속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과거에 나를 화나게 했던 그 부흥사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와 내 모습이 오버랩 되기 시작했다. 그때 마음속에서 한 음성이 들렸다. '네가 지금 도적질을 하고 있구나. 네가 남의 돈을 가지고 사기를 치고 은혜를 핑계로 도적질을 하는구나.'
처음 쪽방 사역으로 하나님이 부르셨을 때 나는 두려워서 거절했다. 세상의 모든 배설물들이 좋았던 시기였기에 하나님의 부르심이 두려웠다. '나도 목회자로서 세상적으로 잘나가고 싶다.' 지금 생각해 보니 개똥 같은 생각이다. '나도 명절 때 대접받고 싶다.' 개똥 같은 마음이다. 나는 세상 것들이 다 좋았다. 같은 목회를 해도 가난하게 살기보다는 부하게 살고 싶었고, 작은 시골 교회 목사보다는 대형 교회 목사로 더 많은 사람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싶었다. 하나님께 어쩔 수 없이 끌려와서 이곳에서 쪽방 사역을 했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좋아 보였던 내 가치관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았다. '똥이야, 똥이야'라고 속으로 수없이 외쳐 보았지만 그것이 정말 똥으로 보이지 않았다. 마음속으로 세상과 하나님 나라 둘을 동경하며 양다리의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