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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박완서

내가 읽은 박완서

김윤식 (지은이)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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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박완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가 읽은 박완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작가론
· ISBN : 9788954620406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3-01-17

책 소개

문학평론가 김윤식이 발로 뛰고 눈으로 더듬어 그린 박완서 문학의 지도, 40년 우정의 기록. 문학평론가 김윤식은 고인의 데뷔작 <나목>에서부터 마지막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까지, 박완서 문학의 지도를 독자들에게 펼쳐 보인다.

목차

조금은 긴 앞말 - 잘 설명할 수 없는 것들

제1부 현장비평들 - 발표 직후 읽은 작품
1. 포말의 집
2. 고목에서 나목에 이른 길
3. 망설임 없는 의식
4. 겨울나들이
5. 저문날의 삽화
6. 천의무봉과 대중성의 근거
7. 오동의 숨은 소리여
8. 기억과 묘사
9. 마른 꽃, 꿈꾸는 인큐베이터, 가는 비 이슬비
10. 환각의 나비
11. 부사 ‘구메구메’의 빛남
12. 그 남자네 집
13.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
14. 빨갱이 바이러스

제2부 작품 바깥에서 멋대로 쓴 글들
1. 작품 바깥에서 언뜻 비친 박완서씨
2. 자기 이야기를 자기 이야기처럼 쓴 작가
3. 능소화의 미와 생리
4. 박경리와 박완서의 ‘닮은 문학’
5. 못 가본 그 길이 정말 더 아름다울까
6. 관악산과 박완서

제3부 작품 안에 관한 두 편의 글
1. 두 가지 형식의 ‘악마의 작업’ - 박경리와 박완서
2. ‘나목’에서 ‘그 남자네 집’에 이르기까지 - 후기 스타일에 부쳐

제4부 사진들 - 함께 여행한 흔적들
1. 1991년 6월 - 드레스덴, 포츠담, 프라하
2. 1992년 12월 - 비엔나
3. 1994년 1월 - 베이징, 상하이, 시안, 계림
4. 1998년 4월 - 자하연에서
5. 1999년 1월 - 교토
6. 1999년 7월 - 라싸, 카트만두
7. 2001년 1월 - 앙코르와트
8. 2001년 7월 - 지안(集案)
9. 2003년 1월 - 리장(麗江), 샹그릴라
10. 2004년 8월 - 모스크바, 페테르부르크
11. 2006년 5월 - 서울대 명예박사

조금은 짧은 뒷말 - ‘동화’에 사로잡힌 어떤 ‘별꼴’

저자소개

김윤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6년 경남 진영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2년 『현대문학』을 통해 비평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1979년 10월부터 2001년 8월까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였고, 2001년 11월부터 명예교수를 지냈다. 2018년 10월 작고하였다. 지은 책으로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 『한국문학사』(공저) 『한국근대문학사상비판』 『한국근대문학사상사』 『한국 현대 현실주의 소설 연구』 『한국소설사』(공저) 『일제 말기 한국 작가의 일본어 글쓰기론』 『해방공간 한국 작가의 민족문학 글쓰기론』 『일제말기 한국인 학병세대의 체험적 글쓰기론』 『문학사의 새 영역』 등의 문학사 및 문학이론 연구서와 『이광수와 그의 시대』(전 3권) 『김동인 연구』 『이상 연구』 『임화 연구』 『김동리와 그의 시대』 『백철 연구』 등의 개별 작가론, 『오늘의 작가, 오늘의 작품』 『비평가의 사계』 『현장에서 읽은 우리 소설』 등의 현장비평서와 『김윤식 선집』(전 7권) 등이 있다. 1973년 현대문학 신인상(평론 부문), 1987년 한국문학 작가상과 대한민국문학상(평론 부문), 1990년 김환태평론문학상, 1991년 팔봉비평문학상, 1994년 요산문학상, 2002년 대산문학상(평론 부문), 2003년 만해대상(학술 부문), 2008년 청마문학상, 2011년 수당상(인문사회 부문), 2014년 이승휴문화상(문학 부문)과 민세상(학술연구 부문)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시방 아무렇게나 쌓아둔 사진들을 찾아놓고 혼자서 들여다보고 있으니까 어느새 귀와 눈이 함께 먹먹해져 잘 보이지 않는 게 아니겠소. 나는 또 그 이유를 잘 설명할 수 없소. 한참 만에 귀도 눈도 조금은 회복했소이다. 정신을 차리자 한 가지 기묘하지만 당연한 생각이 솟아올랐소. 곧, 이 사진이 비록 내 카메라로 찍은 것이지만 내 소유일 수 없다는 생각이 그것. 그렇다면 이 사진의 최종 소유자는 과연 누구일까. 외람되나마 독자들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겠소. 물론 독자들 중의 일부일 터이오. 그것은, 따지고 보면 별로 이상한 것이 아닐 터이오. 박씨가 쓴 그 많은 빛나는 글들도 따지고 보면 박씨의 소유이긴 해도 또한 그것을 읽은 독자의 것이 아니었던가.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나는 덧없고 초라함을 물리치기 어려웠소. 박씨의 작품들은 분명 박씨의 소유이자 동시에 독자의 소유일 수도 있겠으나, 내가 찍은 사진은 사진기의 힘이기에 내 것이기 어렵다는 것. 명색이 비평가로 평생을 살아온 내 글쓰기란 작은 사진기의 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 다만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글쓰기의 윤리적 책임감에서 어느 정도는 벗어날 법하다는 것. 왜냐면 윤리적 책임감을 사진기가 조금은 막아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 요컨대, 혹 이 사진들이 작가 박완서를 이해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 그렇다고 핑계나 찾아 조급한 내 몸뚱이를 감출 수야 없겠지만. 여기 사진들을 몇 점 공개하는 이유치고는 또 한번 어지러움을 밀어내기 어렵소. 세존께서 지혜 제일이라는 그 잘난 척하는 무식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하오. 색불이공(色不異空) 공불이색(空不異色)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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