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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4640046
· 쪽수 : 676쪽
· 출판일 : 2016-03-25
책 소개
목차
1 끌어당기는 자력 - 세파에 흔들리는 소녀
2 가난이 위협하는 것 - 화강암과 황동
3 운명에게 묻다 - 주급 사 달러 오십 센트
4 환상의 대가 - 현실이 냉소로 답하다
5 반짝거리는 밤의 꽃 - 이름의 용도
6 기계와 처녀 - 현대의 기사
7 물질의 매혹 -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 말이 필요 없다
8 겨울의 암시 - 호출을 받은 대사
9 관습의 부싯깃 통 - 초록 눈동자
10 겨울의 조언 - 운명의 대사가 방문하다
11 유행의 설득 - 감정은 스스로를 지킨다
12 저택의 등불 - 대사의 애원
13 신임장이 받아들여지다 - 혀들의 바벨
14 눈은 있으나 보지 못하다 - 하나의 영향력이 시들어가다
15 짜증스러운 낡은 관계 - 젊음의 마법
16 어리석은 알라딘 - 세상으로 나가는 문
17 출구 밖을 내다보는 시선 - 희망으로 눈을 빛내다
18 경계선 바로 너머 - 환영과 작별
19 요정의 나라에서 한 시간 - 희미하게 들려오는 함성
20 영혼의 유혹 - 욕망하는 육체
21 영혼의 유혹 - 욕망하는 육체
22 부싯깃의 불꽃 - 육체와 육체의 싸움
23 고뇌하는 영혼 - 가로대 하나를 넘다
24 불쏘시개의 재 - 창가의 얼굴
25 불쏘시개의 재 - 풀어지는 끈
26 쓰러진 대사 - 문을 찾아서
27 물이 우리를 삼켜버릴 때 우리는 별을 향해 손을 뻗는다
28 순례자, 범법자 - 억류당한 영혼
29 여행의 위안 - 바다의 배들
30 위대한 왕국 - 꿈꾸는 순례자
31 행운의 총아 - 브로드웨이가 자신의 기쁨을 과시하다
32 벨사살의 연회 - 해석하는 선지자
33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 밖에서 - 세월의 비탈
34 돌아가는 맷돌 - 버려지는 왕겨
35 노력의 무용함 - 근심의 얼굴
36 암울한 후퇴 - 기회라는 환영
37 영혼이 깨어나다 - 문을 향한 새로운 탐색
38 요정의 나라에서 장난치며 놀다 - 암울한 바깥세상
39 빛과 그림자 - 나누어진 세계
40 공공연한 불화 - 마지막 호소
41 파업
42 봄의 손길 - 텅 빈 껍질
43 세상이 아첨꾼으로 돌변하다 - 어둠 속의 눈
44 그리고 여기는 요정의 나라가 아니다 - 금으로 살 수 없는 것
45 가난한 자들의 기구한 부침
46 불안하게 요동치는 물결
47 패배한 자들의 길 - 바람 속의 하프
해설 | 거친 파도 위를 표류하는 영혼, 『시스터 캐리』
시어도어 드라이저 연보
리뷰
책속에서
열여덟에 고향을 떠난 처녀는 둘 중 하나가 되기 마련이다. 도움의 손길을 만나 잘되거나, 아니면 미덕에 대한 대도시의 기준을 금세 받아들여 타락하거나. 그런 환경에서 균형을 잡고 중도를 걸을 가망은 전혀 없다. 도시는 나름의 교활한 간계들을 갖추고 있어서, 아주 약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유혹하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 그곳에는 최고의 교양을 갖춘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온 마음을 담은 표현으로 유혹하는 커다란 힘이 있다. 은성한 불빛은 종종 구애하는 매혹적인 눈빛만큼이나 효과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아직 때묻지 않고 촌티를 벗지 못한 상태라면 이 초인적인 힘에 반은 홀려 넘어간다.
미니는 동생에게 벗이 되어줄 수가 없었다. 그녀는 너무 나이가 많았다. 미니의 사고방식은 고루했고 주어진 조건에 철저하게 자신을 맞추었다. 핸슨은 뭔가 즐거운 생각이 나거나 행복한 기분을 느껴도 감출 사람이었다. 무엇을 생각하고 느껴도 절대 몸으로 표현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는 버려진 방처럼 고요했다. 반면 캐리는 젊음이 넘치고 상상력도 있었다. 사랑할 날들과 연애의 신비가 아직 그녀 앞에 놓여 있었다. 하고 싶은 것들, 입고 싶은 옷들, 가보고 싶은 곳들을 꿈꿀 수 있었다.
보통 사람들은 말에 너무 많은 중요성을 부여한다. 말하는 것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리라는 환상에 빠져 있다. 사실 말은 대체로 모든 논쟁에서 가장 얕은 부분밖에 차지하지 못한다. 말은 그 뒤에 숨어 격하게 요동치는 감정과 욕망을 희미하게만 보여줄 뿐이다. 혀를 놀리는 일을 그만둘 때 비로소 마음이 귀를 기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