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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 브루더

파트릭 모디아노 (지은이), 김운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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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 브루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도라 브루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54604222
· 쪽수 : 183쪽
· 출판일 : 2007-11-06

책 소개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로 공쿠르 상을 수상한 프랑스 작가 파트릭 모디아노의 장편소설. 어느 날 우연히 옛날 신문의 한귀퉁이에서 열다섯 살 소녀의 실종기사를 발견한 주인공이, 역사의 어둠 속으로 사라져버린 한 소녀의 흔적을 찾아나선다. 이 소설의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단문들, 전쟁의 폭력을 무력하게 하는 청춘의 아름다움에 대한 애잔한 묘사는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 여운을 남긴다.

저자소개

파트릭 모디아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작가. 1945년 프랑스 블로뉴비양쿠르에서 정체가 불분명한, 유대인 혈통의 아버지와 벨기에 출신 배우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모디아노는 ‘점령기의 파리에서 우연한 만남으로 내가 태어났다’고 이야기하며, 그 시절을 ‘원초적인 밤’에 비유하곤 했다. 일이 많은 데다 오랫동안 사이가 좋지 않았던 부모는 어린 모디아노를 이상한 사람들이 드나드는 친구의 집이나 먼 친척의 집에 오랫동안 맡겼고, 그는 이 집 저 집 옮겨 다니며 성장했다. 『기억으로 가는 길Chevreuse』의 핵심적인 배경이기도 한 슈브뢰즈 계곡 인근 기숙사에 살던 시절, 두 살 어린 동생 뤼비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몹시 친밀했던 동생의 죽음을 모디아노는 유년기의 끝으로 기억한다. 그 후로 여러 차례 학교 기숙사를 무단이탈하며 힘겨운 청소년기를 보냈고, 어머니의 친구인 레이몽 크노에게 개인교습을 받으며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대학을 중도에 포기한다. 1968년 크노의 주선으로 첫 작품 『에투알 광장La place de l’Etoile』을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이 작품으로 로제 니미에 상과 페네옹 상을 수상하며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1972년 『외곽 순환도로Les boulevards de ceinture』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1978년 여섯 번째 소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Rue des boutiques obscures』로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기억으로 가는 길』을 포함해 서른 편이 넘는 소설을 발표하며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작사가로도 활동했다. 2014년 ‘기억의 예술을 통해 불가해한 인간의 운명을 소환하고 독일 점령기 프랑스의 현실을 드러냈다’는 찬사를 받으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기억으로 가는 길』은 그의 서른 번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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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7대학에서 현대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청동 입술>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너 어디 있니?> <정열의 열매들> <아름다움을 훔치다> <페기 수와 유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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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녀가 도주한 날짜 1941년 12월 14일부터 경찰일지에 다시 나타난 1942년 4월 17일까지, 두 날짜 사이에 그녀는 흔적이 없다. ... 그 공백의 흐름 속에서 도라 브루더를 완전히 놓쳐버리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아마 시간의 변화들을 얘기하는 것이리라. 첫 눈은 1941년 11월 4일에 내렸다. 맹렬한 추위가 닥쳐와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된 날은 12월 22일이었다. 12월 29일, 기온은 계속 떨어지고 유리창마다 얇은 얼음막이 끼었다. 1월 13일부터는 바야흐로 시베리아 혹한, 물은 다 얼음으로 변했다. 그리고 거의 사 주 동안 녹지 않았다. 2월 12일, 소심하게 봄을 예고하듯 약간의 햇살이 비추었다. 보도를 덮은 잔설은 행인들의 발에 밟혀 거무스름하게 되었고 곧 진흙탕으로 변했다. 이 2월 12일 저녁에 유대인 문제 경찰국 호송차가 내 아버지를 실어갔다.

2월 22일에는 다시 눈이 내렸다. 2월 25일에도 눈이 내렸다. 한층 무섭게 쏟아졌다. 3월 3일 저녁 아홉시가 지나, 도시 근교에 첫 번째 폭격이 있었다. 파리의 유리창들도 전율했다. 3월 13일 대낮부터 사이렌이 울렸다. 공습 경보. 지하철 승객들은 모두 터널 속으로 들어가 두 시간 동안 꼼짝 않고 거기 머물러야 했고 그날 밤 10시에 또다른 공습 경보가 울렸다. 3월 15일 화창한 태양이 비추었다. 3월 28일 밤 열시경, 멀리서 폭격이 시작되어 자정까지 이어졌다. 4월 2일 새벽 네시에 공습 경보, 여섯시까지 무지막지한 폭격이 있었고 밤 열한시가 넘어 또 한바탕 폭격이 지나갔다. 4월 4일 밤나무 가지들에 싹이 돋았다. 4월 5일 저녁 무렵에는 우박 섞인 봄철 소나기가 지나가고, 무지개가 떴다. 잊지마, 내일 오후 고블랭 카페에서 만나는 거야. - 본문 102~103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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