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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88953142480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2-07-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속에서 우러나는 기쁨’ 없이 살고 있다면
* 고장 난 내 심장, 기운차게 다시 뛸 수 있을까?
* 우리 삶, 어쩌다 ‘불안의 감옥’이 되었을까
* ‘오늘의 현실’에 충실하겠다는 결단 없이는
* 하나님 주신 단 하나의 인생 대본을 따라
* 먼지 쌓인 ‘프리패스’를 꺼내 들 시간
* 인생 망망대해, ‘중간 지점들’을 무시해 표류하다
* 알고 보니 나도 예수 스토커?
* ‘진짜 믿음’을 만드는 한 끗 차이
* ‘나’를 내주는 기적, 감사와 꿈들이 터지는 기적
* 오늘, 한 사람의 우주를 뒤흔든 당신의 한마디
* 실패 경험 없이는 ‘보호하심의 은혜’를 알 길 없다
* 때로 못나 보여도 ‘진짜 나’로 서다
* 당연한 ‘열린 문’이 닫혀 당황하고 낙심될 때
* 눈앞에 날뛰는 것들을 뒤쫓느라 숨찰 때
* 아플까 봐 놓지 못한 것들, 더 아픈 족쇄가 되다
* 크고 작은 오해들, 번번이 푸느라 힘 빼고 있다면
* 일하는 과정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가는가
* 미처 끝맺지 못한 일들이 당신을 기다리는가
에필로그. 방해받지 않는 삶, 단순한 삶, 위대한 삶
감사의 말
주
리뷰
책속에서
사실 우리 인생은 다 접어 놓은 비행기를 날리는 게 아니다. 우리는 비행기를 날리면서 동시에 접는다. 일단 가면서 어떻게 할지를 알아내고 있다. 본궤도로 갈 때보다 본궤도에서 벗어날 때가 더 많다는 뜻이다. 확실할 때보다 혼동될 때가, 분명할 때보다 애매모호할 때가 더 많다. 그렇게 삶이 완전히 정신없고 산만할 때 첫 번째 희생양은 바로 ‘기쁨’이다.
이 모든 혼란은 어둠의 술책이기도 하다. 나는 매사에 마귀 운운하는 스타일이 아니나, 요즘 들어 마귀가 꽤 교활한 술책을 부린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내가 볼 때 놈은 노골적인 전면 공격으로 우리를 파괴하지 않는다. 그자는 우리가 재능을 마음껏 펼쳐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도록 교묘히 방해한다. 종이에 베인 작은 상처라도 쌓이고 쌓이면 큰 타격을 입듯, 어둠은 우리를 한 번의 결정타로 무너뜨리지 않는다. 실제로, 우리가 싸우지 않고 방해 요소에 정신을 팔게 만드는 사탄의 술책은 지금까지 꽤 잘 통했다.
시계가 똑딱똑딱 가는 게 보이지 않는가? 삶이 요구하는 수많은 것들에 세월이 훅 가 버릴 수 있다. 굳어진 습관을 적잖이 버려야 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에게 방해 요소는 습관처럼 굳어져 있다. 중요하게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로 삶을 가득 채우면 행복과 기쁨을 맛볼 기회가 사라진다.
그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출발점은 우리가 내놓는 변명만큼이나 많다. 먼저, 미루던 자신과의 고통스러운 대화를 시작하라. 과거와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계속해서 해 오던 방식을 바꾸면 어색하겠지만 견뎌 보라. 자신이 방해 요소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다고 선포하라. 익숙해졌지만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 습관과 활동으로부터 자유를 선포하라.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이끌어 줄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방해가 되는 옛 습관을 버리라.
10여 개 문장이면 방해 요소와 충분히 결별할 수 있다. 부정적인 자기 대화에 한 문장이 필요한가? 그 문장을 쓰라. 그러고 나서 “이건 내가 아니야! 이젠 안녕!”이라고 선포하라. 수치심이나 사람들 이목에 대한 강박관념도 쫓아 버리라. 얼마든지 해도 되는 것에 대해 허락을 구하는 습관은? 당신이 그분의 자유롭게 하심을 믿고 받아들이는 만큼만 당신은 자유롭다.
나도 실패할 것이다. 당신도 실패할 것이다. 우리는 다 실패하며 살아간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은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않고 그럴듯한 겉모습으로 자존심 세우는 데만 정신을 파는 사람이다.
때로 우리는 엄청난 실패를 경험한다. 그것도 많은 사람 앞에서 망신당해 깊은 상처를 입는다. 때로는 남몰래 실패를 경험하지만 그것도 고통스럽기는 매한가지다. 너무 황당한 실패여서 일부러 실패하려고 작정한 듯 보일 때도 있다. 물론 대부분 일부러 실패하지 않는다. 잠시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고서 말도 안 되는 실패를 한다. 스스로 정한 규칙과 경계를 잊고, 잠시 판단력을 잃은 채 어리석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밀대를 기억하지 못해 대가를 톡톡히 치르기도 하고, 그 때문에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도 함께 대가를 치르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과 관련해서도 실패를 경험한다. 하나님을 실망시키려고 작정한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때로 하나님을 실망시킨다. 그런데 실패해도 우리에게는 은혜가 있다. 히브리어에서 “은혜”라는 단어의 어원을 보면 뜻밖의 아름다운 장면을 담고 있다. 빼곡한 장막들로 둘러싸여 보호받는 지역 한복판에 장막을 치는 장면을 상상해 보라. 은혜의 핵심은 ‘다시 시작’이 아닌 ‘보호’다. 실패는 하늘의 은혜와 도움을 더 절실히 구하게 만든다. 실패하고 나면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이 더더욱 중요하고 가치 있게 다가온다. 반면, 성공하든 실패하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 사람은 실패를 애초에 실패로 보지 않아서 실패의 유익을 경험하지 못한다.
당신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은 이것이다. 실패 뒤에 어떻게 할 것인가? 다른 누군가가 건네준 인생 대본을 따르다가 실패하고 자포자기할 것인가? 하나님이 당신에게만 주신 일을 끝까지 추구해야 하는데, 한두 번 실패했다고 해서 성급하게 포기할 것인가?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을 성공과 목적과 의미의 척도로 삼을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이 당신을 위해 예비하신 아름다운 목적을 끝까지 추구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