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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88954638449
· 쪽수 : 592쪽
· 출판일 : 2015-12-01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 전규찬 _ 수상쩍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 관한 다섯 개의 토막 진술_009
SBS 상무이사 홍순철 _ 진실을 찾는 1000번의 미로 탐험, <그것이 알고 싶다>_020
제1장, 한국 사회의 갑과을_033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_035
한국 사회의 거대한 갑, 그리고 을_041
제2장 신앙과 종교_045
1992년의 휴거 소동_047
구원의 문인가 타락의 덫인가?_052
빗나간 부모의 믿음_055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김진호 _ 힐링을 사수하라_058
문성근 인터뷰_결방하지 맙시다, 그냥 해봅시다!_070
제3장 분단, 그리고 군대의 비극_095
군대 안의 의문의 죽음들_097
인권운동가 고상만 _ 허원근 일병에서 김훈 중위까지_105
군대라는 거대한 조직의 입단속_112
무인도에 갇힌 살인 기계들_115
난 국군 포로 장무환인데……._119
제4장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_123
새엄마를 풀어주세요_125
자애로운 두 스님의 비밀_129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 연구원 고주애 _ 반복되지 말아야 할 이야기_132
정진영 인터뷰_숙직실에서 자는 배우_140
제5장 대한민국의 사각지대_153
이 마을 전체가 다 섹스촌이에요_155
SBS PD 안윤태 _ 세 모자 사건의 진실_158
형제복지원의 진실_163
SBS PD 배정훈 _ 아직 끝내지 못한 비극_169
편견 속의 입양_173
환자의 동의 없이 수술을 감행한 의사_179
의료소비자시민연대 사무총장 강태언 _ 의료사고, 그리고 정당한 의료 행위_185
제6장 베일에 싸인 죽음_193
당사자들의 반성과 해명을 듣고 싶다_195
진실을 얻은 사회는 역사 앞에 언제나 떳떳하다_203
인권운동가 고상만 _ 재야인사 장준하 선생_209
남편이 아내를 죽인 ‘평범한’ 살인 사건_216
SBS PD 남상문 _ 수지 김 사건 방송 제작 후기_221
먼저 범인을 정해둔 사건들_226
변호사 박준영 _ <그것이 알고 싶다>가 필요 없는 세상_232
육영수 여사를 쏜 사람은 누구인가?_239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 사건_243
인권운동가 고상만 _ 유서 대필 조작 사건_249
김상중 인터뷰_중년 탐정 김상중_256
제7장 범죄의 재구성_275
당신을 꼭 찾아내야 하고, 또 찾아낼 것입니다_277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 표창원 _ 미궁 속으로 사라진 치 떨리는 ‘그놈 목소리’_282
너는 자수하지 않으면 사지가 썩어 죽는다_288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 표창원 _ 화성을 지옥으로 만든 ‘얼굴 없는 악마’_294
소년들은 어디에도 없었고, 어디에나 있었다_299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 표창원 _ 다섯 아이들, 누가 데려 갔나?_305
하나의 장소, 두 명의 피의자, 한 명의 희생자_311
SBS PD 이윤민 _ 살인자 없는 살인 사건_317
죽이지는 않았습니다_323
경기대학교 교수 이수정 _ 쌍둥이 형제 보험 사기단_326
필리핀 살인 기업_330
SBS PD 류영우 _ 살인 기업, 악마를 보았다_337
타살인가? 자살인가?_349
빅데이터로 보는 <그것이 알고 싶다>_353
<그것이 알고 싶다> 1000회 방송 목록_375
1992년부터 1999년까지의 사건들_377
2000년부터 2004년까지의 사건들_438
2005년부터 2009년까지의 사건들_478
2010년부터 2015년까지의 사건들_52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세속적이고 선정적인 사건 사고에 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충족시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폭력의 사회구조적 기원을 짚어내고, 범죄에 대한 국가 책임 문제를 폭로한다. 사고의 책임 소재에 대한 우리의 문제의식을 날카롭게 자극한다. 그러한 심도 있는 비판과 관점으로 대중의 지지를 획득하고, 만만찮은 수준의 사회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밤, 공동체에 대한 환상과 신화는 구체적인 현실의 표정과 생생한 진실의 증언에 의해 해체된다. 사회 도처의 비참을 전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공포의 시대에 가장 사실적인 인간 드라마이며, 불안을 리얼하게 재현하는 텔레비전 시대극이다. 다큐멘터리나 시사 보도, 예능 오락의 장르 구별은 이러한 정의 앞에서 별 의미를 갖지 못한다.
_ 전규찬, <그것이 알고 싶다>에 관한 다섯 개 사유의 토막들
제작진이 시청자를 대하는 인식의 틀을 깨자’라는 화두를 가지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출발했다. 시청자와 함께 추리하고 게임을 하듯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을 프로그램의 기본 틀로 정하던 순간부터 소재 선정과 접근 방식, 프로그램 구성, 프로그램의 진행 방법, 진행자의 역할과 캐릭터 설정, 세트 등 기존의 제작 관행을 모두 바꾸어야만 했다. 물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의 태도 변화도 이끌어내고자 했다. 시청자들이 스튜디오의 진행자와 함께 탐정이 되어 의문을 풀어보는 추리 전문가가 되기를 기대한 것이다.
제작진은 ‘시청자인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상상력이다’라는 테제를 사회자의 말과 몸짓 속에 담았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라. 사건의 본질에 관해 상상력을 발동시켜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총체적 지성을 요구하는 지적 미로 탐험이라고도 할 수 있다.
_ 홍순철, 진실을 찾는 1000번의 미로 탐험, <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면서, 비슷한 말을 참 여러 번 반복했다. ‘정부와 관계 당국에 촉구합니다’를 비롯, ‘OO를 해야합니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 문장을 지난 8년 동안 계속 반복했다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반복해야 할 것 같은 슬픈 예감이 들어 허무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물론 많은 사회 이슈들이 공론화되고 법제화되어 바뀌기도 했다. 알려야 할 것을 알렸고, 잡아야 할 사람을 잡았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야 한다는 비애감이 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릴 때까지 두드리자는 것이 <그것이 알고 싶다>의 취지이다.
_ 김상중, 인터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