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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88953130241
· 쪽수 : 648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감사의 글 |주
1. 끝까지 사랑하시니라(13:1-11)
2.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13:12-20)
3. 사랑과 배반 사이에서(13:21-38)
4.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14:1-11)
5. 성전, 성령이 임재하시는 집(14:12-17)
6. 성전, 예수님과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집(14:18-24)
7. 예수님의 가심으로 우리에게 오는 것들(14:25-31)
8.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15:1-6)
9.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15:7-17)
10.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15:18?16:4상)
11.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16:4하-15)
12. 너희 근심이 기쁨이 되리라(16:16-33)
13.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17:1-8)
14. 제자들을 보전하여 주옵소서(17:9-19)
15.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소서(17:20-26)
16.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18:1-14)
17. 예수님의 시인과 베드로의 부인(18:15-27)
18. 예수님을 죽이고 바라바를 살리다(18:28-40)
19. 재판하시는 예수, 재판받으시는 예수(19:1-16)
20. 모든 것을 이루신 예수님의 죽음(19:17-30)
21. 예수님을 찌른 자들과 매장한 자들(19:31-42)
22. 나를 붙들지 말라(20:1-18)
23. 부활과 성령, 그리고 증인(20:19-31)
24. 부활을 산다는 것은(21:1-14)
25.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21:15-25)
저자소개
책속에서
감사의 글에서________________
요한복음을 말할 때 ‘어린아이도 건널 수 있는 얕은 시냇물이면서 코끼리도 빠져 죽을 수 있는 깊은 강’으로 비유합니다. 일곱 개의 “에고 에이미”(나는 ~이다) 구절을 통해 예수님에 대해 잘 정의해 주고 있고, 또 아주 쉬운 문장으로 기록되어 있어서 신앙에 갓 입문한 이들에게 읽도록 권하기 좋은 책입니다. 하지만 그 신학의 깊이를 헤아리려고 들면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심오해 연구할 때마다, 설교할 때마다 저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게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요한복음은 초대교회가 ‘독수리’로 묘사했을 만큼 예수님의 선재적, 초월적 성격이 사복음서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책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어’ 철저하게 인간의 모습으로 사신 예수님의 내재적 사역을 균형 있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일곱 표적, 일곱 담화, 예수님에 관한 일곱 개의 정의(생명의 떡, 세상의 빛, 양의 문, 선한 목자, 부활이요 생명, 포도나무, 길이요 진리요 생명)를 문학적으로 잘 배열하고 있고, 아이러니와 이중 의미 등을 통해서 하늘에 속한 예수님의 길과 땅에 속한 이 세상이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 지금 구현되고 있는 하나님의 통치, 오늘 누리고 있는 영생을 미래에 완성될 종말보다 더 강조해 ‘실현된 종말론’의 성격을 가장 뚜렷하게 보이는 책이기도 합니다. 역사적 예수님에 대한 묘사는 공관복음서보다 약하지만 예수님의 말씀과 사건이 담고 있는 신학적 의미를 풍성하게 전해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요한복음은 우리에게 태초부터 계신 하늘의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오늘, 여기서 다시 우리의 메타포로 재진술하고 재정의하도록 요청합니다. 피안의 나라로의 구원이 아니라 오늘, 여기서 빛과 어둠 사이에서 선택하고, 구원을 누리며 살도록 도전하며, 불의한 시대를 거스르고 사랑의 주님이 가시는 십자가의 길에 동참하는 것이 영생과 영광의 길이라고 말해 주고 있습니다.
저는 요한복음을 설교하면서 저 위의 관점에서, 저 영원의 관점에서, 저 하나님의 관점에서 오늘의 복잡한 일상을 조망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믿는 하나님이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사랑이 많으시고 위대하신 분이었습니다. 제가 누리는 구원이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영광스러운 선물이었습니다. 요한복음을 통해서 제가 먼저 오늘 이 세상에서 더 담대히, 더 당당히, 더 사랑하면서 살 힘을 얻어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