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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부부생활/자녀양육
· ISBN : 9788953126626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아들 닉 부이치치의 서문. 우리 아버지만큼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
프롤로그. 아이에게서 배운 부모 수업
완전하지 않아도 충분히 완벽한 우리 아이, 닉
Part 1.
특별한 여행길에 오르다
과연 내가 이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1. 기대한 아들의 모습이 아니었다
슬퍼하고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2. '새로운 정상'을 만드는 모험을 시작하다
닉을 환영해 주고 사랑해 준 사람들이 있었다
Part 2.
자녀의 가장 중요한 지원자, 부모
우리는 슈퍼 부모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좋은 부모는 될 수 있다
3. 아이에게 필요한 답은 아이에게 있다
무엇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자녀에게서 배우라
4. 자녀의 약함에 대해 준전문가가 되라
아이의 장기적인 행복을 위한 결정을 해야 한다
5. 형제 사이, 균형과 경계가 필요하다
형제들에게 장애 형제에 대한 책임을 지우지 말라
6. 아이는 제 몫을, 어른은 어른의 몫을 감당해 주어야 한다
아이가 세상으로부터 숨지 않도록 자녀 교육을 적극 지원하라
7. 자녀가 당신 품을 떠날 날을 준비하라
때로 가슴 아파도, 아이에게 뿌리와 날개를
Part 3.
완전하지 않아도, 충분히 완벽한 부모
'건강한' 삶을 지켜 내라,
'건강한' 삶을 대물림하라
8. 부부 사랑, 자녀에게 가장 귀한 선물이다
매일 20분만이라도 부부만의 시간 갖기
9. 요동치는 감정이 아닌 '하나님 말씀'을 따르라
영적 기초 튼튼히 쌓기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부모는 자기 기대로 자녀의 앞길을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시각은 우리 창조주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잔이 반밖에 차지 않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이나 찼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세 번째 유형도 있다. 잔이 항상 꽉 차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물로 꽉 차 있지 않다 해도 나머지는 공기로 꽉 차 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만 생각할 때가 너무도 많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공기가 항상 잔을 채우는 것처럼 정말 중요한 것은 대개 숨겨져 있다.
모든 부모에게 세상의 낙인들을 떼어 버리고 자녀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라고 말하고 싶다. 학교 교사와 의사, 심리학자들은 사람의 깊은 곳에 내재된 잠재력을 모르기 때문에 그저 겉만 보고 학습 지진아, 난독증 환자, 다운증후군 환자, 장애인 같은 낙인을 찍는다. 우리는 누구보다도 밝고 거칠 것 없는 우리 닉이 온 세상에 자기 가치를 증명해 보이기를 바랐기에 그 아이에게 낙인을 찍으려는 모든 시도와 싸워 왔다. 주관적인 평가와 편견은 다 거짓일 뿐이다. 모든 아이에게는 장단점이 있다. 아이들은 얼마든지 우리 예상을 깨고 훨씬 더 멋진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이 각자의 장점을 잘 키울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이끌어 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주변 사람들과 이 일에 관한 이야기를 일절 하지 않았다. 생각만 해도 고통스러워서, 또 말을 하려 해도 뭘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도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해 줘야 할지 모르기는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자기 감정에만 사로잡혀 주변 사람들의 아픔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도 역시 아파하고 있었다. 한참 뒤에야 우리 부모님과 장인어른, 장모님, 다른 가족들도 감정을 표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도의 슬픔 속에서는 우리와 함께 슬퍼하는 사람들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다. 또한 도움의 손길을 고맙게 받아들이지 못하기 쉽다. 우리를 도우려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우리와 비슷한 일을 겪는 부모들에게, 최대한 빨리 도움을 구하라는 말을 해 주고 싶다. 가슴 깊은 곳의 감정을 털어놓고 나니 치유의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