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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53143340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2-11-23
책 소개
목차
용서하지 않은 종의 비유
들어가며. 용서 없이는 사랑도, 삶도, 미래도 없다
1 가고 싶지 않은, 그러나 가야 할 길
Part 1. 용서의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할 시간
— 용서 실종 시대
2 용서의 퇴조
: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불편한 진리
3 용서의 역사
: ‘타인을 존중하는 윤리’의 시작, 기독교 신앙
4 용서의 원천
: 성경, ‘용서의 원리와 실제’가 살아 숨 쉬는 교본
Part 2. 용서를 이해하다
— 용서, 왜 해야 하는가
5 사랑과 진노의 하나님
: 거룩하고 정의로운 분이 어떻게 용서할 수 있는가
6 정의와 사랑, 명예와 학대
: 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의와 사랑이 입 맞추다
7 용서의 기초
: 궁극적 목적, 죄를 바로잡아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
Part 3. 진정한 용서를 시작하다
— 용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8 우리에게 필요한 용서
: 뿌리 깊은 죄책감과 수치심, 단 하나의 해결책
9 하나님께 받는 용서
: 자신을 속이는 가짜 회개, 아무 능력이 없다
10 우리가 베푸는 용서
: 용서, 감정 이전에 훈련이라서
11 용서를 넘어 화해로
: 나 대신 복수당하신 예수를 바라보며
나오며. 은혜로 받은 선물의 위력
감사의 말
부록 1. 용서의 원리
부록 2. 하나님의 용서에 관한 성경 말씀
부록 3. 용서를 실천하려면
부록 4. 화해를 실천하려면
주
리뷰
책속에서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사역하실 때 네 사람이 친구의 중풍병을 치유받으려고 예수님이 말씀하고 계신 집으로 친구를 데려왔다. “무리들 때문에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리니”(막 2:4). 그런데 예수님은 환자의 병부터 고쳐 주시지 않고 갑자기 죄의 용서를 선포하셨고, 모든 사람은 충격에 빠졌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5절).
잠시 당신이 그 중풍병자라고 상상해 보라. “감사합니다만, 저한테 더 시급히 필요한 게 빤히 보이지 않나요?” 아마 그런 기분이 들었을 테고, 당신이 당찬 성격이라면 그 말을 입 밖에 냈을지도 모른다. 그랬다면 예수님은 “아니, 그렇지 않다”라고 답하셨을 것이다.
그때 중풍병자의 심정은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병석을 털고 일어나 다시 걸을 수만 있다면 행복할 겁니다. 평생 불평하지 않고, 만족하며 살 수 있어요.” 그러나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네 주위의 이 모든 사람을 둘러봐라. 그들은 다 걸을 수 있다. 그런데 마음 가득히 만족하더냐? 다 행복하게 살더냐? 내가 병만 고쳐 준다면 너는 한동안 뛸 듯이 기쁘겠지만, 얼마 못 가 다른 사람들처럼 되고 말 것이다.”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죄 사함”이었다. 용서는 문제의 정곡을 찌른다. 바로 우리의 죄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에게서 또 우리 자신에게서 소외되어 있음을 느낀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네게 보여 주고 싶은 게 있다. 네 본성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바로 나다. 나만이 온전한 사랑, 새로운 정체성, 끝없는 위안과 소망과 영광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두에 들어서려면 용서를 알아야 한다.” 이제 용서의 문을 열고 그 안으로 들어갈 때가 되었다.
용서하려면 첫째, 죄를 그저 양해하는 것이 아니라 처벌받아 마땅한 죄로 사실대로 지적해야 한다. 둘째, 가해자를 자신과 다른 악한 존재로 볼 게 아니라, 같은 죄인으로서 그와 자신을 동일하게 여겨야 한다. 상대가 잘되기를 바라야 한다. 셋째, 복수를 꾀하고 되갚을 게 아니라 빚을 스스로 부담해 가해자를 의무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 끝으로, 관계를 영영 끊을 게 아니라 화해에 힘써야 한다. 이 네 가지 행동 중 어느 것 하나라도 빠뜨리면 그것은 진정한 용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