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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54431453
· 쪽수 : 488쪽
· 출판일 : 2015-02-2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7
1장 10일 후, 헬고란트 15
2장 23
3장 30
4장 하루 후, 베를린 35
5장 43
6장 51
7장 57
8장 62
9장 지옥에서 65
10장 베를린 69
11장 헬고란트 74
12장 베를린 81
13장 지옥에서 86
14장 베를린 90
15장 헬고란트 98
16장 베를린 109
17장 헬고란트 117
18장 124
19장 134
20장 헬고란트 139
21장 지옥에서 143
22장 149
23장 161
4년 전 베를린 172
24장 헬고란트 183
25장 189
26장 195
27장 203
28장 헬고란트 214
29장 차렌틴 222
30장 227
31장 헬고란트 231
32장 차렌틴 235
33장 245
34장 251
35장 차렌틴 256
36장 헬고란트 262
37장 268
38장 272
39장 차렌틴 276
40장 헬고란트 282
41장 285
42장 290
43장 301
44장 313
45장 헬고란트 316
46장 322
47장 328
48장 336
49장 349
50장 352
51장 363
52장 지옥에서 370
53장 374
54장 헬고란트 380
55장 387
56장 402
57장 405
58장 412
59장 417
60장 419
61장 지옥에서 421
62장 헬고란트 423
63장 헬고란트 430
64장 435
65장 443
66장 447
67장 457
에필로그 461
옮긴이의 말 484
리뷰
책속에서
9장. 지옥에서
변태성욕자 사이코패스 범인의 침범이 시작되다
아직 정신이 말짱했던 처음에는 남자에게 콘돔을 사용하도록 애원했다. 하지만 그녀가 아직 처녀라는 것은 말하지 않았다. 어쩌면 그것이 남자를 더욱 자극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았고, 그 외에도 성병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사이 에이즈는 그녀의 걱정거리 축에 들지도 못했다.
“그래, 당연히 안전하게 해야지.”
남자는 말하며 바지를 내렸다. 그의 억양은 그가 하는 말이 거짓말임을 알려줬다. 그의 쉰 목소리는 음흉했다.
그녀는 언젠가 살아서 이곳을 나갈 수 있을 거라는 헛된 희망을 더 이상 품지 않았다. 비누 냄새를 풍기는 성폭력범이 스타킹 마스크를 벗고, 그녀 안으로 처음 침범했던 그 순간, 이것이 단순히 인질의 몸값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자신은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이제 난 널 알아볼 수 있어.’
그녀는 생각했고 울기 시작했다. 숱이 많고 약간 곱슬곱슬한 모래색 머리, 주름 하나 없는 피부, 오른뺨에 작은 반점, 작은 계란형의 얼굴에 비해 긴 편인 목과 높은 이마.
‘그 누구도 범인 얼굴을 본 희생자를 놓아주지 않아.’
이전에, 남자가 아직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을 때, 그는 30분 동안 벌거벗은 그녀의 전신을 혀로 핥았다. 과거의 다른 경험과는 달리, 그것은 아직 그녀의 기억 속에 있었다.
19장.
범인이 숨긴 단서를 찾기 위해 그녀가 메스를 들다
“너무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요. 핀셋으로는 계속해서 미끄러지기만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시체의 입안을 쑤시고 싶은 마음이 점점 사라지네요.”
린다의 목소리가 분노와 구역질로 갑자기 높아지기 시작했다.
납치범이 그를 위해 숨겨둔 다음 단서가 그야말로 글자 그대로 거의 몇 센티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헤르츠펠트는 침착함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린다, 당신이 느끼는 혐오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소. 핀셋을 옆으로 내려놓아요. 이런 식으로는 안 되겠소.”
린다의 목소리가 편해진 듯 들렸다.
“당신이 여기 올 때까지 우리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죠?”
“아니요. 당신이 지금 목을 해부해야만 한다는 뜻이오.”
27장.
딸을 잃은 아버지 헤르츠펠트의 불안
· 찢긴 채 상처 입고 출혈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는 처녀막. 여성/소녀는 지금까지 처녀였음.
· 목뼈 골절
· 전신의 피부에 묻어 있는 타액 흔적, 특히 음부 부위에서 많이 발견됨.
폴라로이드 사진은 해부대에 누워 있는 한 젊은 여자를 보여주었고, 마르티넥이 그녀 위로 몸을 구부리고 그녀의 가슴을 막 Y자 절개로 열고 있었다.
‘아니야.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어.’
사진 속의 여자는 얼굴이 잘려 나가고 없었다. 하지만 키와 체격으로 봐서……. ‘……맞을 수도 있어.’
그의 딸이 떠오르자, 헤르츠펠트는 손에서 서류철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서류는 상자 맨 아래쪽에 있었어요.”
잉골프가 그것을 다시 주워들었다.
“여기 이 모든 게 교수님께 어떤 의미가 있나요? 부검 보고서? 돈? 온풍기?”
“두려운 일이지만, 그렇다네.”
52장. 지옥에서
소녀는 진심으로 죽는 게 두렵다
그녀를 성폭행하고, 구타하고, 짓밟고, 그리고 가위로 학대했을 때, 그의 눈에 나타난 표정은 오해의 여지가 없을 만큼 무정했다. 그에게 그녀는 사람이 아니라 창녀였으며 언제든지 처분할 수 있는 대상이었다.
‘나에게 할례를 하자마자.’
그는 그녀에게 그 일을 끝내는 즉시, 쓰레기처럼 처분해버릴 것이다. 그녀에게 유일하게 남아 있는 기회는 단지 죽을 시점과 함께 그 상황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시점이 바로 지금이었다.
(……)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녀를 죽이려는 살인자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오랫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는지. 그녀에 대해 얼마나 많은 권력을 그가 차지하고 있는지 지켜보는 것이 그의 정욕을 자극하는 것이었다. 아마 그는 그녀를 계속해서 지켜보았을 것이다. 나중에 그녀가 죽음을 향해 뛰어드는 테이프를 되돌려볼 때마다, 그의 남근(男根)이 단단해질 것이다. 그녀는 그런 즐거움을 그에게 마련해주고 싶지 않았다. 만약 그녀가 죽는다면, 관중은 사절이었다. (……) 그녀는 눈물이 흐르는 눈을 감았다. (……)
“난 죽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