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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중단편전집 5 :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박범신 중단편전집 5 :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박범신 소설)

박범신 (지은이)
문학동네
13,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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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중단편전집 5 :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박범신 중단편전집 5 :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박범신 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37916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15-10-23

책 소개

소설가 박범신의 중단편소설을 총망라한 전집. 5권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씌어진 중단편집. 현재와 과거, 도시와 농촌을 아우르며 전환기 한국의 모습을 담았다.

목차

소음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가라앉는 불빛
세상의 바깥
내 기타는 죄가 많아요, 어머니
그해 가장 길었던 하루- 들길 1
손님- 들길 2

작가의 말
작가 연보

저자소개

박범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 《흉기》 《흰 소가 끄는 수레》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빈 방》 등, 장편소설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 《불의 나라》 《더러운 책상》 《나마스테》 《촐라체》 《고산자》 《은교》 《외등》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소금》 《주름》 《소소한 풍경》 《당신》 《유리》 등 다수가 있고, 산문집 《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힐링》 등이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명지대 교수, 상명대 석좌교수를 역임했으며, 2023년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았다. 그 소소한 의미를 담아 두 권의 산문집 《두근거리는 고요》와 《순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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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너희들의 신新, 신문명, 또 신腎, 신문명주의, 인, 문, 인문주의가, 내 삶, 내 영혼, 내 자유, 내 몸뚱어리, 구석구석, 맹장과 십이지장과 실핏줄 하나하나까지 상관하는 데 질렸어. 끔찍해. 보라구, 여보. 내 몸은 불덩어리인걸. 제발 날 좀 내버려둬, 냅두란 말야. 펜잘이 진통제니까 밥을 먹고 나서 먹으라고 말하지 마. 왜 밥을 먹고 펜잘을 먹어야 해? 왜 흐린 날씨에는 밝은 넥타이를 매야 해? 왜 노래할 때에도 자, 다 같이, 하나 둘 셋 넷, 따라 불러야 하냐구. 감나무는 문도 아니고 무도 아니고 좆도, 절도 없다구. 나는 다만 당신에게, 말 많은 너희들에게 소리치고 싶을 뿐야.
날 좀 냅둬, 씨발!
- 「소음」에서


나의 시가 유일한 진실이라고 믿고 사는 것은 행복했다. 나는 진짜라고 말해야 할 것들이, 진실이라고 믿어야 할 것들이 세상의 중심에 굳게 심지로 박혀 있다고 믿고 살았다.
- 「내 기타는 죄가 많아요, 어머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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