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나이듦이 고맙다

나이듦이 고맙다

(가슴으로 읽는 나이드는 지혜)

김동길 (지은이)
  |  
두란노
2015-09-21
  |  
1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9,900원 -10% 2,000원 550원 11,3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7,700원 -10% 380원 6,550원 >

책 이미지

나이듦이 고맙다

책 정보

· 제목 : 나이듦이 고맙다 (가슴으로 읽는 나이드는 지혜)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53123854
· 쪽수 : 232쪽

책 소개

저자 김동길 박사는 인생에 대해, 나이듦에 대해 철학적으로 사유하고, 신앙의 언어로 나이듦과 삶의 마지막 여정에 대해 풀어놓았다. 평생 동안 묵상해 온 성경을 기본으로 삶과 죽음, 젊음과 늙음, 인생의 성공과 실패, 소명과 천국에 대한 소망 등의 주제가 담겨 있다.

목차

서문 인생의 겨울을 위하여

1부 존재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현실… 누구라서 늙지 않으랴 / 의미… 고통을 아는 나이엔 맛보는 기쁨도 크다 / 발견… 무지개를 보는 감동으로 환난을 이겨 내라 / 진실 … 눈물 골짜기에서도 하늘의 기쁨을 / 결의 … 조국을 위해 죽기로 하자

2부 소유보다 더 큰 행복
사랑… 차마 어쩌지 못하는 마음으로 / 추억… 우리는 추억으로도 배부르다 / 유산… 민족을 살리는 건 돈이 아니다 / 평화… 자기중심성을 극복해야 전쟁이 없다 / 사명… 지금 숙제를 풀고 있는가

3부 나도 너처럼 늙어가리라
방향… 하늘에 줄을 대면 비굴하지 않다 / 용기… “No”라고 말하고 죽을 수 있거든 / 책임… 고독으로부터 승리하세 / 관계… 약속을 지키는 사람에겐 희망이 있다 / 성장… 기도 없는 성장은 없다

4부 끝이 있는 곳에 새로운 시작이
소망… 겨울을 사는 이유 / 빛… 숨어서 수고하는 값진 인생 / 거듭남… 날마다 죽으면 날마다 새롭다 / 떠남… 가야 할 길을 알려 준 여인의 미소 / 의탁…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저자소개

김동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8년에 평남 맹산군에서 태어났다. 광복 직전 평양고보를, 분단 후 월남하여 연희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미국으로 유학 가서 인디애나주립 에번스빌대학을 거쳐 보스턴대학에서 링컨 연구(ABRAHAM LINCOLN : AN ORIENTAL INTER PRETATION)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되어 1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가 1년 만에 풀려났다. 이후 말과 글로 사회적으론 자유, 국민 개인적으론 사랑이 지닌 가치의 지고함 설파에 신명을 걸었다. 지난 2022년 10월 22일 별세할 때까지 문학, 역사, 철학에 정통한 ‘문사철 삼절’이자 ‘언행일치 선비정신’의 화신으로 불리었다. 100여 권의 저서를 펴냈고, 연세대 명예교수, 단국대 석좌교수를 지냈다. 2022년 10월 향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펼치기

책속에서

[서문] 인생의 겨울을 위하여

2015년, 시대가 던지는 축복의 화두는 단연 ‘젊음’입니다. 귀인의 얼굴은 동안이어야 하고, 창조적 일터의 중심에는 젊은 동력이 필수적이라 말합니다. 스스로에게든 타인에게든 “나이들었다”는 말만큼 마음에 충격과 고통을 안겨 주는 단어가 있을까요. 모두들 나이든다는 것을 쇠락이요 후퇴이며, 버려짐이라 생각합니다. (중략)
사실 나는 지인들과의 뜻하지 않은 사별을 경험했던 인생의 중년기를 지나면서부터 줄곧 죽음과 노년의 시간을 준비했었습니다. ‘나도 이러다 언제 생이 끝날지 모른다’는 야릇한 느낌마저 지속되었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내게는 “사명이 있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라는 묘한 신념이 생겨나더군요. 이 신념은 내가 모험을 해야 했던 때뿐 아니라,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게 하는 데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사람은 왜 가야 하는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 이루면 가야 한다’는 결론 속에서, 노년의 시간이란 그 사명을 완성해 가는 귀한 시간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숙제를 완벽하게 다 풀고 가는 인생은 한 사람도 없겠지만,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다는 뜻임을 알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같은 지극히 간단하고 명료한 논리로 보자니, 해야 할 일이 없는데도 살아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특별히 몸도 굼뜨고 가진 것 없는 나 같은 노인조차도 인생의 황혼기에 청년의 때에 못지않게 이루어야 할 중요한 사명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 생각이 이 책을 내게 된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젊어서 적잖은 책을 내었던 내가 여든이 넘은 이 나이에 새삼 책을 내야 할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니, 이것도 내 노년에 주어진 숙제라면 숙제일 수 있다랄까요.
평생 공부해 왔던 역사와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소망의 불꽃이 가슴속에 있어서 물리적 환경의 제한과 늙어감의 고통 속에 신음하기보다 세월이 흐를수록 바라던 소망의 지점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기쁨 속에 살아가는 노인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말하고 싶었습니다. 가야 할 곳을 분명하게 준비한 노인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인생의 여유와 타인에 대한 돌봄과 배려, 끝까지 새로운 길을 헤쳐 나가는 개척자의 태도를 갖게 되는 진짜 이유도 나눠 보고 싶었지요.(중략)
나는 어려서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어머니를 통해 나이듦의 좋은 모델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추억은 내 젊은 시절에 노년을 잘 준비하도록 이끌었고, 노년에 이른 지금도 죽음을 소망 중에 준비하며 감사로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이 책도 어느 누군가에게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는지요. 부디 춥고 시린 겨울을 보내고 있을 누군가의 가슴에 이 책의 한 문장이나마 들어가 다가올 봄을 기대하는 소망의 불꽃이 피어나기를 기도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책에서 배우는 나이드는 지혜

인간은 ‘책임’이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할 때 제대로 살게 됩니다. 그래야 공의로우신 하나님도 “그만큼 깨달았으면 됐다” 하시며 은혜의 팔을 들어 우리를 돌보아 주십니다. 사람은 깨닫는 과정에서 사람 구실을 합니다. 우리는 인생의 고난에 대한 해석도 달리하게 됩니다. 사람에게 고난이 주어지는 이유가 그 고난으로 망하라는 게 아니라, 사람 구실을 하는 사람, 즉 사랑의 사람으로 성장해 가라는 뜻임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과 같은 한 권의 책. 그 가르침을 새기고 사는 노인이라면 겨울 뒤에 피어날 꽃 한 송이를 기다리며 기도하거나, 비 온 뒤에 뜨는 무지개를 보며 감격하게 되리라 봅니다. 또한 그 기다림과 감격의 힘으로 마침내 폭풍우 치는 언덕도 지나가게 될 게 분명합니다. 무지개를 보는 감동으로 시련을 이겨 내는 인생. 그 시작은 내 평생을 움직이게 할 만한 양서와의 만남이라는 사실을 몸으로 보여 주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지금도 굽은 등으로 돋보기를 쓴 채 성경을 읽어 내려가는 노인들을 보면 가슴이 뜁니다.

한평생을 살아오는 동안 우리는 때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몸을 실어 나만을 위한 세월을 산 적도 있을 겁니다. 지금이야말로 이 세대를 향해 외칠 때입니다. ‘굉장하다’는 것에 현혹되지 말고 ‘사랑’이라는 내면의 빛을 누군가에게 뿜어내며 사는 일에 마음을 두라고 말입니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외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자신이 직접 그렇게, 차마 어쩌지 못하는 마음으로 누군가를 돌아보고 살펴 주며 기도해 주는 마음의 한 조각을 간직하는 일이 그것입니다.

우리가 자라고 자라 진정으로 성숙한 노인이 되려면, 내 힘만을 의지하여 악착같이 살아왔던 생활을 내려놓고, 겸허히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만을 붙드는 순간을 지나와야만 합니다. 야곱을 주제로 한 찬송가 가사 그대로,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 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찬송가 338장)라는 찬송을 날마다 부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나님을 붙들며 살면, 얍복 강가에서의 그날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져 주실 뿐 아니라, 우리가 하늘의 능력을 맛보아 살도록 인도하실 테니 말입니다. 우리는 하늘 사다리에 올라 영
원까지 닿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고독한 책임을 지고 한평생 고독하게 걸어왔던 사람의 내면에는 하나님께만 위로받고 하나님께로부터 힘을 받은 세월의 은총이 쌓여 있습니다. 그 때문에 그런 사람에게서는 심연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범인(凡人)들은 갖지 못한 은근한 멋이 전해져 옵니다. 그거야말로 진정한 멋이 아닐는지요.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는 비록 나이들어 후패해 가지만 고독을 견뎌 온 세월 속에 쌓인 타인에 대한 사랑과 삶에 대한 평안과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이 날이 갈수록 더 드러나는, 그런 모습의 노인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부러워해야 할 사람들이라는 얘깁니다.
그러니 우린 더 이상, 늙어가면서 찾아오는 깊은 고독을 두려워할 이유도, 피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런 고독이 찾아올 때면 길모퉁이 어디든 앉아 하나님을 구하고 찾으면 될 일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늘의 위로를 받는 늙은이로서, 은혜의 광채를 머금은 주름을 자랑스레 간직하게 될 테니 말입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