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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88953140356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1-06-23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이 교회를 통해 펼쳐지다
PART 1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
바울, 교회다움을 생각하다
1. 하늘에 속한 복(1:3-14)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다
2. 성도를 향한 기도(1:15-23)
하나님을 알고, 그 부르심의 소망을 깨닫다
3. 은혜로 말미암는 구원(2:1-10)
죄로 말미암아 죽었던 인생이 생명을 얻다
4. 새로운 인류(2:11-22)
이방인과 유대인이 하나되어 거룩한 성전을 이루다
5. 계시된 비밀(3:1-13)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지혜가 드러나다
6. 하나님의 충만한 사랑(3:14-21)
흘러넘치는 하나님 사랑으로 인생을 세우다
PART 2 하나님을 향한 교회의 실천
교회의 '하나 됨'을 힘써 지키라
7. 교회의 성장 원리(4:1-16)
하나님이 주신 은사로 교회를 섬기다
8. 숨길 수 없는 정체(4:17-32)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다
9. 빛 가운데 사는 인생(5:1-20)
성령의 능력으로 '적당히 타협하는 삶'에서 벗어나다
10. 천상에서 맺는 결혼(5:21-33)
주께 하듯, 존경과 배려로 가정을 만들다
11. 가정과 직장(6:1-9)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다
12. 흔들리지 않는 싸움(6:10-20)
굳게 서서 '하나 됨'을 깨뜨리는 것에 맞서 싸우다
13. 맺음말(6:21-24)
당신에게 허락하신 교회를 사랑하며 기뻐하라
부록 1 생각해 보기 위한 질문들
부록 2 용어해설
부록 3 에베소서 개요
참고문헌
주
리뷰
책속에서
에베소서는 저자인 바울이 자신의 편지를 소개하는 인사말로 시작된다.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엡 1:1-2).
여기서 저자는 스스로를 "사도(apostle)된 바울"이라고 밝힌다. 역사의 정황에 따르면, 탁월한 선교사이자 교회 개척자였던 바울은 61-62년경 로마에 있는 한 감옥에서 이 편지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에 대해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라고 칭한다. 이는 그리스도의 권위와 능력을 받은 증인으로서 하나님이 계시하신 영원하고도 전 우주적인 뜻을 선포하기 위해 편지를 쓰게 되었음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이제부터 우리가 확인하게 되겠지만, 그 뜻이 바로 에베소서에 기록되어 있다.
바울은 이 편지를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에게 보내고 있다. 사실 이 편지의 가장 이른 사본을 보면, '에베소'라는 이름이 포함되어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어느 특정 지역의 사람이나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단지 일반적인 편지 양식을 따르고 있는 특징을 고려해 볼 때, 이 서신은 에베소로부터 잇따라 개척되기 시작한 지역(곧 현재의 터키 서부 지방)에 있는 모든 교회가 회람할 수 있도록 작성된 편지로 보인다. 바울은 그 에베소에서 2년 반 동안 목회를 했다. 사도행전 19장을 살펴보면, 당시의 에베소가 세계적인 상
업 도시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그리스 여신 아르테미스(Artemis)의 신전에 바쳐진 이교도(pagan) 도시가 에베소였다. 이런 배경은 왜 마귀나 악한 영들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의 주권이 에베소서에서 자주 강조되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바울은 독자들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 함께 살게 된 자들이 누리는 복을 기념하고 찬양하는 데 편지의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바울은 독자들에게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기원한다(2절). 이 두 가지 복은 이방인과 유대인을 함께 염두에 두고 건네는 인사일 뿐 아니라, 이 편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가령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며 감사하는데, 이 은혜는 아무 자격 없는 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하나님의 호의로서 모든 복의 근원이 된다(엡 1:6; 2:7). 또한 평강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화목하고 다른 이들과 화목하게 된 결과로 누리는 복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엡 2:14-15, 17). 다시 말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로 하여금 교회가 되도록 부르신 소명의 '원인'이 은혜에 있다면, 평강은 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선포하는 복음은 영적 세계에 울려 퍼지는 승리의 소식으로서 바로 그 평강을 우리에게 가져다준다.
에베소서의 구조와 내용
이 편지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며, 각 부분은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좀 더 자세한 내용은 부록을 참조하라). 먼저 1-3장에서는 복음의 교리를 다룬다. 1장에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이 통일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우주적인 계획을 선포한다. 2장에서는 바로 그 통일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과 다른 이들과 더불어 화목할 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밝힌다. 3장에서는 그러한 과정에서 다름 아닌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선포되어 그 비밀이 교회와 영적 세계 속에 드러나게 되는 역사를 설명한다. 다음으로 4-6장에서는 교회의 실천을 다루는데, 특히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우리의 연합을 지키라고 요구한다. 4장에서는 각각의 성도가 성숙하게 자라 사역을 위해 준비되고 사랑 가운데 진리를 말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계속해서 모일 때 연합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5장에서는 우리의 마음이 새로워져 교회와 가정과 직장에서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사는 데 연합의 목적이 있음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하나님이 복음 가운데 허락하신 전신 갑주를 입고 하나님과 다른 이들로부터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사탄의 거짓에 대항해 굳게 서기를 촉구한다. 그러면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성령 안에서 깨어 기도하며 교회가 치르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