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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우주들

작은 우주들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지은이), 김운찬 (옮긴이)
문학동네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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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우주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작은 우주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4644891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7-03-30

책 소개

<다뉴브>에 이은 이탈리아 작가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선집' 두번째 작품. 클라우디오 마그리스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트리에스테 만과 토리노를 중심으로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와 만나는 그 주변 국경지들에 현미경을 들이댄다. 1997년 스트레가 상 수상작.

목차

산마르코 카페
발첼리나
석호들
스네주니크
콜리나
압시르티데스
안테르셀바
공원
둥근 천장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9년 4월 10일 트리에스테 출생. 2000년대부터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수차례 거론된 이탈리아 현대 작가이자 명망 있는 중부유럽 연구가. 토리노 대학을 졸업하며 펴낸 『현대 오스트리아 문학에서의 합스부르크제국과 신화』(1963)로 독문학 연구가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뗐고, 『그곳에서 멀리. 요제프 로트와 히브리-동양 전통』(1971)으로 중부유럽 문학에서 히브리 문학의 맥락을 재평가한 선구자로 주목받았다. 1970년에서 1978년까지 토리노 대학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있었고, 이후 트리에스테 대학에서 현대 독일문학을 강의하며 이탈리아 신문 『코리에레 델라 세라』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1994년에서 1996년까지 상원의원을 역임했고, 2001년에서 2002년까지 콜레주드프랑스에서 강연했다. 세계 여러 대학에서 중부유럽의 문화와 문학에 대한 초빙 강연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스트라스부르, 코펜하겐, 클라겐푸르트, 세게드 등의 대학에서 명예학위를 받았다. 산문과 허구를 넘나드는 마그리스의 작품은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 날카로운 현실 인식과 깊은 인류애를 담고 있으며, 수려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정평이 나 있다. 입센, 클라이스트, 슈니츨러, 뷔히너, 그릴파르처 등의 작품을 번역해 이탈리아에 소개했고, 보르헤스, 호프만, 입센, 카프카, 무질, 릴케, 요제프 로트 등에 관한 뛰어난 비평을 써서 문학연구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중부유럽 문화와 역사에 대한 해박한 연구와 탁월한 안목으로 ‘경계의 정체성’을 탐구한 작가, ‘미스터 미텔오이로파Mr. Mitteleuropa’로 불리며 유럽 지성계를 떠받치고 있는 인물이다. 1986년 ‘걸작’으로 칭송되는 『다뉴브Danubio』로 1987년 바구타 상과 1990년 프랑스 최고외국도서상(에세이 부분)을, 1997년 『작은 우주들Microcosmi』로 스트레가 상을 수상했다. 두 에세이로 전 세계 비평계와 독자로부터 찬사를 끌어내며 백과사전적 지식과 뛰어난 통찰력을 갖춘 현대의 명문가로 명성을 떨쳤다. 이외에 『사브르 검에 대한 추론』(1984), 『슈타델만』(1988), 『또다른 바다』(1991), 『목소리』(1995), 『전람회』(2001), 『맹인에게』(2005), 『고소 취하』(2015) 등의 작품이 있다.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소개된 그의 작품들은 1992년 훔볼트 재단연구상, 2001년 에라스뮈스 상, 2003년 스페인미술협회 황금메달상, 2004년 오스트리아 황태자상, 2009년 독일출판협회 평화상, 샤를 베용 유럽에세이상, 장 모네 유럽문학상, 2014년 FIL로맨스어문학상, 2015년 에두아르 글리상 상, 2016년 프란츠 카프카 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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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이탈리아 볼로냐대학교에서 움베르토 에코의 지도를 받아 화두(話頭)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1년부터 2022년까지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일하였고 지금은 명예교수다. 지은 책으로 《현대기호학과 문화분석》, 《신곡 읽기의 즐거움》, 《움베르토 에코》가 있고, 옮긴 책으로 단테의 《신곡》, 《향연》, 페트라르카의 《칸초니에레》, 아리오스토의 《광란의 오를란도》, 타소의 《해방된 예루살렘》, 에코의 《논문 잘 쓰는 방법》, 《이야기 속의 독자》, 《일반 기호학 이론》, 《문학 강의》, 칼비노의 《우주 만화》, 《교차된 운명의 성》, 파베세의 《달과 불》, 《레우코와의 대화》, 《피곤한 노동》, 비토리니의 《시칠리아에서의 대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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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랑할 줄도 모르고 행복해할 줄도 모른다는 것, 시간을 불태워 당장 끝장내려는 격분을 누른 채 끝까지 시간과 순간순간을 살아낼 줄 모른다는 것, 아마 원죄란 이런 것이 아닐까. 설득으로도 안 되는 것, 미켈슈테터는 그렇게 표했다. 원죄는 죽음을 끌어들이고, 죽음은 삶을 소유하여 시간의 흐름 속에서 모든 순간을 견딜 수 없게 만들어 삶의 시간을 파괴하며 질병이라도 되는 듯 빨리 지나가버리도록 다그친다. 시간을 죽인다는 것은 완화된 형식의 자살인 셈이다.


스테파노는 지상의 소금이다. 그와 함께 있으면 떠들썩하고 공포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덜 외롭다고 느꼈다. 그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자, 이제 많은 사람이 웃으며 살아가는 일이 더 어려워졌고, 매순간을 깊숙이 있는 그대로 향유하기도 힘들어졌다. 그는 여전히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놀고 있는 어린 성 루이지 곤차가에게 어느 경건하고 거만한 친척이 물었다지. ‘만약 네가 몇 분 뒤에 죽는다는 걸 알면, 넌 뭘 하겠니?’ 아이가 답했다지. ‘계속 놀 거예요.’”


세월이 흐르면서 작별의 조총弔銃 소리는 점점 늘어갈 것이며, 일제히 울려퍼지는 북 소리에 그 소리가 새해 첫날을 위한 것인지 장례식을 위한 것인지도 더이상 알 수 없게 될 것이다. 어쨌든 페체토에서는 공동묘지조차 밝고 잘 정돈되어 있으며, 그 무덤들이 “새로운 휴양객들과 이방인들의 선망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비토리오 베네데토 신부는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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