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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혼자가 되다

갑자기 혼자가 되다

이자벨 오티시에르 (지은이), 서준환 (옮긴이)
자음과모음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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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혼자가 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갑자기 혼자가 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54437301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7-05-30

책 소개

요트를 타고 여행을 하던 연인이 무인도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세계 최초로 혼자 배를 타고 세계 일주에 성공한 여성 항해사 이자벨 오티시에르가 쓴 세 번째 장편소설로, 2015년에 발표되고 프랑스에서만 10만부 가까이 판매되었다.

목차

저편에서
이곳에서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이자벨 오티시에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성 최초로 혼자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도전하여 성공한 해양탐험가이자 문학 작가다. 1956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렌 고등농업학교에서 해양수산학을 전공했다. 이후 항해사로 활동하며 해양 생물에 대한 연구와 강의를 이어가다 1991년 홀로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성공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1996년부터는 생태 환경과 인간과의 유기적 관계에 대한 오랜 관심사를 담아 몇 권의 논픽션을 펴냈다. 이후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해 2009년 데뷔작 『오직 바다만이 기억하리라Seule la mer s’n souviendra』로 ‘아메리고 베스푸치 상’을 비롯한 해양 문학과 관련 있는 여러 종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소설 『파타고니아의 연인L’mant de Patagonie』과 대담집 『수평선을 위한 지구La terre pour horizon』, 항해 일지 『북극의 새로운 항로를 통과하다Passer par le Nord, la nouvelle route maritime』(공저) 등을 연이어 세상에 내놓았다. 『갑자기 혼자가 되다Soudain, seuls』는 2015년에 펴낸 그녀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독일, 이탈리아를 비롯해 9개국에 저작권이 수출되었고, 프랑스에서만 1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현재는 세계자연기금(WWF)의 프랑스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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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1년 『문학과 사회』로 등단했으며, 작가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소설집 『너는 달의 기억』 『파란 비닐 인형 외계인』 『고독 역시 착각일 것이다』 『다음 세기 그루브』가 있고 장편소설 『골드베르크 변주곡』 『로베스 피에르의 죽음』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프랑스 소설 『알렉스』 『일렌』 『카마유』 『로지와 존』 『어린 왕자』 『갑자기 혼자가 되다』가 있으며 영미 에세이 『무작정 소설쓰기? 윤곽잡고 소설쓰기!』 『인간의 130가지 감정 표현법』 『주말 소설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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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포의 문턱에 다다른 순간, 두 사람은 동시에 충격에 휩싸인다. 어떤 우악스러운 손아귀가 자기들의 몸통을 움켜잡고 놓아주지 않는 느낌, 쓰라린 열기 같은 게 불덩이처럼 목구멍에서부터 거슬러 올라오는 느낌, 어떻게 해도 억제할 수 없는 전율이 두 사람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지나간다. 텅 빈 내포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우리 배…… 세상에, 이럴 수가…… 우리 배가 저기 없어…….”
두 사람은 그렇게 넋두리하듯 웅얼거리며 자기들 앞에 닥친 현실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두 눈만 끔뻑거린다.


아침에 털가죽을 마저 벗겨놓으려고 두 사람이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맞닥뜨린 것은 거기 우글거리는 쥐 떼다. 밤새껏 펭귄 고기로 성찬을 즐긴 놈들은 두 사람의 발소리에 놀라 이리저리 달아나기 바쁘다. 이건 그야말로 참상이다. 펭귄들은 엉망진창으로 여기저기 다 뜯어 먹혔다. 바닥에는 쏟아져 나온 내장과 토막 난 살 조각과 눈알이 빠진 대가리가 널브러져 있다. 그토록 고생해서 쌓아 올린 비상식량의 고기 더미가 내부에서 일어난 폭발로 물컹거리는 점액질의 잔해들만 잔뜩 흩뿌려놓고 아예 형체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처럼 보일 지경이다. 두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자 마지막으로 남은 쥐 한 마리가 온통 피로 얼룩진 잔해 더미의 한복판에서 튀어나온다. 점액과 핏물로 시커멓게 번들거리는 놈의 몸체에서는 앞니 두 개만 유난히 새하얗게 도드라져 있다.


다시 동물 부락으로 돌아가야 한다. 노 젓는 법도 숙달해야겠지. 그리고 펭귄을 잡아먹고 사는 마당에 강치와 바다코끼리라고 안 될 것도 없잖아? 뤼도비크는 점점 사람이 달라지고 있다. 훨씬 억세고 훨씬 야생적인 쪽으로. 그게 뭐든 다 후려갈기고 또 후려갈기고 계속 후려갈겨버리고 말 거야. 점점 거칠어지는 톱질에 열중하며 뤼도비크는 그 말을 주문처럼 속으로 되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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